◀ 앵커 ▶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오늘 오전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 사업자 선정 배경과 수익 배당 설계 구조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입니다.
이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전담수사팀이 오늘 오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한 병원 응급실에서 체포했습니다.
유 씨는 당초 오전 10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복통을 이유로 새벽에 응급실에 찾아 출석을 미룬 상태였습니다.
검찰은 어제도 유 씨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유 씨는 변호인을 선임해 조사받겠다며 거절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대장동 의혹'의 열쇠를 쥔 인물로 알려진 유 씨의 잠적 가능성 등을 우려해 강제 절차를 밟은 걸로 보입니다.
유 씨는 대장동 개발 사업 시행을 맡은 '성남의뜰' 주주 구성을 기획하고 수익을 나누는 방식을 설계해, 화천대유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개발 수익을 나눠달라고 요구해 화천대유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에도 휩싸여 있습니다.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는 유 씨의 이같은 금품 수수 정황이 담긴 녹취 파일 등을 제출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유 씨는 "사업의 세부내용을 전혀 모르고, 실무자들이 전적으로 한 일"이라 "대장동 사업으로 자신이 이익을 본 건 하나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에서 유 씨에게 대장동 개발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역할과 화천대유의 사업자 선정 배경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화천대유 등이 막대한 수익을 얻게 된 사업 구조를 설계한 배경에 대해서도 캐물을 걸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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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대장동 의혹' 유동규 긴급 체포‥검찰 조사
'대장동 의혹' 유동규 긴급 체포‥검찰 조사
입력
2021-10-0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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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0-0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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