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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함정 10척, 日 포위하듯 항해‥무력 시위

중·러 함정 10척, 日 포위하듯 항해‥무력 시위
입력 2021-10-25 12:14 | 수정 2021-10-2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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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규모 합동 훈련을 마친 중국과 러시아군이 군함 10척을 내세워 일본 열도를 에워싸듯 거의 한 바퀴 돌았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합동 무력 시위에 일본은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본 방위성은 중국과 러시아 해군 함정 5척씩, 총 10척이 지난 22일 일본 열도 남단 (투명) 오스미 해협을 나란히 통과해 동중국해로 진입한 것을 확인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에는 중국과 러시아 군함 10척이 일본 열도 북쪽의 쓰가루 해협을 지나 태평양으로 진출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군이 사흘간 해상 합동 훈련을 끝낸 뒤 일본 열도 우측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며 무력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겁니다.

    또 오스미 해협을 통과한 뒤에는 중국의 최신예 미사일 구축함에서 헬기 이착륙이 확인돼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긴급 발진하기도 했습니다.

    쓰가루, 오스미 해협은 국제해협이어서 통과 자체는 국제법상으로 문제 없지만, 중국과 러시아군 함정이 동시에 두 해협을 통과한 것은 처음입니다.

    대만 문제 등을 놓고 중국과 대립하는 미국이 최근 일본과 영국, 호주와 결집해 군사 훈련을 강화하는 것을 두고 중국과 러시아가 견제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양국 군함이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 열도나 대만 쪽으로 항로를 잡으면 긴장은 한층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중국과 러시아군의 정확한 의도를 분석하며 경계와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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