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자영업자 손실보상 재원 마련을 위한 즉각적인 당대당 협의를 제안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오늘 당 최고위 회의에 불참하고 이준석 대표는 공개발언을 생략하면서 선대위 구성을 둘러싼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박 3일간 부울경 지역을 돌며 '매타버스' 일정을 마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오늘은 국회로 돌아와 선대위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이 후보는 가계 부채율이 높고 부채 증가율까지 빠르다며 전국민 재난지원금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자영업자 손실보상 50조원' 공약을 거론하며 올해 본 예산 편성부터 당대당 논의를 본격화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국민을 '내가 당선되면 해주겠다'고 속여서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는 것이 아니라면, 지금 단계에서 충분히 협의해줄 수 있도록 요청드립니다."
이어 E-스포츠 관련 국회의원 모임에 참석해선 "미래산업의 핵심이 놀이 산업"이라며 "군내 E스포츠단 창단"을 제안하면서 2030세대 관심을 파고들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습니다.
윤 후보 측은 오전 급한 외부 일정이 생겨 불가피하게 회의 참석을 취소했다고 했지만, 후보 없이 열린 최고위 회의에선 이준석 대표가 이례적으로 공개발언을 하지 않아, 양측의 갈등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오늘 최고위원회의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공개 발언이 없습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외에 자신과 상의 없이 다른 인물들이 선대위 인선안에 거론되고, 한기호 사무총장의 거취를 놓고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읽힙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캠프에서 인재영입위원장을 지낸 김영환 전 의원은 국민의힘 당직자들의 일괄사표 제출을 통해 윤 후보에게 당직 선택의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양측의 갈등이 표면화되는 가운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윤 후보는 "김 박사님은, 어느 정당이든, 당을 정상화시킬 땐 항상 소방수로 모셔왔다"며 공개 영입의사를 밝혔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12MBC 뉴스
신수아
李 "손실보상 즉각 협의"‥尹 "김종인은 소방수"
李 "손실보상 즉각 협의"‥尹 "김종인은 소방수"
입력
2021-11-15 12:11
|
수정 2021-11-15 12:14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