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정책 행보' 속도‥尹 '선대위 구성' 고심

◀ 앵커 ▶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번 정기국회 입법 과제를 직접 챙기고,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하는 등 연일 정책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선대위 합류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선대위 참여 방안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민생 개혁 입법 추진 간담회를 열고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법안을 점검합니다.

노동이사제와 타임오프제, 개발이익환수법 등 당장 처리할 수 있는 건 처리해 장점인 실천력을 강조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YTN 뉴스Q)]
"대통령이 되어서 하겠다는 정책도 있겠지만 저는 가급적이면 이번 후보 기간 중에 집권 여당을 대표하는 후보이기 때문에 약속 전에 다 실천을 미리미리 해드리려고 합니다."

오후에는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공정 성장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정책과 비전 발표에 나섭니다.

선대위 개편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전에 출범한 청년선대위는 회견에선 '꼿대짓 그만해 위원회'를 설치해 당 쇄신을 꾀하겠다고 했고, 중앙선대위 개편안도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다른 경쟁후보들과 함께 한 언론사가 주관하는 포럼에 참석했습니다.

윤 후보는 공정과 신뢰가 흐르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제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후엔 별다른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난항 중인 선대위 구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상으로 돌아가겠다'며 사실상 선대위 합류를 거부한 김종인 전 위원장을 두고 이준석 대표가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의 직위를 변경하면 김 전위원장이 받아들일 수도 있다며 중재안을 제시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특임을 이제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병준 위원장도 만약 그런 형태의 어쨌든 그 조직으로 정리가 된다면 김종인 위원장이 생각할 때는 받아들일 수 있는 느낌이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이에 대해 김재원 최고위원은 김 전위원장의 선대위 합류를 200% 확신한다며 '후보가 아닌 사람이 이 문제를 압박하는 건 맞지 않다'고 이 대표를 겨냥해, 김 전위원장 선대위 합류를 놓고 낙관론과 비관론이 뒤섞여 내홍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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