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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선수재' 곽상도, 구속영장 심사 출석

'알선수재' 곽상도, 구속영장 심사 출석
입력 2021-12-01 12:16 | 수정 2021-12-0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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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로부터 아들이 퇴직금 50억 원을 받아 파문을 일으킨, 곽상도 전 의원의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지금 법원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양소연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곽상도 전 의원의 구속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0시 반 시작됐습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서 로비 대상으로 지목된 '50억 클럽'으로 거명된 인사 가운데 처음으로 구속 기로에 섰는데요.

    보통 구속 심사 대상자는 검찰 차량을 타고 법원에 오는데,

    오늘 곽 전 의원은 '검찰에 들르지 않고 법원으로 가겠다'고 통보한 뒤 개인 차량으로 법원에 와 취재진을 피해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곽 전 의원은 금융기관 업무를 잘 봐달라 주선하고 그 대가를 받은 사람에 적용되는 '알선수재'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대장동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던 2015년 초,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부탁을 받은 곽 전 의원이 하나은행 임원에게 요청해 컨소시엄 무산 위기를 해결해줬다는 내용이 담긴 걸로 전해졌습니다.

    석 달쯤 뒤인 같은 해 6월, 아들 병채 씨가 화천대유에 입사했고, 6년 뒤 퇴사하면서 퇴직금과 위로금 등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세금 22억 원과 실제 퇴직금 1억 5천여만 원을 뺀 약 25억 원을, 컨소시엄 구성에 도움을 준 '대가'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대장동 4인방' 가운데 한 명인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김만배가 곽 전 의원에게 부탁해 하나은행을 컨소시엄에 남도록 도움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그가 제출한 녹취록에는 김만배 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공사 본부장이 '곽 의원은 현직이니 직접 주면 문제가 될 수 있고 아들에게 주는 게 낫다'고 대화한 내용이 담긴 걸로도 전해졌습니다.

    곽 전 의원이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고, 검찰 수사팀도 소명 자료를 추가해 구속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여,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됩니다.

    따라서 곽 전 의원의 구속 여부는 일러야 오늘 늦은 밤, 혹은 내일 새벽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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