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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뒷돈 의혹' 유한기 씨, 숨진 채 발견

'대장동 뒷돈 의혹' 유한기 씨, 숨진 채 발견
입력 2021-12-10 12:09 | 수정 2021-12-1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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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성남 대장동 개발 의혹'에 휩싸인 성남도시개발공사의 2인자로 불리던 유한기 전 본부장이 오늘 아침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민간업자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었는데, 어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고양의 한 아파트.

    오늘 오전 7시 40분쯤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뒷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아파트 관계자]
    "그 시간이 한 7시 반 정도 됐습니다. 우리가 신고를 받았을 때가‥"

    경찰은 오늘 새벽 4시쯤, 유 전 본부장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긴 채 집을 나섰다는 내용의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2백여 명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CCTV 확인 결과, 실종 신고 2시간 전쯤 유 전 본부장이 파란색 패딩점퍼와 등산 모자를 착용하고 자택을 나선 장면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2014년 8월 김만배 씨 등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민간업자들로부터,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명목으로 2억 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 유 전 본부장의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유 전 본부장은 오는 14일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유 전 본부장의 사망 소식에 "불행한 일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팀에선 그동안 관련 규정 등을 준수해 수사를 진행하면서 충분한 방어권을 보장했고,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습니다.

    '대장동 개발 의혹'에 휩싸인 성남도시개발공사 2인자로 불리던 유한기 전 본부장이 숨지면서 검찰 수사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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