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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입사지원서 논란' 靑 민정수석 사퇴

'아들 입사지원서 논란' 靑 민정수석 사퇴
입력 2021-12-21 12:07 | 수정 2021-12-2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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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들이 낸 입사지원서에 '민정수석인 아버지가 도움을 줄 것'이란 내용이 담겨 논란이 된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MBC 보도 하루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사의를 수용했고, 청와대는 "국민 정서에 부응해야 한다"며 신속한 사의 수용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엄지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아들의 부적절한 입사지원서 의혹을 제기한 MBC 보도 하루 만에,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청와대는 "김진국 민정수석이 오늘 아침 출근 직후 사의를 표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즉각 받아 들였다"고 밝혔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김진국 민정수석의 사의를 수용했습니다."

    김진국 수석의 아들 31살 김 모 씨는 최근 컨설팅회사 등 기업 여러 곳에 입사지원서를 내면서 '아버지가 민정수석이다, 아버지가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성격을 묻는 질문엔 '아버지께 말해 기업의 꿈을 이뤄드리겠다'고도 했고, 학력도 속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청와대는 아들의 입사지원서에서 김진국 수석이 개입하지 않았다는 것은 "확인했다"면서, 다만 "사정이 있다 하더라도 국민들이 느낄 정서에 즉시 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진국 수석은 앞서 MBC와의 통화에서 "아들이 불안 증세 등으로 치료를 받아 왔다"면서도 "있을 수 없는 일로 변명의 여지가 없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참여정부 법무비서관 출신으로 감사원 감사위원 등을 지낸 김진국 수석은 지난 3월 신현수 전 수석 후임으로 임명됐으며, 아들 논란으로 아홉 달 만에 물러나게 됐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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