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 인천 서구의 한 공사장과 서울 송파구 오피스텔에서 근로자들이 수십 미터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추락을 방지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착용하지 않았는데, 경찰이 현장 관리자 등을 상대로 안전 수칙을 제대로 준수했는지 수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장슬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천 서구의 한 물류센터 공사현장입니다.
어제 오후 5시쯤, 이 공사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40대 남성 A씨가 50미터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남성은 숨진 상태였습니다.
사고 당시 A씨는 콘크리트를 부어 넣는 호스를 잡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추락 방지용 안전고리도 착용하지 않은 채 작업을 하다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안전)고리를 착용하지 않지 않았나… 그런 부분을 하지 않아서 사고가 나지 않으셨나."
A씨는 지난 9월부터 일한 하청업체 소속 일용직 근로자 입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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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에도 서울 송파구의 한 오피스텔 건물에서도 40대 방제실 직원이 20미터 아래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동파돼 있던 난방배관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다, 미끄러져 사고를 당한 겁니다.
이 직원 또한 추락 방지를 위한 밧줄 같은 안전장치를 전혀 착용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오피스텔 관리자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수사 중입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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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MBC 뉴스
장슬기
작업 현장 잇따른 추락사‥"안전고리만 걸었어도"
작업 현장 잇따른 추락사‥"안전고리만 걸었어도"
입력
2021-12-2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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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2-2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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