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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안 美 하원 통과…임기 중 두 번째

트럼프 탄핵안 美 하원 통과…임기 중 두 번째
입력 2021-01-14 14:48 | 수정 2021-01-1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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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상 초유의 의사당 습격 사태를 선동한 책임을 물어 미국 하원이 오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찬성 232표, 반대 197표.

    과반 찬성으로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이 하원에서 통과됐습니다.

    공화당에서는 예상보다 늘어난 10명이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재작년 말 우크라이나 스캔들 때에 이어 임기 중 두번째로 하원에서 탄핵소추당한 첫 사례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가결된 탄핵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일 의사당 난입 전 연설을 통해 '맹렬히 싸워야 한다'며 시위대를 선동했다는 내용이 적시됐습니다.

    탄핵안에 서명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명백한 위험으로 규정하고 즉시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낸시 펠로시/미국 하원의장(민주당)]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습니다. 대통령도 마찬가지입니다. 트럼프는 이 나라에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입니다."

    하지만 표결에 앞선 찬반 토론에서 공화당 의원들은 임기 1주일도 남지 않은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은 국민 분열만 초래할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짐 조단/하원의원(공화당)]
    "국민 통합에 집중해야 하는데, 민주당은 두 번째로 대통령을 탄핵하려 합니다. 퇴임 일주일 남았는데, 왜죠?"

    이제 탄핵안은 상원의 심리로 넘어가게 됐지만 당장 처리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오늘 19일까지는 안건 처리를 위한 회의를 소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따라서 상원의 탄핵안 처리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이후에나 논의가 가능해졌습니다.

    일단 기소는 했는데 재판 날짜를 나중에 잡아야 하는 셈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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