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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완전정복] "다음달 초 화이자백신 전국 의료진에게 접종하면 1석 2조"

[이슈 완전정복] "다음달 초 화이자백신 전국 의료진에게 접종하면 1석 2조"
입력 2021-01-21 14:34 | 수정 2021-01-2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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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백스 초도물량 5만 명분, 의료진 우선접종 해야 효율적‥감염병 전문병원 위주면 가능"

    "모더나·화이자 2~3분기 도입 전 전국 배포망·접종방식 사전 점검에 도움"

    "접종 후 3~6개월 단위 항체 생성 여부 조사해야‥부스터 백신 접종 필요할 수도"

    "백신 효과 벗어나는 변이 빨리 찾기 위한 시스템도 구축해야"

    "노바백스 백신 기술이전, 국내 기술 향상에 도움 될 것으로 기대"

    "'교내 전파 2%' 정은경 청장 논문, 학교가 안전하다는 의미는 아냐"

    "학력 양극화 고려, 전면등교 아닌 충분한 방역조치 속 균형 있는 등교수업 진행해야"

    ◀ 앵커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 의학과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교수님, 5만 명분을 다음 달 초에 들여올 수 있다고 총리가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 정도면 다음 달 초에 접종이 가능하다는 걸로 해석해야 하나요?

    5만 명분은?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5만 명분이 들어오게 되면 가능할 것 같은데요.

    왜냐하면 질병관리청에서도 그동안 국내에서 접종해야 할 mRNA 백신 그러니까 화이자 백신하고 모더나 백신에 대해서 여러 준비를 해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초저온 냉동고라든가 이런 체인들을 준비해 오고 있었기 때문에 당장 들어왔을 때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은 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5만 명 정도의 분량을 과연 어디에 쓸 것이냐 라는 부분이거든요.

    왜냐하면 이 5만 명 정도의 분량이 들어오는 것을 우리가 어느 특정 그룹에 대해 접종하기에는 적은 분량이기 때문에 이 용도를 어떻게 결정할지가 사실은 중요하고.

    ◀ 앵커 ▶

    교수님, 그 이야기 굉장히 중요한 말씀 같은데요.

    브리핑 잠깐 듣고 다시 여쭤보겠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 들으시겠습니다.

    교수님, 아까 그 질문 계속 드려볼게요.

    초기 물량 5만 명분.

    그게 누구에게 가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말씀이신데요.

    지금 의료진한테 가는 어떤 예정이 되어 있는 거 아닌가요?

    어떻습니까?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저도 그게 맞다고 일단 생각하고요.

    그래서 일단은 초동 물량 같은 경우에는 당연히 코로나19에 가장 밀접하게 접촉하고 싸우고 있는 의료진에게 가는 게 일단 제일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고 또 한 가지 의미가 더 있습니다.

    그건 어떤 의미냐 하면 분명히 우리가 화이자 백신이나 모더나 백신은 배포나 그다음에 접종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이 되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5월에 모더나, 그러니까 3분기 5월 이후로 모더나 백신이 충분히 들어왔을 때에 대비한 어떤 콜드체인의 확인 그다음에 검증이 필요하거든요.

    그렇게 놓고 봤을 때는 이 5만 명분의 백신을 전국에 위치해 있는 코로나19 전문 병원에 근무하는 의료진에게 투여하는 것이 의료진을 보호한다는 의미도 있고 그다음 그간의 어떤 코로나19에 대해서 노력해 왔던 것에 대한 일종의 보상의 의미도 있으면서 전국적인 배포망을 점검해본다는 측면에서는 제가 보기에 가장 효율적인 그런 사용 방법으로 생각됩니다.

    ◀ 앵커 ▶

    어떻습니까?

    그런데 5만 명 정도의 분량이면 일선에서 싸워온 의료진에게는 되는 양인가요?

    어떻습니까?

    분량 면에서는?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아마 전원 다에게는 어렵겠지만요.

    아마 전문병원 위주로 한다면 어느 정도는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앵커 ▶

    어느 정도.

    지금 저희 어제 MBC 단독 보도에 따르면 화이자가 맨 처음에 들어올 것 같은데요.

    어떤 콜드체인이나 이런 것은 준비돼 있다고 보는 건가요?

    지금 어떻습니까?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지금 일부 질병관리청 쪽에서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콜드체인을 유지하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 것들이 초저온 냉동고 확보입니다.

    냉동고의 확보인데.

    그런 부분들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콜드체인 못지않게 저희가 중요한 것이 화이자의 백신을 효율적으로 놓을 수 있는 그런 일련의 접종 방법, 접종 장소들이거든요.

    그게 왜 그러냐 하면 화이자 백신 같은 경우는 콜드체인도 중요하지만 백신을 맞을 때의 저희가 생리식염수하고 섞어서 주는 부분들이라든가 또는 mRNA 백신의 특성상 지금 현재 10만 명당 한 명 정도 아나필락시스라고 부르는 쇼크가 일어나거든요.

    그래서 이런 mRNA 백신을 맞고 나서 30분 정도 안정을 취하고 경과를 보고 가야 합니다.

    만약에 그 안에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서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오게 되면 빨리 응급 약물을 투여해야 하거든요.

    그러면 30분 정도 누워 있을 만한 충분한 공간이 필요하거든요.

    그런데 이 공간이 다닥다닥 밀집되어 있으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이 백신을 맞고 나서 부분적인 면역력이 생기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적어도 10일 정도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도 코로나19가 전파될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러면 이 백신을 투여할 그런 장소나 이런 것들도 다 준비를 해야 하고 하기 때문에 이게 콜드체인 못지않게 그러한 여러 가지 일련의 접종 과정에 대한 여러 가지 매뉴얼이라든가 또는 접종장소에 대한 고려라든가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지금 필요한 상황입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지금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벌써 1월 말인데요.

    2월 초부터 접종을 할 때까지 준비가 될까요?

    현실적으로 어떻습니까?

    보시기에?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그래서 제가 아까 이 백신을 일종에 테스트 배드 형식으로 의료진에게 주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 부분이 그런 부분에 있거든요.

    그래서 전국에 위치해 있는 코로나19 전문병원에 있는 의료진에게 주게 되면 물론 그들을 보호하는 효과도 굉장히 크지만 역시 이런 콜드체인과 이런 접종 방법의 어떤 평가에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 앵커 ▶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군요?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좋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의료진을 보호하면서 동시에 미리 한번 예행연습을 해보는, 본격적인 접종에.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의료 인력은 어떻습니까?

    접종을 할 수 있는 전문 인력도 숫자는 충분한가요, 그거는?

    한꺼번에 대량으로?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그러니까 접종에 관련된 것보다는 저희가 접종 후에 여러 가지 사후 관련 이런 것들이 굉장히 또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의료 인력에 대한 부분도 중요하지만 그 부분은 제가 생각하기에 충분히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데 지금 그다음 단계가 사실은 더 중요한 단계들이 기다리고 있거든요.

    어떤 단계들이냐 하면 이게 지금 현재까지 알려져 있는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을 보면 가장 좋은 게 94% 정도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그다음에 아직 정확한 효능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좀 떨어지는 것들은 70% 정도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뒤집어 이야기하면 백신을 접종해도 60%에서 한 30%까지는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없는 그룹도 있다는 소리거든요.

    그러면 우리가 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나서 과연 어떤 그룹이 이렇게 예방되지 않는지 이런 것들을 조사해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그럼 거기에 대한 여러 가지 또 그러면 데이터베이스라든가 준비도 필요하고 그다음에 백신을 접종하고 나서 항체가 생긴 사람들이 있을 텐데 이게 영구 유지되면 좋겠지만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로는 아마 영구 유지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전문가들이 좀 더 많거든요.

    그럼 이게 어느 정도 유지되는지에 따라서 아마 부스터 백신이라고 부르는 효과를 좀 더 길게 연장해 주는 그런 접종이 필요할 수도 있거든요.

    그렇게 하려면 우리가 지속적으로 3개월 내지 6개월 단위로 항체나 이런 것들을 어느 정도 잘 유지되는지를 계속.

    ◀ 앵커 ▶

    체크 해 볼 수 있는 인력과 어떤.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분들은 저희가 지속적으로 쭉 따라가면서 관찰을 해야 하기 때문에.

    ◀ 앵커 ▶

    거기에 들어가는 인력과 그런 것도 굉장히 많이 필요하겠습니다,

    보니까.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그러니까 미리 준비가 돼야 하는 거죠.

    백신을 접종하기 전에.

    그러다 보니까 지금 백신 접종이라고 부르는 이 하나의 행위가 어떻게 보면 주사를 한 번 그냥 놓는 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사전에 콜드체인 유지 그다음에 백신 접종장에서의 여러 가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프로토콜의 준비, 그다음에 백신을 맞고 난 다음에 이 백신의 효과가 어느 그룹에서 있는지 보는 것, 그다음에 얼마나 갈지에 대한 것.

    여기까지 이어져야 하고요.

    그다음에 저희가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은 이게 백신을 맞으면 면역력이 생기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게 백신이 하나의 백신으로부터, 그러니까 백신 효과를 벗어날 수 있는 변이주들.

    백신으로 보호가 되지 않는 변이주가 생겼을 때 얘네를 오히려 선택해주는 압력으로 적용하거든요.

    이건 무슨 이야기냐 하면 여러 변이주가 있었을 때 백신이 없었을 때는 이 여러 변이주가 서로 경쟁을 하면서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겠지만 이 여러 변이주가 있는 상황에서 백신을 딱 주게 되면.

    ◀ 앵커 ▶

    백신을 피해서 어떤 백신의 효과가 덜한 쪽의 변이주가 선택된다,

    이 말씀이죠?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살아남는다는.

    맞습니다.

    그런 것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이러한 백신의 효과를 벗어나는 변이주가 생겼을 때 그런 것들을 빨리 찾기 위한 어떤 시스템도 구축해야 하거든요.

    굉장히 지금 할 게 많기 때문에.

    ◀ 앵커 ▶

    할 게 많네요.

    단순히 접종의 문제가 아니군요, 지금 보니까.

    준비해야 할 게.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그래서 얼마 전에 문재인 대통령, 그래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백신에 대한 전권을 줬다는 것은 사실 이런 모든 것들에 대한 것들을 준비하라는 의미로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노바백스에 대해서 기술까지 이전받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던데요.

    그건 굉장히 획기적인 소식 아닌가요.

    어떻습니까, 보시기에?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마 국내의 백신 관련된 기술력을 한 단계 올릴 수 있는 그러한 기회로 생각이 되고요.

    노바백스 백신은 아직은 또 임상 3상 중이기 때문에 그리고 또 임상 3상 시험이 다른 백신들에 비해서는 늦은, 7월 말에 시작이 됐습니다.

    그래서 이 백신이 잘 평가돼서 그래서 승인을 받으면 굉장히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이런 기술을 넘겨받는 것은 아마도 국내 기술을 좀 더 한 단계 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앵커 ▶

    마지막 질문 하나 드리고 끝내겠습니다.

    정은경 본부장께서 무슨 논문을 쓰신 게 학생들이 학교를 감으로써 어떤 감염되는 위험보다는 가지 못함으로써 얻는 불이익이 훨씬 더 크다, 비교했을 때.

    동의하신가요, 어떻습니까, 교수님은?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그런데 이분법으로 생각하시면 제가 그렇게 생각하시면 안 될 것 같고요.

    왜냐하면 그때 논문에 나와 있는 시기는 우리가 굉장히 학교 내에서의 방역에 대해서 많은 신경을 쓰고 여러 가지의 조치들을 취했던 시점이거든요.

    당연히 그 시점에는 학교 안에서의 감염 전파를 적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즉 그런 노력을 했기 때문에 우리가 학교 내에서 감염 전파가 적었던 거지, 학교 안이 안전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에 그 논문에서 우리가 얻어야 하는 메시지는 우리가 분명히 학교에 가지 못함으로써 생기는 학생들의 학력 저하가 분명히 크거든요.

    그다음에 학력 저하의 양극화도 분명히 심각하고.

    ◀ 앵커 ▶

    그렇습니다.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이런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가 어느 정도 집체 교육은 필요한데 집체 교육을 하는 데에 있어서 작년에 우리가 그 시점에 했던 그러한 노력을 들이면 그러면 감염 전파의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어느 정도 교육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하지, 학교 안이 안전하기 때문에 완전히 풀어야 한다, 이건 아닐 것 같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받아들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그러나 어떤 학교 학생들 사이의 교육 격차가 너무 커지고 하니까 가능하면 많이 보내는 건 맞는 것 같은데.

    그걸 방역과 어느 정도의 균형을 맞추느냐가 굉장히 쉽지 않은 문제 같습니다.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분명히 해외 사례에서는 그런 준비 없이 대면 교육을 풀었다가 집단 감염이 생긴 사례들이 꽤 많거든요.

    그래서 그러한 충분한 방역을 했을 때 학교가 안전하고 그런 안전한 상태에서 교육을 해야 한다는 그런 의미로 받아들여야 하지, 그런 거 없이 학교가 안전하기 때문에 그냥 마음껏 교육을 풀어도 된다, 이런 식으로 받아들이는 건 좀 위험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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