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과거 국가정보원의 불법 사찰 의혹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여야 공방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은 국가정보원의 과거 민간인과 정치인 등에 대한 전방위 불법사찰은 국민의 기본권을 유린 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한 중대범죄라고 규정했습니다.
특히 MBC가 보도한 이명박 정부 국정원의 도감청과 미행실태에 대해 "천인공노할 내용"이라며, 이명박 정부부터 박근혜 정부까지 조직적으로 지속된 불법 사찰에 대한 진상을 반드시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정원 불법사찰 의혹에 대해 '여당의 선거용 이슈'라고 힐난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적반하장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민의힘이) 선거를 빌미로 정치공작 운운하는 것은 방귀 뀐 놈이 성내는 적반하장의 낯부끄러운 행태입니다."
국민의힘은 당 차원의 언급은 삼간 채, 개별 의원들이 'MB 정권만의 문제겠냐'며 맞불을 놨습니다.
부산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박민식 예비후보와 국회 정보위 야당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김대중 정부 당시 국정원에서 불법 도청이 없었다는 박지원 국정원장의 발언은 거짓말"이라고 힐난했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김대중 정부는 여러 가지 공도 많고 업적도 많지만 불법 사찰에 있어서는 가장 극악한 정권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정부 당시 국정원도 감청장치를 활용해 여야 정치인과 기업인 등 약 1천8백 명의 통화를 도청한 게 사법부에서 진실로 밝혀졌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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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재
국정원 불법 사찰 의혹 두고 여야 공방 격화
국정원 불법 사찰 의혹 두고 여야 공방 격화
입력
2021-02-18 14:52
|
수정 2021-02-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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