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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완전정복] 내년 중반 돼야 집단 면역?…"한국 정보 부족해 잘못 분석"

[이슈 완전정복] 내년 중반 돼야 집단 면역?…"한국 정보 부족해 잘못 분석"
입력 2021-02-23 14:46 | 수정 2021-02-2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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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 이동량에 비해 안정적 추세‥아직 안심하긴 일러 이번 주까지 추이 살펴야"

    "AZ백신, 중증 예방에 뛰어난 효과‥스코틀랜드 접종 결과 화이자보다 효과적"

    "AZ백신, 안전성에 문제없어‥접종 후 심각한 이상반응 보고되지 않아"

    "AZ백신 英 접종 데이터, 美 임상보다 신뢰도 높아‥65세 이상 접종 근거로 가능"

    "해외기관서 내년 중반 집단면역 전망? 국내 정보 부족해 잘못 추측한 듯"

    "우리는 물량 확보되면 빠른 속도로 접종 가능‥다른 나라와 달라"

    "접종 전 음주·과로 피하고 접종 후 약한 통증은 충분한 마음의 준비 필요"

    "일반 접종 시작되면 순응도 떨어질 우려‥접종률 높일 인센티브 고려"

    "새 거리두기 개편안 논의 중‥3백 명대 안정적 유지되면 개편안 시행 가능"

    ◀ 앵커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안녕하세요?

    ◀ 앵커 ▶

    교수님, 약간 300명대로 안정된 추세 같은데 계속 경고음이 방역 당국은 경고음을 내는 이유가 뭔가요?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아무래도 우리가 설 지나고 난 다음에 큰 집단 감염에서 지금 몇 군데 나왔고 지금 접촉자 가운데 나오고는 있지만 규모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동량 수치를 보면 이동량은 늘어나고 있고요.

    아무래도 날씨가 따뜻해진 영향도 있을 거고 그다음에 비수도권은 1.5단계로 내려가면서 그동안 금지됐던 유흥시설도 다 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접촉이 지금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앵커 ▶

    이런 경고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설 때 어떤 설 여파가 이제 좀 나올 것이라고 우려했던 것에 비하면 그래도 안정적인 추세라고 볼 수 있는 거죠?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설 때 굉장히 예상보다 많이 움직였던 거에 비해서는 아직 적지만 안심하기는 이르고 이번 주까지는 추이를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이번 주 백신 접종 시작되는데요.

    아스트라제네카 효과와 관련해서 영국에서 중증 예방이 큰 도움이 된다, 이런 임상 결과가 나오는 것 같은데 어떤 정도인가요?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실제로 허가받을 때 임상시험 결과에서도 중증 예방 효과는 아주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희가 임상시험 결과를 봤을 때 예방접종군에서는 1명도 없고 예방접종을 안 맞은 군에서만 5명 중증 예방 효과가 있어서 중증 환자가 발생해서 예방 효과가 거의 100%였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65세 이상을 이번에 좀 보류하기로 한 거는 65세 이상에서 일반적인 감염.

    중증이 아닌 감염 전체를 평가하기에 숫자가 좀 적었다고 하는 거고요.

    실제로 스코틀랜드 결과를 봐도 중증 예방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오히려 화이자보다 더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교수님 지금 말씀하신 거 보면 요새 정치권 공방이 약간 방향을 잘못 잡고 있는 것 같은 부분이 있는데 이게 흡사 아스트라제네카 논쟁이 어떤 안전성에 대한 논쟁인 것처럼 오도되고 있는 게 있는 것 같은데요.

    안전성이나 효과가 지금 없다는 논란은 전혀 없었던 거죠?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인데요.

    아무래도 식약처에서 허가를 하면서 65세 이상에 대해서 신중하게 또 65세 이상은 한 달 뒤로 미루게 되면서 신중하게라는 표현을 들으니까 안전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오해를 하게 된 것 같고요.

    그건 전혀 아니고 효과가 아직 자료가 부족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실제로 아스트라제네카를 포함한 굉장히 많은 백신을 전 세계에서 벌써 2억 명이 넘게 맞았거든요.

    심각한 이상 반응은 보고 되고 있지 않습니다.

    ◀ 앵커 ▶

    교수님, 정례 브리핑 잠시 듣고 오겠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 듣고 오겠습니다.

    ==================================

    교수님, 아스트라제네카가 중증 예방에 그렇게 효과가 있는 거로 영국 임상이 지금 나오면 미국 임상 기다릴 것 없이 65세 이상 접종해도 되는 거 아닌가요?

    어떻습니까?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3월 말까지 미국 임상이 나오게 되어 있는데 그게 아직 제대로 나올지 확실하지 않거든요.

    그렇지만 실제 영국에서 나오는 숫자는 임상시험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숫자입니다.

    임상시험은 3만 명 정도인데 이번 영국에서 나온 것만 스코틀랜드만 100만 명이 넘거든요.

    그래서 그 자료가 어떻게 보면 더 신빙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앵커 ▶

    방역 당국이 고민해봐야겠지만 물론 교수님은 개인적으로 생각하시기에는 지금 65세 이상 접종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신 거죠?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 70% 접종의 수치에 대해서도 약간 걱정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정은경 청장은 70%라도 감염 재생산지수가 2가 넘더라도 70%만 맞추면 집단 면역 가능하다 이거인데 어떻게 보세요?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감염재생산지수라는 게 한 사람이 몇 명을 전파시키느냐 하는 것이잖아요.

    이게 1보다 작아졌을 때 유행이 줄어드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재생산 지수가 2라고 하면 2명을 전파시키는 거니까 1명만 차단을 해서 1 이하로 내려가도록 하면됩니다.

    그러니까 감염재생산지수가 2라고 하면 둘 중의 하나가 면역을 가지면 된다는 이야기고 우리가 70% 예방접종을 하면 백신 효과가 80%만 된다고 하더라도 둘 중의 한 명은 면역이 되니까 관리가 가능할 것이다, 이렇게 보는 거죠.

    ◀ 앵커 ▶

    그런데 궁금한 건 영국 경제 분석기관인가요?

    우리나라에서 지금 정은경 청장하고 방역 당국은 11월이면 집단 면역 가능할 것이다 이렇게 발표를 했는데 외국 기관은 한국 내년 중순이야 돼야 할 것이다.

    이 차이가 어디서 발생하는 겁니까?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아무래도 한국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지 않나 싶고요.

    지금 우리가 확보하기로 한 예방접종의 양이, 백신의 양이 상당히 많은데 그 속도가 그렇게 빠르게 나지 않을 것으로 추측을 한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어떤 물량에도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여러 가지 그런.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실제로 한국에서는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 물량만 되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접종이 가능한데 다른 나라의 예를 가지고 생각하니까 그렇게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앵커 ▶

    제발 이런 영국 분석 기관 분석 틀리도록 아무 무리 없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당장 이번 주부터인데요.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이번 주 당장 조심할 거나 접종 시작되는데 어떻게 보세요?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아무래도 접종이 시작되면 예방접종을 맞기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텐데요.

    접종 전에 음주를 한다든지 너무 과로를 한다든지 이런 거는 좀 피해야 할 것 같고요.

    접종 후에 하루 이틀 정도는 몸살기처럼 면역 반응으로 인한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보다는 조금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충분히 마음의 준비를 하고 접종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앵커 ▶

    교수님이 이스라엘의 경우에는요.

    맞은 사람과 안 맞은 사람들을 차별해서 접종률을 높이는 방안을 실질적으로 쓰고 있는 것 같은데 그 방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죠.

    처음에 고연령층 예방접종 할 때는 굉장히 순응도가 높지만 일반인들 예방접종을 할 때는 좀 순응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인들한테 예방접종을 했을 때 갈 수 있는 곳을 좀 더 늘려준다든지 이런 인센티브를 줘서 접종률을 높이려고 하는 거죠.

    실제로 이스라엘은 이미 인구 대비로는 80%가량 예방접종을 했습니다.

    그래서 아직 안 하고 있는 20%에게 조금 더 많은 인센티브를 줘서 접종률을 높이려고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우리나라 어떤 그런 비슷한 제도 도입이 필요할까요?

    어떻게 보세요?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아무도 2분기 넘어가서 고령층 접종이 다 끝나고 일반인 접종이 되면 접종을 받은 사람들을 위한 여러 가지 인센티브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앵커 ▶

    우리나라도 들어올 거라고 보시는군요?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정은경 청장은 어떤 안 맞은 분들이, 그런 접종을 거부한 분들이 감염돼도 구상권 청구는 없을 것이다, 이걸 약간 완화된 톤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실제로 백신은 본인의 선택이기 때문에 안 맞은 사람한테 어떤 패널티를 줄 수는 없고요.

    아마도 지난번 설 때도 제주도에서 검사를 받고 와라, 이렇게 했는데 아무도 접종이 일반화되면 접종을 받은 사람들한테는 여기저기 갈 수 있는 곳의 입장료를 할인해준다든지 이런 유인책을 쓰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안 맞은 분들한테 자기 때문에 불이익을 주는 건 없어도 맞은 분들한테 인센티브를 주는 건 충분히 가능하고 해야 한다는 입장이신 거죠, 그러면?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죠.

    한 2분기 넘어서 일반인 접종할 때 그런 인센티브가 있으면 좀 더 기쁜 마음으로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앵커 ▶

    그렇습니다.

    내년 초에 우리나라 백신 개발될 것이다.

    어떻게 보세요, 교수님은?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충분히 가능하고요.

    한 가지 걸림돌은 후발 주자로 백신을 개발하게 되면 임상시험이 어려워집니다.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방접종을 맞은 다음에는 백신 접종자와 비접종자를 구분해서 임상시험 하기가 어려워지거든요.

    그래서 좀 새로운 방법으로 임상시험 마지막 결과를 보는 그런 거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를 들면 기존의 백신하고 같이 결합해서 섞어서 맞는다든지 이런 방법도 가능할 것 같고요.

    ◀ 앵커 ▶

    사회적 거리 두기 이제 28일이면 현행 게 끝나고 새것이 시작되는데 교수님, 논의하시고 계시죠?

    어떻습니까?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어젯밤에도 회의가 있었고 이번 주에도 또 회의가 있을 건데요.

    28일까지 끝나고 나면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가 될 텐데 아무래도 사업주의 집합금지는 좀 완화하고 자율과 책임을 주는 방식으로 나가게 될 거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안전하게 백신 접종을 사업을 지속하려면 환자 수 자체는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억제하는 방안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지금 그래도 다행히 300명대가 조금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니까

    사회적 거리 두기 새로운 시행이 가능한 상황으로 보시는 거죠?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시간 다 됐는데 마지막 질문 하나 여쭤보고 끝내겠습니다.

    예방접종 하기 전에 예진표만 잘 작성해도 사고 위험을 떨어뜨릴 수 있다.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러니까 예진표에서 혹시라도 과거에 백신 성분에 대한 알레르기나 아나필락시스가 있었던 사람들을 걸러내서 그분들에 대해서는 특별히 더 주의를 기울이는 거죠.

    그리고 지금 임신부는 접종을 미루라고 권고를 하고 있기 때문에 임신했는지 여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본인이 그러니까 과거에 자신의 어떤 신체적 특징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접종을 할수록 위험도는 지금도 크게 위험한 건 아니지만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는 말씀이시죠?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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