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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완전정복] 왜 목숨걸고 시위에 나서나?…"민주주의를 겪어봐서 다시 돌아갈 수 없기때문"

[이슈 완전정복] 왜 목숨걸고 시위에 나서나?…"민주주의를 겪어봐서 다시 돌아갈 수 없기때문"
입력 2021-03-22 15:17 | 수정 2021-03-2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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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군경, 시위대 유혈 진압‥ 쿠데타 규탄 시위 계속

    “인터넷, 새벽부터 아침 9시까지 차단”

    “양군 사는 부모님과 낮에만 연락 가능‥ 통신사와 지역마다 연결 상태 달라”

    “지난주까지 국제사회 눈치 보던 군부, 지금은 무차별 학살”

    “군부, 시위대 없는 동네까지 침투해 위협”

    “공식 사망자 270명 넘어‥16살~25살 많아”

    “군부, 얼굴이 불에 탄 시체만 돌려줘”

    “군부가 체포해간 시민의 장기가 없어졌다는 소문까지 돌아”

    “미얀마 시위대 팔뚝에 혈액형·연락처 적고 거리로”

    ‘팔뚝에 장기기증 서약’ 민주화 위해 목숨 거는 미얀마 청년들

    “목숨 걸고 시위에 나서는 이유‥ 민주주의가 좋아”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포기하면 또 반복된다”

    “반중 정서 확산‥중국, 군부 인정하고 지원”

    “미얀마 임시정부 CRPH 인정해 달라”

    “UN 평화유지군 보내달라”

    “한국 정부, 미얀마 민주화에 관심을 표명하지 않는 국가들에게 연대 요청을 해달라”

    ◀ 앵커 ▶

    미얀마 전역에서 군부구테타에 항의하는 시위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희생자도 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미얀마의 상황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진밍 씨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진밍/재한 미얀마 학생 연합부 ▶

    안녕하십니까.

    ◀ 앵커 ▶

    진밍 씨 지금 뭐하고 계신지 여쭤봐도 될까요?

    ◀ 진밍/재한 미얀마 학생 연합부 ▶

    저는 주한 미얀마 학생 연합부에서 한국사 담당을 맡고 있는 진밍파잉입니다.

    일단 저는 항공대학교에서 석사 과정 공부하고 있습니다.

    ◀ 앵커 ▶

    항공 대학교에서 공부하고계시고 한국에 오신 지는?

    ◀ 진밍/재한 미얀마 학생 연합부 ▶

    저는 8년 정도 되었습니다.

    ◀ 앵커 ▶

    8년이요.

    꽤 되셨군요.

    그럼 우리가 가장 궁금한 게 지금 미얀마의 상황인데요.

    고향이 어디신가요?

    ◀ 진밍/재한 미얀마 학생 연합부 ▶

    제 고향은 미얀마에서 가장 큰 도시라고 할 수 있는 얀공입니다.

    ◀ 앵커 ▶

    그곳의 상황은 어떻게 친구분이나 친척 지인분들한테 듣고 계십니까?

    어떻습니까?

    ◀ 진밍/재한 미얀마 학생 연합부 ▶

    저는 부모님이 계십니다.

    부모님이 계십니다.

    ◀ 앵커 ▶

    친구분들도 좀 계신가요?

    ◀ 진밍/재한 미얀마 학생 연합부 ▶

    친구도 많이 있습니다.

    ◀ 앵커 ▶

    어떻습니까?

    그곳 상황은. 전해주시죠.

    ◀ 진밍/재한 미얀마 학생 연합부 ▶

    지금 얀공에서는 시위대가 제일 많이 다른 데보다 조직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군부의 폭력도 양곤에서 제일 많이다른 데보다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같은 것도 새벽부터 아침 9시까지 계속 차단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 앵커 ▶

    인터넷도 차단돼 있고요.

    ◀ 진밍/재한 미얀마 학생 연합부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러면 부모님이나 친구들한테 연락이 불가능한가요?

    ◀ 진밍/재한 미얀마 학생 연합부 ▶

    아니요.

    새벽에 차단되어 있지만 낮에는 인터넷 그래도 그나마 와이파이, 셀러 인터넷보다, 데이-터 인터넷보다 와이파이가 되는 상태입니다.

    ◀ 앵커 ▶

    와이파이는 연결이 된다는 말씀이시군요.

    ◀ 진밍/재한 미얀마 학생 연합부 ▶

    그리고 통신사마다, 지역마다 좀 릅니다.

    그런데 그나마 저희 집은 아직 와이파이가 있어서, 설치돼 있어서.

    ◀ 앵커 ▶

    그래요?

    ◀ 진밍/재한 미얀마 학생 연합부 ▶

    아직 부모님이랑 연락은 되기는 합니다.

    그런데 자꾸 미얀마에서 그런 와이파이도 인터넷 끊기겠다는 소문이 많이 나와서 계속 불안하고 걱정하고있습니다.

    ◀ 앵커 ▶

    와이파이는 지금 겨우 연결이 되는군요.

    그러면 들으시기에 친구분이나 어머님, 아버님께 들으실 때 군부 폭력이 어느 정도 어떤 폭력이 이루어지고 있나요?

    ◀ 진밍/재한 미얀마 학생 연합부 ▶

    지난주쯤까지더라도 군부가 계속 폭력이 증가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그때는 국제사회의 눈치를 보는데 그런데 지금은 눈치도 안 보고 그냥 죽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군부가 시위대 있는 데만 가서 시위대를 막는 거 아니고 이제는 동네 길거리에 계속 돌아다녀서.

    ◀ 앵커 ▶

    시위대가 없는 길거리를 계속 돌아다니는 거예요?

    ◀ 진밍/재한 미얀마 학생 연합부 ▶

    그래서 특히 양곤에서 그런 식으로 많이 돌아다니고 그저께도 우리 동네랑 가까운 동네에서 학생들이 죽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을.

    ◀ 앵커 ▶

    학생들이 죽는...

    ◀ 진밍/재한 미얀마 학생 연합부 ▶

    그리고 실제로 이제 270명이 넘었는데 공식적으로 사망자가 그중에서 16살부터 25살까지의 나이에 시위하는 분들이 많이 사망하고 있습니다.

    ◀ 앵커 ▶

    혹시 친구나 친척 중에는 다치신 분 안 계세요?

    ◀ 진밍/재한 미얀마 학생 연합부 ▶

    저는 아직 안 계시는데 그런데 제가 아는 여기 한국 유학생 누나의 교수님이 잡혀가고 아직도 어디 계시는지 모르고 그런 분들이 많아요.

    또 하나가 제가 나서지 않은 멤버는 잡혀가는 데 그다음에 신체만 돌려주더라고요, 가족에게.

    그런데 얼굴이 불에 타는 것처럼.

    ◀ 앵커 ▶

    시체만 돌려줬다고요?

    ◀ 진밍/재한 미얀마 학생 연합부 ▶

    네, 시체만.

    그런데 형체는 알아볼 수 없고.

    ◀ 앵커 ▶

    얼굴이요?

    ◀ 진밍/재한 미얀마 학생 연합부 ▶

    얼굴 불타는 것처럼.

    그런데 또 한 명은 여기 목에서 배까지 반으로 갈려져서 그 안에 장기가 없어졌다는 소문들도 많이 있습니다.

    ◀ 앵커 ▶

    그건 소문이고요.

    ◀ 진밍/재한 미얀마 학생 연합부 ▶

    그리고 다른 분들도 많이...

    ◀ 앵커 ▶

    그러면 시위에 참석하는 게 곧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인데요.

    ◀ 진밍/재한 미얀마 학생 연합부 ▶

    맞습니다.

    ◀ 앵커 ▶

    그런데 학생들은 많이 나가나보죠, 시위에?

    ◀ 진밍/재한 미얀마 학생 연합부 ▶

    지금은 조금 줄어들었다고 들었는데 그런데 요즘은 아침 새벽에 어나갔는데 그런 뉴스 알고 있을까 봐 갑자기 이런 시민들이 많아지고있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군부 폭력이 심해진 다음에는 돌발적으로 시위를 하는 경향이 많아졌다는 것이죠?

    ◀ 진밍/재한 미얀마 학생 연합부 ▶

    맞아요.

    ◀ 앵커 ▶

    그러면 학생들이 생명을 걸고나가는 거라서 어떤 거를 쓰고 이렇다는 말이 있는데 어떻습니까?

    맞습니까?

    ◀ 진밍/재한 미얀마 학생 연합부 ▶

    맞습니다.

    여기서 또 하나가 연락처도 또씁니다.

    ◀ 앵커 ▶

    뭘 쓴다고요?

    ◀ 진밍/재한 미얀마 학생 연합부 ▶

    연락처.

    ◀ 앵커 ▶

    연락처요.

    ◀ 진밍/재한 미얀마 학생 연합부 ▶

    네, 그런데 가끔 우리가 슬픈 게 어떤 학생은 부모님이 직접 적어주더라고요.

    그런데 그런 것들은 보이는 모습은 너무 슬프고.

    어떤 사람들은 미얀마에서 원래 기부 같은 거 잘하는 나라거든요.

    어떤 분들은 여기서 자기가 죽으면 이 신체는 몸을 기증한다, 이런 식으로.

    ◀ 앵커 ▶

    기증 서약을 몸에서 써서 나간다는 말씀이시죠?

    ◀ 진밍/재한 미얀마 학생 연합부 ▶

    기증한다, 그런 것들을 적어가는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그렇게 군부가 어떤 극악한 폭력을 저지르는 데도 시위에 나서는 이유가 뭔가요?

    ◀ 진밍/재한 미얀마 학생 연합부 ▶

    요즘 젊은이들은 우리가 민주주의의 좋은 점들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래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예전 애들은.

    왜냐하면 그 5년 동안 우리가 유학 기회도 많이 생겼고 그리고 다른 나라도 많이 가니까 사람들이 여기에서 민주주의 나라에서는 좋은 점이 많다, 그런 거기 때문에.

    그리고 이번에 우리가 포기하면 다음에 또 이런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날 수 있으니까 옛날에도 그렇게 88년에 그게 생겼고 반복적으로 생기니까 이제는 끝까지 싸워야겠다, 그런 결심을 하고 싸우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지금 한국인들은 많이 어떤 정서적 지지를 보내는 아시죠?

    ◀ 진밍/재한 미얀마 학생 연합부 ▶

    맞아요.

    맞습니다.

    ◀ 앵커 ▶

    굉장한 지지를 보내는데 중국에 대한 반중 정서가 높아지고 있는 것들은 거꾸로 왜 그런가요, 그거는?

    ◀ 진밍/재한 미얀마 학생 연합부 ▶

    왜냐하면 중국 정부가 군대랑 관계가 아주 예전부터 깊었습니다.

    그래서 중국도 지금 중국 사업이 미얀마에서도 많이 있고 그리고 지금 현재 중국이 제일 그렇게 우리 시민들을 인정하지 않고 군부를 아직도 인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중국 정부가 미얀마 군부를 지원하고 있다는 의심이 있다는 거예요?

    ◀ 진밍/재한 미얀마 학생 연합부 ▶

    그런 것들이 소문도 많이 있고 실제로 그럴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지금 이제 학생으로 나와 계신데요.

    학생들을 대표해서 국제 사회에 미얀마에 대해서 부탁하고 싶은 거, 요구하고 싶은 거 말씀을 좀.

    ◀ 진밍/재한 미얀마 학생 연합부 ▶

    제가 노트에 적어놨는데 읽어봐도 되나요?

    제가 국제 사회에 요청하고 싶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미얀마 임시정부인 씨야비에씨라고 하는 씨야비에씨를 국제 사회에서 인정해주시기바랍니다.

    ◀ 앵커 ▶

    미얀마의 임시정부를 인정해달라.

    ◀ 진밍/재한 미얀마 학생 연합부 ▶

    군부 쿠데타가 나타나고 나서 임시정부가 나왔는데 그거를 많이 인정해 주시기 바라고요.

    또 하나가 유엔 군대가 미얀마에 들어오는 것은 미얀마 국민들이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쉽지 않은 것을 우리도 알고 모든 사람이 알고 있고.

    ◀ 앵커 ▶

    유엔 군대라고 말씀하셨습니까?

    ◀ 진밍/재한 미얀마 학생 연합부 ▶

    네.

    ◀ 앵커 ▶

    유엔이 군을 파병해야 한다.

    ◀ 진밍/재한 미얀마 학생 연합부 ▶

    맞아요.

    왜냐하면 사람들이 많이 죽어가고 있으니까.

    ◀ 앵커 ▶

    유엔에 파병을 원한다.

    ◀ 진밍/재한 미얀마 학생 연합부 ▶

    그래서 그렇게 들어오는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또 세 번째는 한국은 미얀마 민주화에 관심을 표명하지 않는 국가들 있잖아요.

    그런 국가에 대한 연대 요청을 지속적으로 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앵커 ▶

    한국 정부는 한국민들이 미얀마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지 않는 나라들에 대한 연대 요청을 해달라.

    ◀ 진밍/재한 미얀마 학생 연합부 ▶

    한국이 진짜 엄청 잘해주고 있는데 다른 나라 안 해주고, 인정하지 않는 나라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 나라들에게, 한국이랑 사이 좋은 나라들이잖아요.

    그런 나라한테 표명해달라고.

    ◀ 앵커 ▶

    또 혹시 다?

    ◀ 진밍/재한 미얀마 학생 연합부 ▶

    그리고 한순간이 아니라 미얀마의 민주화가 제대로 이루어질 때까지 지속적인 관심, 지지를 부탁합니다.

    ◀ 앵커 ▶

    혹시 준비해 오신 건 다.

    ◀ 진밍/재한 미얀마 학생 연합부 ▶

    저는 여기까지.

    ◀ 앵커 ▶

    그게 친구들 위험에 빠지고 시위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 진밍/재한 미얀마 학생 연합부 ▶

    그렇죠.

    ◀ 앵커 ▶

    그 친구들한테 혹시 부탁하거나 당부하고은 말은 혹시?

    ◀ 진밍/재한 미얀마 학생 연합부 ▶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한국에서 안전하잖아요.

    그래서 항상 저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는 미얀마 사람들,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여기서도 열심히노력하고 세상에 국제적으로 더 알리고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좀 미얀마에서 힘내서 지속적으로 좀... 포기하지 말라고 제가 하고 싶습니다.

    계속 옹호하겠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여기서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안전하게 시위는 시위지만 안전하게 싸우기 바랍니다.

    ◀ 앵커 ▶

    군부가 물러날까요?

    어떻게 보세요?

    ◀ 진밍/재한 미얀마 학생 연합부 ▶

    저는 쉽게 물러나지는 않겠죠.

    왜냐하면 이제는 우리도 끝까지 싸울 거고 군부도 그렇게.

    왜냐하면 쉽게 물러가면 자기들도 위험에 빠지니까.

    그래도 우리도 쉽게 물러나지 않고 속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 앵커 ▶

    한국, 대한민국도 어떤 군부랑 싸운 역사를 알고 계시죠?

    ◀ 진밍/재한 미얀마 학생 연합부 ▶

    네, 5.18 때문에 그것 때문에 많이 옹호해, 우리 시민들한테 응원해 주는 분도 주변에 많습니다.

    ◀ 앵커 ▶

    항상 어떤 민주주의가 승리할수 있다는 그런 확신을 대신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 진밍/재한 미얀마 학생 연합부 ▶

    다시 한번만.

    ◀ 앵커 ▶

    대한민국은 군부랑 싸워서 민주주의를 획득했습니다.

    그런 힘들은 반드시 어떤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이 있는 나라들은 이긴다는 역사가 있다는 거 알아주시기바라겠습니다.

    ◀ 진밍/재한 미얀마 학생 연합부 ▶

    알겠습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진밍/재한 미얀마 학생 연합부 ▶

    감사합니다.

    저도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 앵커 ▶

    감사합니다.

    ◀ 진밍/재한 미얀마 학생 연합부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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