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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완전정복] "새로운 거리두기 방안 시급히 도입돼야"

[이슈 완전정복] "새로운 거리두기 방안 시급히 도입돼야"
입력 2021-03-25 14:21 | 수정 2021-03-2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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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필요한 규제 완화·방역 사각지대 없앨 거리두기 개편안 빨리 도입돼야"

    "다음 주도 거리두기 완화 쉽지 않아‥2주 재연장 뒤 4월 둘째 주부터 개편안 도입 가능성"

    "'접종 의향 68%' 우려할만한 수준‥이대론 집단면역 달성 어려워“

    “접종 통한 감염 차단 효과 직접적으로 보여줘야‥접종 이득 체감할 혜택도 중요”

    “접종하면 올 추석은 가족이 모일 수 있을 것‥변수는 변이, 전파 양상 지켜봐야”

    ”문 대통령 ‘주사기 바꿔치기’? 접종 영상 보면 허위정보인 것 알 수 있어“

    “AZ, 효과‧안전성 충분한데 굳이 바꿀 이유 없어‥허위글, 상식적으로 납득불가 “

    “신뢰할 만한 전문가 통해 정확한 백신 정보 적극적으로 알려야”

    “자연면역보다 백신 통한 면역력이 더 강해‥접종해야 재감염 위험도 줄어”

    ◀ 앵커 ▶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안녕하십니까?

    ◀ 앵커 ▶

    교수님,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3, 400명대에서 줄지 않고 있고요.

    줄어들 전망도 그렇게 밝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지금.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 새로 마련하려는 단계인데요.

    어떻게 보세요?

    새로운 개편안을 적용한다고 보세요, 어떻게 보세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새로운 개편안이 한편으로는 과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해서 피해가 큰 것도 문제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지금 작업장 또는 병원 등을 중심으로 해서 새롭게 발생하는 감염에 효과적으로 대응을 못하고 있는 것도 문제이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방역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새로운 개편안이 가능한 한 빨리 도입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일단 다음 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 두기를 내일 결정하게 되는데요.

    그때부터라도 교수님은 어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 이런 입장이신 건가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지금처럼 단기간에 걸친 대응으로는 지금 확진자 수를 줄일 수 없기 때문에 예를 들면 작업장에서의 감염이라고 하는 게 작업장 점검과 작업장에 일하는 고용주, 근로자들에게 방역 수칙을 강화한다고, 강조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구조를 바꿔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시간이 들어갈 것 같습니다.

    ◀ 앵커 ▶

    구조를 바꿔야 하는 문제는 가장 중요한 문제가 뭐가 되나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환경의 개선이겠죠.

    예를 들면 환기가 안 되는 곳은 환기가 되도록 하고 기숙사 같은 밀접한 곳은 접촉을 줄일 수 있는 예를 들면 공간들을 새로 만들어주고 이러한 것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당장 다음 주부터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는 데 어려운 상황인데,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당장 다음 주는 지금 체제를 유지해야 하나요?

    바꿔야 하나요, 교수님 보시기에.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지금 완화하기에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당분간 그 체제를 유지하면서 지금 정부가 사각지대라고 생각하고 있는 부분에 미세한 수칙의 강화 이런 게 동반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러면 다음 주에 일단 거의 지금과 비슷한 현상 유지 차원에서 계속 될 것이다. 아까 말씀하신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 준비하려면 시간 미니멈 얼마나 필요로 할까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사실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세 체제를 일찍 도입하려면 일찍 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아마도 2주 기준 체제를 연장하고 지나고 나면 4월 둘째 주, 4월 9일, 10일 이 부분부터 아마 도입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앵커 ▶

    다른 백신 얘기 좀 여쭤보겠습니다.

    백신 접종 의사가 약간 줄어드는 게 걱정인데요.

    자발적으로 맞겠다는 분들이 68%로 나타났다는 통계도 있던데 언뜻 생각해보면 굉장히 낮습니다, 예상보다는. 어떻습니까? 우려할 수준 아닌가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우려할 만한 수준입니다.

    그 정도의 접종률로는 정부가 접종 대상화를 하고 있는 16세 이하를 뺀 나머지 인구 집단 전체를 다 접종하고 백신이 거의 100% 효과가 있어야 집단 면역을 결집하는 60%에 돌입하는 수준이어서 그런데 백신의 효과가 100%가 아닐 것이기 때문에 지금 접종을 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국민만 접종해서는 집단 면역 달성은 어려워 보입니다.

    ◀ 앵커 ▶

    이런 것들이 어떤 과학의 근거한 불안감보다는 약간 거짓 정보 때문에 그런 것도 많은 것 같은데요.

    끌어올리려면 거짓 정보들을 방역 당국이나 전문가분들이 많이 없애려는 홍보를 좀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앞으로 백신이 국민 개개인의 입장에서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해야 할 것 같고요.

    예를 들어서 백신 접종을 해서 가족 내에 집단 감염이나 직장에서의 집단 감염을 막고 그게 어떤 지역에서의 감염이 줄어들고 이런 모습을 보여줘야 효과를 보여주면 접종을 하겠다고 하시는 국민들이 점점 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리고 이건 제 약간 개인적인 생각도 있습니다만 요양병원 같은 데서 맞으신 분들은 자유롭고, 기피한 분들은 좀 약간 더 불편하시면 그런 데서도.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앞으로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 면회도 점점 자유로워질 텐데요.

    아무래도 접종을 하신 분은 면회가 자유롭고 가족들도 쉽게 볼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병원이나 요양시설이 제한을 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차이들이 국민들로 하여금 접종의 어떤 이득을 체감하게 하는 결과를 낳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앵커 ▶

    75세 이상 노령층 분들의 경우에도 백신을 적극적으로 맡으신 분들은 자제분들을 보시기 편하시고 이런 걸 보시면 인식들이 바뀌지 않겠습니까?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접종을 하시면 아마 올 추석에는 자식들이 고향 찾고 부모님을 가벼운 마음으로 뵙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앵커 ▶

    올 추석에는 모일 수 있겠죠, 가족들?

    지금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전문가 가보시기에.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런데 변수는 변이 바이러스일 텐데요.

    대개 외국의 경우를 보면 변이바이러스가 좀 집단, 지역사회 집단 감염이 발병된 이후에 3개월쯤 지나면 상당한 수준으로 감염이 발생하는 모양새를 보여서 우리나라에서도 어떤 양상으로 전파될지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아까 허위정보 이야기 나와서 그런데 대통령 접종 둘러싸고도 어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전문가로서 보시기에 어떠세요? 전문가로 보시기에.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 논란이 있어서 봤는데 자세히 보시면 간호사가 주사기에 뚜껑을 가지고 있다가 열고 VR, 백신병에서 주사약을 뽑은 다음에 다시 뚜껑을 잡는 모습이 손 뒤에서 보입니다.

    ◀ 앵커 ▶

    그림이 나오는데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자세히 보시면 무슨 주사기를 바꿔치기를 아니라는 거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효과 안전성 측면에서 굳이 대통령이 바꿔치기를 해야 할 만큼의 백신도 아니라서 약간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

    상식의 시각에서 바라보면 전혀 말이 안 되는 얘기들이 저렇게 유포되는 걸 보면 거꾸로 보면 어떤 비과학적인 걱정이나 잘못된 정보들이 많이 유통하고 있다, 이렇게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한편으로는 우리 사회가 정치적으로 굉장히 편향되어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인 것 같고요.

    과거와 달리 인터넷을 통해서 그런 정보들이 쉽게 유포될 수 있는 환경이 가짜 뉴스가 범람하게 되는 토양을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런데 교수님 말씀하셨지만 아무리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더라도 과학에 기반해서 어떤 걸 받아들이거나 노력들이나 정보들이 유통되면 저렇게 허황된 얘기는 잘 안 돌 것도 같은데 의외로 굉장히 허황된 분들도 믿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지속적으로 정보가 신뢰할 만한 전문가가 언론을 통해서 백신과 관련된 정확한 정보들을 더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코로나 걸렸던 분들 중의 40%는 항체가 안 생긴다는 통계도 있고요.

    그러면 걸렸더라도 맞으라고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에 걸린 사람 중의 12% 정도는 중항체가 거의 생성이 안 됐고요.

    한 27% 정도는 항체가 생성되긴 했지만 빨리 사라져서 일찍 면역력을 잃은 것으로 조사가 됐습니다.

    그런데 이제 전문가들은 자연 감염, 그러니까 코로나에 감염됐다고 생긴 면역력보다 백신을 접종한 후에 얻는 면역력이 훨씬 더 강력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백신 접종을 하면 그보다는 재감염의 위험이 줄어들 거로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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