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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완전정복] 백신 확보 전쟁…"관건은 정보력"

[이슈 완전정복] 백신 확보 전쟁…"관건은 정보력"
입력 2021-04-02 14:29 | 수정 2021-04-0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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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백 명대 정체기 전부터 이미 3차 유행 끝나‥확진자 더 증가할 가능성”

    “화이자 백신, 12~15세도 효과‥접종 확대되면 집단면역 빨라질 것”

    “화이자 물량 대부분 계획대로 도입 전망‥추가 계약 가능할지 관건”

    “’범정부 백신 도입 TF’ 더 빨랐다면 좋았겠지만 적극적 대응 기대”

    “백신 물량 정보력 중요, 외교부·대사·국정원까지 나서야‥의약품 소비율 높아 협상에 도움”

    “백신 효과 1년만 지속돼도 팬데믹에서 벗어날 수 있어”

    “자가진단키트 도입, 아직은 신중해야‥허가된 제품도 없고 정확도 떨어져”

    “세계적인 재확산 조짐, 백신 부족이 이유‥최소 인구 50% 맞아야 확산 차단될 것”

    ◀ 앵커 ▶

    정기성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심상치 않은 것 같습니다, 교수님.

    이 정도면 4차 대유행 시작이다, 이렇게 보는 분들도 있던데 어떻게 보세요?

    ◀ 정기성/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지금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보고요.

    3차 유행이 시작한 지가 넉 달 반이 지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지난 한 1, 2주간 봐왔던 400명 전후의 그 숫자는 그 전부터 이미 3차 유행은 끝난 것이다.

    이렇게 해석을 하고요.

    앞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 앵커 ▶

    내려갈 일보다는 올라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계절이 바뀐 건 조금 긍정적인 영향이 있지 않을까요?

    ◀ 정기성/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그건 확실히 긍정적인 영향입니다.

    그러나 워낙 유행이 세면 계절을 뚫고 지나가는 것이고요.

    지금 여러 가지 지표들이 다 안 좋은 쪽으로 나오는 건데요.

    특히 국민 한 분, 한 분의 이동량.

    이동 범위, 공원에 간다든지 근린생활시설을 이용한다든지 그런 빅데이터를 보면 절대 줄지않았습니다.

    그럼 이 상태로 줄지 않으면 우리가 날씨 빼놓고는 기대할 수 있는 게 없거든요.

    ◀ 앵커 ▶

    그러면 이동량 늘었다는 건 굉장히 중요한 지표 중의 하나군요, 그러니까.

    ◀ 정기성/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그렇습니다.

    ◀ 앵커 ▶

    퍼뜨릴 수밖에 없으니까요.

    많이 움직이면.

    ◀ 정기성/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사람이 만나지 않으면 바이러스도 같이 혼자 돌아다니지 않으니까요.

    ◀ 앵커 ▶

    그래서 백신이 중요한데요.

    아스트라제네카가 일단은 다행스럽게 내일 21만 명분은 일찍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예상보다는.

    ◀ 정기성/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다행입니다.

    ◀ 앵커 ▶

    그런데 나머지는 수급 상황이 굉장히 불안한 상황 것 같은데요?

    ◀ 정기성/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이제 정부가 발표한 전반기 1200만 명 완성이 과연 될 것인가.

    만약에 그게 좀 부족해진다면 3분기에 굉장히 많은 분들에게 백신을 맞혀야.

    우리가 늘 얘기하는 75%인 3500만 명을 맞혀야 하는 건데 그래도 한 가지 희망적인 것은 화이자 백신이 12세에서15세까지에서도 효과가 아주 좋은 거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만일 우리가 다량의 화이자 백신을 확보할 수 있다면 12세부터 17세까지가 커버가 되면 그만큼 우리는 70%를 향하는 숫자는 조금 더 빨리 다가갈 수 있을 거다.

    이렇게 볼 수 있죠.

    ◀ 앵커 ▶

    그런데 문제는 화이자 백신 자체 수급이 그렇게 충분한 양을 우리가 받을 수 없는 상황 아닌가요,지금?

    지금으로서는?

    ◀ 정기성/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그렇지만 화이자와는 상당히 정부가가깝게 소통을 해서 일단 계획했던 물량은 거의 들어오는 거로 알고 있는데 3분기에 얼마나 화이자가 더 많이 들어오고 혹시 추가로 더 계약이 가능한가.

    이런 것이 문제라고 봅니다.

    ◀ 앵커 ▶

    그러면 정부 입장에서도 수급이 가장 중요하다는 건 명백한 입장이 있을 텐데요.

    그래서 TF를 꾸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TF를 꾸린다고 일반적으로 금방 수급이 해결될 수 있나 이런 근원적인 의문이 있는데 어떻습니까?

    이게 효과가 있을까요, 그런 어떤...

    ◀ 정기성/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저는 조금 더 일찍 서둘렀으면 좋겠다는 건데요.

    정부는 그동안 범정부적으로 한다고 얘기는 쭉 해왔습니다만 실제로 정부에서 일을 해 보면 담당하는부처가 있습니다.

    그 부처 외에는 대개는 옆에서 도와는 주지만 적극으로 나서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거든요.

    그래서 12월 초에 질병청에 넘어갔던 이 수급 문제가 다시 한번 범정부 TF를 만들어서 보건복지부 장관이 TF장이 됐기 때문에 아마 필요한 부처에서 모여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또 실무단이 꾸려졌으니까요.

    기대를 해 봅니다.

    ◀ 앵커 ▶

    그러면 적극적으로 한다는 건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런 수급 상황이라는 건 뻔한 것같은데 협상을 새로 하는 건가요?

    뭘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정기성/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첫째는 정보력이고요.

    지금 우리 7900만 명분 사놨습니다.

    사놨는데 각 나라마다 다 자기 거 차지하려고 하니까 어디서 뭐가 얼마나 비는지 모르잖아요.

    그래서 주재 대사라든지 외교부라든지 심지어는 국정원까지 나서서 어디에서 얼마나 물량이 가고 있으니까 우리가 협상이 가능한 물량이 얼마나 있다는 그게 나와야 하고요.

    그다음에 우리나라의 여러 가지 위상을 보면 우리가 의학 쪽에서는 대국은 아니지만 우리가 의약품을 많이 소비하는 나라이고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갖고 협상력이 저는 있다고 보는 거거든요.
    ◀ 앵커 ▶

    일각에서는 우리가 개발한 주사기 있지 않습니까?

    우리 특허가 있는.

    그거랑 어떻게 좀 협상의 지렛대로 사용하면 어떨까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어떻게 보세요?

    ◀ 정기성/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일부는 소용이 있겠습니다만 사실 그 부분이 우리만 만들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마 여기저기서 개발이 될 거고 또 그게 있다손 치더라도 불과 17%, 많아도 20%의 물량을 증가시키는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물량이 부족할 때는 10% 내지 20%가 굉장히 좋을 수도있겠지만 사실 크게 큰 협상력을 가진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 앵커 ▶

    아까 말씀하신 정보력이 일단가장 중요한 어떤 근원이 되겠군요, 협상에 있어서.

    그런데 이것도 반가운 소식 같은데 화이자의 임상 결과를 관찰해 보니까 6개월은 간다.

    이거 굉장히 고무적인 소식이죠?

    ◀ 정기성/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그게 이제 저희가 기다리는 소식이고요.

    아직까지 다 분석된 건 아니고 백신 맞은 사람들의 절반 정도를 분석했는데 6개월까지는 아주 좋더라는얘기거든요.

    그래서 그것만 보더라도 6개월은 충분히 갈 것이고 정말 바라건데 한 1년 정도 가 줬으면 저희가 1년에 한 번씩만 백신 맞으면 이 팬데믹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부끄럽게 생각을 합니다.

    ◀ 앵커 ▶

    그러면 이 기간도 중요하지만1년 정도 간다고 보면 다른 어떤 교차 백신을 맞는다든가 하면 더 길어진다든가 이런 기대도 할 수 있는 건가요?

    ◀ 정기성/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그 부분도 연구는 해볼 수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선 우리가 다급한 것은 교차를 떠나서 충분한 백신을 우선 한 번씩이라도 맞게 하고, 그다음에 기다려봐야 하는 건데요.

    다른 나라 같은 경우는 3차 백신 벌써 준비해서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화이자 임상 결과를 보면 변이에도 꽤 효과가 지속되는 것, 이런 것으로 나온 게 맞죠?

    ◀ 정기성/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그 부분은 상당히 고무적이고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나온 변이 바이러스가 제일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잘 들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숫자가 그렇게 많지는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많은 경험이 축적되어야 하겠지만.

    ◀ 앵커 ▶

    숫자가 많지 않다는 말씀은 자료의 숫자가 많지 않다는 말씀인가요?

    ◀ 정기성/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대상 숫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대상에게 했을 때는 어떻게 되겠느냐.

    그리고 그 변이가 계속 또는 변이하고 있기 때문에 그때 들어갔던 환자들이랑 지금 나오는 환자들이랑 또 항체 형성률이 좀 다를 수 있다는 겁니다.

    ◀ 앵커 ▶

    변이에도 효과가 있고 1년 정도 지속된다고 하면 굉장히 낙관적인 소식일 텐데요.

    변이 부분이 약간 저 걱정이 되는 것 같습니다.

    교수님 말씀으로는.

    ◀ 정기성/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언젠가 변이는 나오는데요.

    그래도 지금 말씀하신 바와 같이 제일 우리가 겁내하는 남아공에 듣고 있기 때문에 일단은 있는 백신 다 맞고 그다음 추세를 기다려보자.

    아무도 모릅니다.

    어떤 변이가 언제 나올지는 아무도 예상 못 하는 거거든요.

    ◀ 앵커 ▶

    요즘 4차 유행 초기 이런 얘기가 다시 나오니까 자가진단키트 얘기가 나오는데요.

    교수님은 어떠셨습니까?

    도입이 시급한가요?

    ◀ 정기성/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저는 처음부터 우리나라는 지금 10만 개가 아니라 하루에 20만 개의 검사를 정확한 검사를 할 수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 앵커 ▶

    PCR검사이신가요?

    ◀ 정기성/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그렇게 가는 게 맞고요.

    정말 어떤 특수한 경우에 상황이 됐을때의 자가 진단.

    집에서 하는 건데 집에서 하면 개개인이 해부학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 결과를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개개인이 사서 검사 결과가 양성, 음성 나온 걸 일일이 보건 당국이 다 해석을 못 해 줍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은 상당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그렇게 봅니다.

    ◀ 앵커 ▶

    우리나라는 지금 제품은 가지고 있나요?

    기술력이나 생산할 수 있는?

    ◀ 정기성/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우리나라 허가된 제품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앵커 ▶

    외산인가요, 그것도 전부?

    ◀ 정기성/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러면 그게 자가 진단을 외산이라도 해서 자주 하면 도움이 된다 이렇게 분석하시는 분들도 있던데요.

    ◀ 정기성/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지금 미국에서는 그 연구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3번을 하는 거죠.

    계속 하다 보면 이게 왜 부정확하냐 하면 처음에 바이러스가 양이 적을 때는 안 나옵니다.

    그런데 자꾸 병이 지속되다 보면 올라갈 거 아닙니까?

    그때 나온다는 건데 과연 그렇게 이틀에 한 번씩 계속 하면서 봐야 할 그런 특별한 이유가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 것인가.

    또 검체 채취 자체를 잘 못 하는 방법으로 하고 있을 때 그거는 누가 들어서 이거는 잘못하는 검사다라고 이야기를 할 것인가라는 그 하나하나의 파고 들어가 보면 굉장히 쉽지 않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조절하기가 쉽지 않다고 그렇게봅니다.

    ◀ 앵커 ▶

    시간은 다 됐는데 마지막 질문 여쭈어보고 끝내겠습니다.

    지금 그래도 전 세계적으로 백신 보급량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도 왜 이렇게 4차 대유행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 조짐이 보이는 건가요?

    백신의 부족인가요, 결국은?

    ◀ 정기성/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네, 백신도 부족한데다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집단 면역, 50% 이상의 항체를 가진 국민이 있는 나라가 몇 개 되지 않습니다.

    몇 나라 되지 않고 유럽도 10%밖에 지금 접종을 못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대유행의 바이러스의 큰 양이 아직도 사회에서 흘러다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통제가 안 되고 있다고 봅니다.

    ◀ 앵커 ▶

    결국은 접종 비율의 문제군요,지금도.

    ◀ 정기성/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최소한 50%, 전 인구의 50% 이상 한 번 맞아줘야 그래도 재생산지수가 조금 떨어진 상태에서는 감염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 그렇게 보는 겁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기성/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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