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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완전정복] 자가진단키트 도입이 필요한 이유는?

[이슈 완전정복] 자가진단키트 도입이 필요한 이유는?
입력 2021-04-06 14:29 | 수정 2021-04-0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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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상향 가능성…수도권은 2·5단계냐, 핀셋강화냐 고민 필요"

    "자가진단키트, 주기적 검사 필요한 고위험 집단에 사용…반복 검사로 정확도 보완 가능"

    "수출 중인 진단키트 있지만 국내 승인된 건 없어…사용하려면 한 달 이상 걸려"

    "PCR 검사 충분해 지금까지 자가진단 필요성 못 느껴…자가 검체 채취 PCR 검사도 고려"

    "변이 확산 국가들 젊은 층 발생 높지만 특정 연령 전파력 높인다고 볼 수는 없어"

    "접종 속도 높여야…민간 의료 기관서 접종 시작되면 속도 빨라질 듯"

    "마스크 벗는 건 집단면역 달성 이후에나 가능"
    ◀ 앵커 ▶

    기모란 국립암센터교육원 예방의학과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안녕하세요?

    ◀ 앵커 ▶

    발생 건수 자체는 계속 불안정한 상태를 이어가는데요. 교수님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이 상태는.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한 3, 400명대 유지하다가 이제는 4, 500명대로 조금 올라갔거든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약간 증가 추세이고 또 기존에는 주로 수도권에서 한 70%가 나왔는데 이제는 수도권 비율이 60%이고 그외에 지방 전국적으로 해서 40%를 차지하고 있어서 아마도 지금이 기로가 아닐까 싶습니다.

    ◀ 앵커 ▶

    명 수도 명 수지만 양상이 안 좋군요, 과거보다.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지금 상태에서 가장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는 전문가들도 계신데 어떻게 보세요, 교수님은?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아마도 내일 생활방역위원회가 있는데요.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수도권도 올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비수도권에서는 지금 1.5단계인 데가 있거든요. 그런 데는 2단계로 올라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앵커 ▶

    수도권의 경우에는 더 강화시키면 어떤 폐해가 많아서 고민하시는 거겠죠?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아마 수도권은 2.5단계로 올릴지 아니면 지금 환자들이 주로 나오는 시설에 대해서만 좀 더 강화를 할지 아마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방안도 논의해야 하지만 자가 진단 키트도 논의되는 것 같은데요. 이 자가 진단 키트에 대해서는 전문가분들도 약간 의견이 엇갈리는 것 같습니다. 보면 꼭 도입을 빨리 해야 한다는 분들이 계시고. 그런데 교수님은 도입해야 한다는쪽이죠?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러니까 자가 진단 키트의 특성에 대해서 전문가들이 다 알고 있기 때문에 논의해 보면 사실 생각하는 건 거의 비슷합니다. 왜냐하면 자가 진단 키트 지금 이야기하는 건 대부분 신속 항원인데요. 신속 항원은 바이러스의 RNA를 측정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 몸에 생긴 항원을 측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PCR 검사하고 비교하면 민감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PCR검사 대신에 신속 항원 검사를 쓸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의료진들이 검사를 실제로 할 수 있는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 주기적인 검사를 하고 있는데 거기에서 환자 많이 줄었잖아요. 그런데 의료진이 없어서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하지만 하지 못하고 있는 데가 있습니다. 보육시설이라든지 아니면 산업단지라든지 기숙사라든지. 이런 데는 아무리 권고한다고 해도 검사를 자주 받기가 어렵거든요. 그래서 그런 데는 신속 항원 검사로 주기적으로 일주일에 2번 정도씩 검사를 한다면 자주 반복해서 검사하면 좀 낮은 민감도라도 올릴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럴 때 보조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앵커 ▶

    그런데 문제는 우리나라에서자가 진단 키트를 아직 만들지 못하고 있는 건가요, 않는 건가요?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잘 만들고 있고요. 해외로 수출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 사용은 승인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야기가 나오고 준비를 해도 사용을 하려면 아무리 빨리 해도 한 달은 더 있어야 합니다.

    ◀ 앵커 ▶

    승인이 안 나오는 이유는혹시?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러니까 국내에서 필요성에 대해서 별로 느끼지 못했고 또 아까 말씀드린 대로 PCR 검사를 충분히 더 늘릴 여력이 있다고 생각해서 오히려 신속 항원 검사가 들어오면 진단 체계에 혼란이 올까 봐 적극적으로 도입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지금 상황에서 이렇게 2단계 계속되고 4, 500명이 계속되면서 줄어들지 않는 상황에서는 좀 더새로운 검사 방법을 도입하려면 지금부터 빨리 준비해서 필요하다고 결정했을 때 바로 쓸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교수님 지금 말씀하셨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PCR 검사의 영향이 우리가 워낙 크기 때문에 자가 진단키트 사용하지 않아도 더 정확한 검사를 더 많이 할 수 있는데 뭐 하러 하느냐,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도 많은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PCR 검사 역량은 사실 하루에 50만 건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실제 주기적인 검사까지 다 포함해서 시행되고 있는 건 하루에 한 10만 건에서 15만 건인데요. 문제는 검체 채취를 의료진이 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의료진이 모든 필요한 곳에 가서 다 검사를 할 수가 없고 보건소는 지금 역학조사도 해야 하고 예방접종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럴 여력이 안 됩니다. 그래서 신속 항원 검사를 풀기 전에 그전에 해야 할 것은 본인이 스스로 검체를 채취해서 PCR 검사를 맡기는 방법도 중간 단계로 도입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다른 이야기 좀 여쭤보겠습니다. 변이 걱정인데요, 늘. 남아공 변이 지역 발생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백신 효과가 없는 변이는 나타나지 않은 건 맞는거죠?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남아공 변이는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게는 맞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 이제 지역사회 감염도 발생했지만 그게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것은아닙니다. 그래서 그렇게 우세종으로 자리 잡기 전에 감염 수준을 낮추고 또 예방접종률을 높이고 할 필요가있습니다.

    ◀ 앵커 ▶

    변이가 나이가 어리고 젊을수록 더 많이 발생한다, 이거는 사실인 건가요? 아니면.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아직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나라마다 다른데요. 그런 변이가 발생했던 나라들이 굉장히 감염 수준이 높고 특히나 어린 학생들이나 젊은 층에서 발생이 높았기 때문에 그렇게 평가됐을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항상 변이에 따라서 누구한테 더 잘 걸린다, 이렇게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 앵커 ▶

    아직 임상적으로 확인된 사실은 아니군요, 그게?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이 변이를 막기 위해서는 확산을 줄이는 수밖에 없는 거죠, 지금은?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변이가 있다고 해서 더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거나 이렇지 않기 때문에 일단 감염 수준 자체를 낮추는 게중요합니다.

    ◀ 앵커 ▶

    지금 어떤 백신 접종이 많이 좀 광범위하게 이루어진 나라들에서는 백신 여건 이야기도 나오고 오늘 영국 같은 경우는 뉴스 보니까 무슨 해외여행 허용하겠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하는데요. 그런 어떤 백신 맞은 사람들에 대한 특혜, 인센티브는 필요하다고 보시는 건가요?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죠. 우리나라도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이미 2번을 맞고 2차 접종하고 2주가 지난 사람이 다음 주부터는 나올 텐데요. 그럴 경우에 예를 들어서 접촉을, 환자하고 접촉을 했다고 하더라도 똑같이 자가 격리를 2주 할 필요가없을 테니까 그럴 때는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지, 또 해외에서 예방접종 2번을 맞고 한국으로 들어오는 사람한테도 똑같이 자가 격리를 요구할필요가 없을 테니까 그럴 때는 어떻게 할 건지. 지금 방안들을 논의하고 있고요. 영국 같은 경우는 사실 우리는 한 번도 시행하지 않은 3단계 정도의 봉쇄를 100일 정도 했거든요. 다음 주부터 비필수업종인 미용실이나 상점이나 놀이방, 이런 데를, 놀이공원 이런 데를 이제 개방한다고 하는데 아직 지금 우리의 2단계까지도 오려면 한 달 이상 기다려야 할 것같습니다.

    ◀ 앵커 ▶

    우리나라의 상황이 분명히 그쪽보다 나은 건 맞는 것 같은데, 객관적으로 보면 우리 접종률이 너무 떨어지는 거 아닌가요? 2% 정도라면.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죠.

    ◀ 앵커 ▶

    굉장히 늦고 떨어지는 것 아닌가요?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백신 접종률이 안 나오고 있는데요. 물론 이제 백신 수급에 대한 문제도있지만 이미 들어와 있는 것도 아직 다 접종을 못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조금 빨리 속도를 내서 접종할 필요가 있습니다.

    ◀ 앵커 ▶

    지금 속도가 떨어지는 이유는 뭔가요, 지금 가장?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일단 이제 연령대별로 나누어서 75세 이상 화이자 접종을 하고 있는데 화이자 접종하는 센터가 지역별로 준비하는 데 시간이 걸리다 보니까 아직 충분하지가 않고요. 그다음에 이제 아스트라제네카도 시설에 계신 분들, 순차적으로 맞고 있는데 조금 더 빨리 확대할 필요가있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우리가 어떤 수급에 지금 처음에 늦어진 건 사실인 것 같은데 접종 속도는 우리가 굉장히 빠를 것이라고 자신해 왔는데 굉장히 느려서 답답해하는 분이 많은 것같습니다.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접종 속도를 높이려면 결국에 민간 의료 기관에서 접종하는 것을 빨리 늘려야 합니다. 그래서 원래 계획은 민간 의료 기관에서 접종하는 것을 6월로 계획했는데 지금 늦어도 4월 말이나 5월부터는 시작하려고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민간 의료 기관이 접종을 시작하게 되면 아주 빨라질 수 있을 겁니다.

    ◀ 앵커 ▶

    시간 다 됐는데 마지막 질문 드리고. 어느 정도 맞으면, 이스라엘에서는 야외에서 마스크 안 쓰게. 몇 퍼센트 정도나 맞으면 그게가능할까요?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거는 사실 이제 희망사항이고요. 왜냐하면 한 50%가 예방접종을 맞는다고 하더라도 변이 바이러스 문제도 있고 우리가 연령대별로 위험군부터 예방접종을 하기 때문에 일반인이 다 마스크를 벗는다, 이거는 집단 면역이 다 된 다음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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