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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완전정복] "20-30대와 50대가 선거운명을 결정한다", 20대는 왜 여성과 남성이 갈렸나?

[이슈 완전정복] "20-30대와 50대가 선거운명을 결정한다", 20대는 왜 여성과 남성이 갈렸나?
입력 2021-04-08 14:20 | 수정 2021-04-0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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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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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 재보궐 선거 야당 압승…여론조사 적중"

    "과거 집 전화 위주 조사에 한계…휴대전화로 정확도 높여"

    "응답률이 여론 조사 정확도에 결정적 영향 미치지 않아"

    "빅데이터 분석, 여론조사 보완 측면에서만 의미 있어"

    "정치권 '샤이층' 강조하면 비판적이 국민 의견 수용 못해"

    "이번 4.7 재보선에서 유권자 유동성 드러내"

    "10년 전 진보였던 2030세대, 이번엔 보수 정당 득표율 높아"

    "2030세대 젊기 때문에 진보성향이라 단정할 수 없어"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논란 등 불공정에 대한 젊은 층 반발 높아"

    20대 남성 72.5%가 오세훈 지지…60대보다 높아

    남성은 오세훈 여성은 박영선…엇갈린 20대 표심

    "동일 세대에서 성별 간 정치적 인식 격차 가장 커"

    "20대 남성, 야당에 힘을 줌으로 현 정부에 대한 실망을 드러내"

    "과거 40대와 연동했던 30대, 최근 20대와 연동…전혀 다른 특성 보여"

    "50대 '사상 진보'·'생활 보수'…과거 비해 50대 유동성 있어"

    ◀ 앵커 ▶

    4.7 재보선에서 국민의힘이 압승했습니다. 지역별, 연령대별 표심을 분석해보겠습니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 나오셨습니다. 어서오세요.

    ◀ 윤희웅/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 ▶

    안녕하십니까.

    ◀ 앵커 ▶

    안녕하세요? 보셨는데요. 일단 여론조사는 정확히 맞았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총체적으로?

    ◀ 윤희웅/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 ▶

    맞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랑 사실은 선거 결과가 다를 가능성은 항상 존재하긴 합니다. 왜냐하면 여론 조사에서는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분들이 포함된 여론이라고 할 수 있는 반면에 선거결과는 투표에 참여한 사람들만의 여론이기 때문에 통계학적 용어로 하면 모집단 자체가 살짝 다르기는 합니다. 그래서 불일치 연상이 있을 수 있는데 그렇지만 만약에 투표율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간다면 현저하게 낮지 않고 그러면 어쨌든 여론 조사 결과와 특이하게 달라지지 않는 특성들, 어떤 투표의 적극성이라든가 투표에 참여할 의지가 어떤 정책의 성향에 따라 극명하게 갈리지만 않는다면 기존 여론 조사가 어쨌든 선거 결과와 유사하게 나타나는 흐름들, 그리고 과거에는 집 전화 위주로 조사가 이루어졌거든요. 그런데 집 전화 보유하고 있는 비율이 절반이 안 되거든요. 그래서 한계가 많았습니다만 최근 조사들은 이른바 휴대전화 조사를 90% 또는 100%로 하는 것이 대세인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서 상당히 어쨌든 정확도는 올라간 상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앵커 ▶

    휴대전화를 도입한 다음에 여론 조사 정확도가 상당히 높아졌다, 이건 분명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 윤희웅/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 ▶

    맞습니다. 우리가 여론 조사 결과와 선거 결과가 다른 사례 이야기를 지난 2014년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그런데 그때만 하더라도 집 전화조사로만 했던 것이거든요. 그래서 사실 오차가 상당히 컸던 것인데요. 휴대전화 조사가 도입된 이후에 또 최근에는 휴대전화 조사도 조사 기관들이 예전에는 번호를 자체적으로 생성한 샘플링 기법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통신사로부터 그것을 대여해서 조사를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여러 조사 기관들에서의 조사 결과도 차이가 사실상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어요. 그것이 ARS 조사냐 아니면 사람 면접 조사냐 하는 방식의 차이가 있습니다만 그것이 같은 방식이라고 한다면 조사기관에 따라서도 여론 조사 결과가 상당히 유사해지는, 왜냐하면 그런 샘플이라고 하는데 그것이 상당히 충실해졌기 때문이죠.

    ◀ 앵커 ▶

    아까 말씀하셨지만 무선 전화 도입한 다음에 상당히 정확도가 올라갔는데 응답하지 않는 분들은 여전히 많지 않습니까? 그분들도 그런데 응답한 분들과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이렇게 추정할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 윤희웅/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 ▶

    응답률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 합니다. 그래서 응답률이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만 이것이 정확도가 있는 것 아니냐 이야기하시는데요. 학문적으로 그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될 수는 없는 부분이 있겠습니다만 실제 실무에서는 응답률 차이는 실제 여론조사 정확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가 왜냐하면 이전 선거들, 최근 선거들 보게 되면 응답률이 현저하게 낮았던, 그러니까 5%도 되지 않는 조사 결과와 또는 응답률이 10% 이상이 되는 조사 결과가 사실 차이가 거의 없었거든요. 그래서 응답률이 높으면 조사의 정확도가 그만큼 올라가는 것은 맞습니다만 응답률 자체가 정확도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실무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 앵커 ▶

    여론조사 하는 전문 기관 계신 분들이 저번 총선하고 이번 총선에서 상당한 자신감을 다시 회복하신 것 같습니다. 굉장히 약간 불안감이 있었는데요.

    ◀ 윤희웅/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 ▶

    맞습니다. 선거 끝나게 되면 어느 정당이 패배했다고 하는데 또 한편으로는 과거에는 이번 패자는 여론 조사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들이 많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어쨌든 다소 개선된 측면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이건 전혀 다른 질문이지만요. 빅데이터랑 혹시 비교 좀 해 보셨습니까? 빅데이터랑 많이 하는데요. 이 빅데이터 분석이라는 것이 요즘에 많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구글 트렌드는 많은 것을 알고 있다 하는데 과연 이것은 여론조사 결과를 사실 보완해주는 측면에서의 의미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온라인에서의 어떤 사람들의 관심도라든가 온라인에서의 어떤 여론 흐름이 실제 오프라인으로 이동될 수 있기 때문에 약간 선행 지표적 특성은 있는데요. 그렇지만 이것이 여론 조사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론 조사라고 하는 것은 모든 유권자를 대표성 있게 표집을 해서 지역에 따라서 성별에 따라서 또는 연령에 따라서 고르게 실제 인구비대로 그 여론을 뽑아내는 것이거든요. 반면에 빅데이터 분석이라고 하는 것은 온라인에 있는 것을 분석하는 것이지만 우리가 온라인에 있는 사람들, 온라인에 글을 남기는 분들은 대표성이 있지는 않습니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온라인에 친화성이 높은 어떤 20대, 30대 젊은층의 의견이 과도하게 많이 있는 거였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분들은 하루에 100개의 글을 올릴 수 있는 반면 어떤 60세 이상의 고령층 분들은 글을 올리지 않을 수 있거든요.

    ◀ 윤희웅/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 ▶

    그러면 투표라고 하는 것은 모든 시민이 모든 유권자가 한 표씩 가지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게 바로 대표성이라고 하는 것인데 그런데 온라인에서 글을 남기는 사람들은 대표성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빅데이터 분석이 여론 조사 결과보다 더 정확하다, 또 선거 결과를 예측한다고 하는 것은 어쩌다 맞는 경우는 있겠습니다만 그것이 여론조사적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데 아주 주요한 핵심 수단이다라고 이야기하기는 아직까지 없기 때문에 빅데이터는 여론 조사와 함께 보완적 수단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입니다.

    ◀ 앵커 ▶

    본론으로 여쭤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궁금했던 것 중 하나는 샤이 진보라는 어떤 신조어 비슷한데요. 없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어떻게 예상하셨습니까?

    ◀ 윤희웅/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 ▶

    샤이 진보층은 사실 이것이 과잉되게 한국에서 이야기되고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뭐냐 하면 이 샤이층 같은 경우는 내 정치적 입장 같은 경우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것을 주저하게 되는 것을 말하는데요. 그래서 과거에는 샤이 보수층 이야기를 많이 했고 최근에는 샤이 진보층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이 샤이층 같은 경우에 만약에 내가 어떤 사람이 나한테 질문을 했을 때 그것을 응답하지 못할 정도의 샤이, 부끄러움을 느낀 사람이 실제 투표장에 가서 표심을 발휘한다. 표출한다고 하는 것이 매끄러운 연결은 아니거든요. 얘기하지 못할 정도라면 투표장에 안 나가는 게 사실 자연스러운 것이죠. 그다음에 샤이라고 하는 것은 한국에서 많이 사용되는데 사실은 어떠한 것의 결과로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받아들여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지금 정치 영역에서 샤이층이 있기 때문에 이것이 결국 숨죽여 있다가 선거에서는 결국 표심이 표출될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 상당한 영향을 보이는 요인으로 작동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인데 이렇게 될 경우에는 많은 문제를 야기합니다. 뭐냐 하면 정치 영역의 정상적인 매커니즘의 작동을 멈추게 만들어요. 왜냐하면 어떤 보수 정권이든 진보 정권이든 간에 여러 가지 어떤 문제들이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국민 여론이 안 좋아지는 때가 있을 수 또 국민의 비판적인 여론이 높아질 때가 있어요. 그런데 만약에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고 쳐봅시다. 뭐냐 하면 지금 나오고 있는 우리에 대한 이 여론 조사 결과는 정확한 것이 아닙니다, 잘못된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샤이 지지층이 응답을 안 해서 그렇습니다 하고 이야기해버리면 주권자인 국민으로서는 의견을 표출해서 비판적인 이야기를 하면 정치권은 사실 그것을 받아들여서 수용해서 고치고 하는 매커니즘이 작동되는 것인데 잘못된 논리라고 부정해버리게 되면 이 매커니즘 자체가 작동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한국에서 선거가 끝나고 난 다음에 왜 여론 조사 결과와 선거 결과가 격차가 있었냐라고 할 때 그때 샤이층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만 지금처럼 상시적으로 어떤 공세와 방어의 도구로서 우리 샤이층이 존재한다고 하는 것은 어떤 정치 발전을 위해서 좀 신중할 필요가 있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앵커 ▶

    그렇긴 하지만, 그렇긴 하지만 예를 들어서 정서적으로는 A라는 후보를 찍고 싶은데 그 후보가 문제가 많으면 약간 좀 꺼려 하는 경향이 있을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그런데 이번에는 그런 건 전혀 없이 표출한 그대로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보면?

    ◀ 윤희웅/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 ▶

    물론 말씀하신 그런 부분에 있어서 그런 유권자들이 있는 것이죠. 그래서 그런 분들은 유동층, 부동층이라고 하는 표현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으로 충분히 설명이 가능한 측면이 있겠고요. 물론 샤이 성격을 지니신 분들이 전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이번 선거에 만약에 여당의 참패를 설명하는 핵심적 요인이 샤이층, 샤이 진보층 때문이다. 이것이 투표장에 많이 안 나왔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사실 그것이 합리적이지 않은 측면이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 앵커 ▶

    그러면 어제 투표를 가지고 좀 집중적으로 볼까요? 가장 특징은 뭔가요? 전 연령층, 40대를 제외한, 이들이 야당을 찍은 것 맞죠?

    ◀ 윤희웅/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 ▶

    맞습니다. 40대에서도 격차가 이전 선거에 비해서 상당히 줄어들었고요. 그래서 사실 이번에 상당히 주목되는 것은 어쨌든 우리가 스윙보트를 이야기하기도 하고 또는 중도중간층이라고 이야기합니다만 어쨌든 간에 유권자들의 마음은 고정적이지 않다. 그래서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인다고 하는 것을 상당히 교훈을 준 선거였다고 할 수 있는데요. 특히 주목되는 것은 세대별로 봤을 때 2, 30대의 여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세대를 구분할 때 10년 전에는 이렇게 구분했습니다. 2, 30대, 2030의 진보 성향층. 40대의 중도 성향층.

    ◀ 앵커 ▶

    거의 정답처럼 그렇게 이야기했었죠?

    ◀ 윤희웅/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 ▶

    50대 이상이 보수층 이렇게 이야기했었는데 이것이 한 5년 전부터는 약간 바뀌어서 2040 진보성향층, 50대가 중도 성향층, 60대가 중도 성향층으로 바뀌어 왔던 것인데 이것의 공통된 현상은 뭐냐 하면 20대, 30대는 진보 성향층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는.

    ◀ 앵커 ▶

    그러니까 20대, 30대 위의 성향은 좀 왔다 갔다. 나이가 들면서 바뀌었는데 고정 변수로 2, 30대는 진보라고 여겨져 오는.

    ◀ 윤희웅/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 ▶

    10년 전에는 진보층이라고 이야기를 했던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는 2030세대에서, 20대와 30대에서 오히려 보수 정당 후보의 득표율이 더 높았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것은 왜 이러냐라고 하는 질문이 많이 있습니다만 40대까지만 하더라도 어떤 이념 성향이라고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이, 진보냐 보수냐 이야기하는 것이 상당히 이념에 기반해서 사실은 그 성향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반면에 20대와 30대 젊은 층 같은 경우는 우리가 이념에 기반해서 어떤 성향을 드러내기보다는 본인들의 어떤 현실적인 이유, 실용적이고 실리적인 측면이 더 강하기 때문에 그때의 본인들의 문제점, 불만점을 당시에 집권하고 있는 정치 세력에게 표출하는 특성을 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2, 30대의 성향은 과거처럼 젊기 때문에 무조건 진보라고 이야기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됐다고 할 수 있겠고 그런 점에서 대선을 지금 1년 정도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요. 2, 30대의 어떤 유동성을 정치권이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2, 30대 입장에서는 2, 30대 젊은층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한 선거라고 할 수 있겠고 정치권에서는 2, 30대가 고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지금까지는 말로만 젊은 층들, 청년층들 위한다고 했습니다만 실질적으로 이제 주요 정당이 2, 30대 젊은층을 위한 정책을 내놓는 경쟁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고 여러 가지 2,30대를 향한 구애 이런 것들이 매우 어쨌든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2, 30대를 위한 실질적인 어떤 배려라든가 정책 이런 것들이 이전과는 좀 다른 수준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 앵커 ▶

    2, 30대가 정치적 힘을 분명히 보여준 선거로 규정할 수 있겠군요?

    ◀ 윤희웅/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말씀하신 부분 중 기억에 남는 부분이 2, 30대는 정치적인 어떤 지향, 진보, 보수 이것보다는 처한 현실이 답답했다, 지금.

    ◀ 윤희웅/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 ▶

    그렇습니다.

    ◀ 앵커 ▶

    이렇게 분석하시는 거죠?

    ◀ 윤희웅/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 ▶

    그 이유 중에서는 사실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 앵커 ▶

    집값 뭐 이런 게 가장 주요 이유가 된 건가요?

    ◀ 윤희웅/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 ▶

    현 정부 들어서 사실 우리 사회에서 이슈가 됐던 것이 공정 이슈와 부동산 이슈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공정과 관련해서는 기성세대 같은 경우에는 결과의 공정성을 중시합니다. 결과가 공정하면 공정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뭐냐 하면 남북 단일팀을 만들었다. 그러면 남북 관계가 좋아지는 것이니까 그러면 공정한 것 아니냐.

    ◀ 앵커 ▶

    공정하고 정의로운 것으로 봤는데요.

    ◀ 윤희웅/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 ▶

    20대 등 젊은 층에서는 결과가 공정한 것보다도 과정에서부터 공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과정이 불공정하면 결과가 아무리 좋아도 그것은 불공정하다고 하는. 그러니까 공정에 대한 개념이 기성세대보다 훨씬 더 엄격해진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른바 인국공 사태라든가 최근에 불공정하다고 하는 것에 대한 젊은층의 반발, 반감이 상당히 높았던 측면이 있었고요. 또 한 가지 부동산 이슈는 20대 등 젊은층은 부동산 상관없는 거 아니냐 생각하실 수 있는데 기성세대 같은 경우에는 물론 자기, 본인 소유의 집이 있는 분들도 있고 없는 분들도 있겠습니다만 어쨌든 나타나는 현상은 집값이 많이 올랐는데 그러면 20대 등 젊은층은 그것이 3년 후, 5년 후, 10년 후가 되더라도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가능성이 현저하게 줄어들었구나라고 하는.

    ◀ 앵커 ▶

    미래에 대한 상실감.

    ◀ 윤희웅/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 ▶

    그런 상실감, 박탈감, 좌절감 등이 사실은 같이 반영이 되어서 이번에 좀 이전 선거 결과와는 다른 양상을 좀 보여준 측면이 있었고 또 20대와 30대 절반은 여성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번 선거를 치르게 된 원인, 그 배경에 어쨌든 선거와 관련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여성들에서도 그런 문제가 발생했고 여전히 물론 여성층에서 20대 여성에서는 박영선 후보의 지지율이 나오기는 했었거든요.

    ◀ 앵커 ▶

    그러니까요, 그 부분이 가장 궁금한 부분인데.

    ◀ 윤희웅/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 ▶

    그런데 그것이 한 40%대 나왔는데요. 실제로는 60% 넘는 지지율을 받는 것이 과거에 일반적으로 있었던 현상이거든요, 직전 선거라든가. 그런데 거기에서도 20% 정도 줄어들었다는 것이거든요.

    ◀ 앵커 ▶

    떨어졌다, 거기서도 줄어들었다는 현상을 주목하는 거군요.

    ◀ 윤희웅/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 ▶

    맞습니다. 그다음에 어떤 현상이 있냐 하면 20대 여성 15% 정도는 어디에 투표했냐 하면 보수 정당이 아니라 무소속 후보를 지지를 했어요, 이번에. 그것은 무엇이냐 하면 본인들이 선거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는 것이거든요. 20대의 15% 여성이.

    ◀ 앵커 ▶

    그러니까 20대의 경우 제가 궁금했던 것은 왜 남자들은 압도적으로 야당을 지지했는데 20대 여성들은 박영선 후보를 더 많았느냐. 이 부분이 궁금했는데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신 게 아니고 지지폭이 줄어들었다는 데 초점을 맞추시는 거죠?

    ◀ 윤희웅/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 ▶

    맞습니다. 물론 그것도 사실은 굉장히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는 연구 주제이긴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지금까지 동일 세대에서 성별 간 정치적 인식 격차가 이렇게 크게 난 경우는 없었거든요.

    ◀ 앵커 ▶

    뭔가요, 지금 대표님이 분석하시기에?

    ◀ 윤희웅/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 ▶

    그러니까 어쨌든 현 정부 들어서 여러 여성 친화적인 정책들이 있었기 때문에 어쨌든 진보 정부에 대해서 여성들의 선호라든가 지지가 이전보다 훨씬 강화된 측면이 꾸준히 잡혀 왔던 것입니다. 그것이 지금도 여전히 남성에 비해서는 높지만 여성들도 일정 부분 낮아졌는데 그렇지만 남성 같은 경우는 그것에 대한 반감이 있는 거죠. 우리가 사실은 이런 이야기 많이 하는데 지금 기성세대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쳐온 과정과 최근의 20대들이 초중고를 거쳐온 과정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뭐냐 하면 과거에는 남성중심으로 이루어져 왔기 때문에 여성에 대한 배려가 상당히 수용도가 높았는데 지금은 남녀 간에 사실 차별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경쟁에서 오히려 여성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사회 환경 속에서 자라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후에 취업이라든가 이런 부분에서 여성에 대한 우대 정책이 많이 있는 것이 어떤 20대 남성들에게는 그것을 수용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사실은.

    ◀ 앵커 ▶

    억울하다 이런 생각을 갖게 된 건가요?

    ◀ 윤희웅/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 ▶

    그런 분석이 아주 엄밀한 것은 아닙니다만 이런 논의가 지금 현재 사실은 많이 활발하게 있는 편이긴 하죠.

    ◀ 앵커 ▶

    그렇다면 그 억울한 감정이 왜 보수로 향하나요?

    ◀ 윤희웅/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 ▶

    왜냐하면 20대 같은 경우는 아까 드렸듯이 본인이 어떤 내가 정치적으로 내가 보수 성향이다, 내가 진보 성향이다 이런 것보다는 지금 현재에 정치에 집권하고 있는 세력에게 책임을 돌리는 현상이 있는 것이죠. 반대편에 있는 쪽에 대안이라고 일단 그것이 고정적이고 완벽한 것은 아니더라도 일시적으로 정치적 반대편에 있는 세력에 함으로써 현 정부에 대한 실망을 드러내는 한 방법으로 그런 현상이 있다고 할 수 있겠죠.

    ◀ 앵커 ▶

    그 억울하고 불만이 현 집권 세력에게 향한다, 이런 거군요.

    ◀ 윤희웅/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 ▶

    그렇죠. 그것이 투표에는 야당한테 표가 가는 것이죠.

    ◀ 앵커 ▶

    그 억울함은 지금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훨씬 많이 느끼고 있는 것이고.

    ◀ 윤희웅/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 ▶

    아까 그 문제뿐만 아니라 사실 물론여성들도 경제라든가 일자리의 부분은 민감한 부분이 있겠습니다만 한국 사회특성을 좀 감안하게 되면 그래도 남성들이 좀 더 경제라든가 일자리 이런 부분의 민감도가 좀 더 아직까지는 높은 측면도 다소간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도 듭니다.

    ◀ 앵커 ▶

    그렇다면 20대는 말씀해주시니까 알겠는데 그 위의 성향은 어떻게 변했습니까?

    ◀ 윤희웅/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 ▶

    30대 같은 경우는 이전까지는 40대와 연동되어서 상당히 어쨌든 진보적 성향 뚜렷하게 볼 수 있다고 했는데 우리가 20대에 대한 논의를 몇 년 전부터 꾸준히 해오던 것이 30대도 많이 진입을 했을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지금의 30대는 5년 전, 10년 전의 30대랑은 또 다른 것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러니까 30대도 20대적 특성을 많이 가지고 있고 학교라든가 어떤 문서, 문건 등을 통해서 정치적 성향이 진보다 이렇게 학습이 많이 된 것은 아니거든요, 지금 30대 같은 경우는. 그런 측면이 있겠고 또 30대는 아까 말씀드린 것과 연동되어서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20대보다 민감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가구를 꾸려서 하는데 내 집 마련이 상당히 어려워졌다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의 불만들, 이것들이 오히려 요즘에는 과거에는 30대가 40대와 연동됐다고 하는데 지금 보면. 30대는 20대와 연동되어서 전혀 다른 성향들, 특성들을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30대도 분석하시기에 아까 20대를 분석하셨듯이 진보냐 보수냐보다는 현실에 대한 어떤 민감도가 높다 이렇게 분석할 수 있는 건가요?

    ◀ 윤희웅/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 ▶

    완전히 30대가 어떤 다른 세대와 완벽하게 다른 특성을 보인다고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다양한 사람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30대도 지금의 20대들처럼 점점 그 비율이 커진다는 것이죠. 왜냐하면 실용적이고 실리적이고 현실적인 것을 중요시하는 기류가 과거의 어떤 이념성을 중요시하는 기류보다 훨씬 더 30대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흐름으로 점차 많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어쨌든 2, 30대를 타깃으로 해서 정치권의 새로운 전략, 새로운 접근이 상당히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궁금한 거는요. 지금 밑의 세대는 어떤 실용주의, 현실에 대한 민감도 이런 것으로 해석이 되는데 50대의 경우는 지난 총선 때 보면 50대가 진보로 돌아섰다, 이런 분석이 많았습니다. 그거 50대가 다시 보수로 돌아선 겁니까, 뭡니까? 이건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 겁니까?

    ◀ 윤희웅/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 ▶

    그러니까 50대는 사실 우리가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사상 진보, 생활 보수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은 이전에 보면 지금의 50대들 같은 경우는 상당히 과거보다 젊은 세대라고 할 수 있을 텐데 진보적인 흐름이 맞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겠습니다만 실제 생활에서는 부모를 봉양해야 하는 문제, 자녀를 어쨌든 키워야 하는 문제, 집을 마련해야 하는 어떤 경제적인 문제에 현실적인 부담이 커지는 허리 세대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본인의 어떤 과거 지향성에서는 이념의 진보성향이 남아 있습니다만 실제 현실에서의 부분에서 보수 성향을 나타낼 수도 있는 상당히 유동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서는 상당히 50대가 중간 성향, 유동성이 있는 세대로 변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2, 30대는 아까 그런 측면에서 유동성이 있다고 했는데 50대는 이런 갈등 상황에서의 유동성이 있다는 점에서 50대도 2, 30대와 마찬가지로 그런 유동성이 있어서 어느 쪽이 더 능력 있고 신뢰를 보이냐에 따라서 일정 정도는 스윙 현상이 있을 수밖에 없는 세대라고 할 수 있겠죠.

    ◀ 앵커 ▶

    그렇다면 정치권에서 주목할 수밖에 없는 세대를 세대별로 약간 좀 거칠지만 분리해보면 2, 30대, 50대가 굉장히 선거에서 중요한 세대가 되겠군요?

    ◀ 윤희웅/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 ▶

    많은 고민이 있죠. 과거에는 내 주머니, 우리 주머니에 들어와 있는 지지층, 고정 지지층 이야기를 많이 했잖아요. 만약에 진보정당이라고 한다면 20대와 30대 이야기를 했고 보수 정당 같은 경우는 50대 이상 또는 60세 이상이 우리 지지층이다. 그래서 중간에 움직일 수 있는 40대나 50대 정도만 타깃으로 많이 했다면 방금 말씀하신 대로 2, 30대도 그런 유동성이 매우 높아졌고 또 50대도 유동성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제는 어느 한쪽만 내 지지층이기 때문에 거기만 챙기면 된다고 해서는 선거에서 이길 수 없는, 그러니까 유동성이 상당히 커졌다고 하는 것은 정치권에서 모든 세대를 균형 있게 접근해야 한다는 점에서 어떻게 보면 정치권에서는 또는 정당에게는 많은 고민을 안겨주는 어려움을 주는 측면이 있겠습니다만 국민의 입장에서는 정치권이 여러 세대를 고르게 특정 자기 지지층만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여러 세대를 고르게 함으로써 여러 세대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어떤 환경이 만들어지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앵커 ▶

    그런데, 시간은 거의 다됐는데요. 현재의 어떤 정치 상황 중에 약간 부정적인 측면을 많이 강조하는 것이 진영 논리가 너무 강하다, 이런 게 있었는데 지금 나타나는 현상은 꼭 그거로만은 해석할 수 없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윤희웅/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 ▶

    맞습니다. 이번 선거가 보여준 가장 강력한 것은 아까 말씀드렸습니다만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기존에 지난번 어쨌든 과거 10년 전부터 보게 되면 진보 성향층은 진보 성향 흐름으로, 보수성향층은 보수 성향으로 가면서 양극화 현상이 강화되었다고 하면서 어쨌든 자기 진영 내에서만 커뮤니케이션을 정치인들이 한다고 하는 굉장히 부정적이고 문제 있는 상황을 우리가 많이 보긴 했었는데요. 지금 이번 조사에서는 보게 되면 중간층, 중도층들이 상당히 규모가 크고 그것이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흐름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기존에 우리 어쨌든 특정 지지층, 특정 성향층만 타깃으로 한 선거 전략은 이렇게 전국 선거가 아니라 보궐선거에서조차도 우리 지지층만 가지고 대상으로 한다면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그런 면에서 정치권에서 자기 진영의 지지층 외에, 고정 지지층 외에 중도, 중간층에도 마음을 열 수밖에 없는, 접근하려는 시도를 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는 정치 발전에 일정 정도 기여하는 바가 저는 큰 선거였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오늘 주목할 분석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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