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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완전정복] "아주 드문 혈전증…백신접종이익이 훨씬 더 크다", AZ는 노령층으로 돌려야 하나?

[이슈 완전정복] "아주 드문 혈전증…백신접종이익이 훨씬 더 크다", AZ는 노령층으로 돌려야 하나?
입력 2021-04-08 15:00 | 수정 2021-04-0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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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Z 접종 후 특이 혈전 굉장히 드물게 발생…유럽의약품청도 접종 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

    "AZ 둘러싼 논란들 정치적…모더나·화이자 백신도 10만 명당 1명꼴 아나필락시스 발생"

    "특이 혈전 위험 낮은 고령층에게는 접종 필요…영국도 30세 기준 다른 백신 권고"

    "접종 대상 재조정 가능하지만 잡음이나 혼선 우려…국민들이 충분히 납득해야"

    "고령층 화이자→AZ 재조정되면 오히려 접종 편의성 높아져…사회적 합의 필요"

    "확진자 발생 추이 폭발적 증가 직전…거리두기 강화가 정답"

    "진단 검사로는 거리두기 대체 못 해…자가진단 도입 부정적"

    ◀ 앵커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기사 중에 가장 시청자들이 걱정하는 것은 혈전 아스트라제네카를 어떻게 봐야 하는가인데 어떻게 보세요, 일단?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일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관련 문제는 굉장히 드문 가능성, 그러니까 드물게 발생하는 것 같긴 하지만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없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가설들이 지금 현재 있는데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생기는 항체 중에서 일부 항체들이 자신의 혈소판이랑 결합을 함으로써 혈전을 만든다는 가설이 나오고 있거든요. 문제는 이게 지금까지 보고된 바로는 한 100만 명당 1명꼴로 발생되고 있거든요. 이게 물론 앞으로의 보고에 따라서 그 비율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면 이렇게 드물게 발생하는 비율의 이상 반응을 과연 어떻게 관리할 것이고 이게 백신이 주는 어떤 긍정적인 이점하고 비교를 했을 때 어떻게 저울질을 해서 앞으로의 접종 계획이나 정책을 가져갈 것이냐가 제가 보기에는 중요한 부분일 것 같습니다.

    ◀ 앵커 ▶

    어떻습니까? 지금 전문가들이 보시기에는 그 저울의 추가 판단을 계속해봐야 하는 건가요? 접종을 예를 들어 계속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약간 보류해야 하는 것인지.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일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서 가장 지금 집중적으로 분석을 하고 의견을 교류하고 있는 곳은 아무래도 유럽인데요. 유럽에서 가장 많이 맞히고 있는 백신이다 보니까 가장 많은 의견들이 빨리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나왔던 유럽의 EMA의 의견으로는 이 백신이 주는 이점이 아직까지는 그래도 여러 가지 굉장히 드물게 발생하는 그런 혈전증의 위험보다는 크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조금 연령대로 이런 것들에 따라서 다르게 이야기를 하긴 했거든요. 특히 이 백신을 개발했던 영국 쪽 같은 경우에도 30세를 기준으로 이 30세 이상에서는 분명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주는 이점이 혈전증에 의한 손해보다, 위험보다는 훨씬 크다라는 이야기를 했고요. 다만 30세 아래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어떤 혈전증에 대한 위험과 그다음에 이 백신이 주는 이점이 비슷하다라는 식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래서 이게 지금 각 국가마다 상황도 다르고 여기에 대해서 받아들이는 지금 입장들도 다 지금 다른 상황이라서 여기에 대해서 아마 조금 더 저희가 자료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우리도 어떤 유럽의 사례를 참조해서 우리의 방향을 빨리 결정을 해야겠군요, 이 아스트라제네카와 관련해서.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그런데 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관련된 이슈가 유독 두드러지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을 것 같은데요. 첫 번째로는 이 백신은 처음 시작부터 조금 잡음이 있다 보니까 그런 것들이 크고 그다음에 백신을 둘러싼 정치적인 의견도 분명히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도 있고 또 한 가지는 이 백신이 주는 어떤 그러한 혈전증이라는 부작용이 너무 드물게 발생하는 것이다 보니까 여기에 대한 어떤 대응책을 세우기 어려운 것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많이 발생하는 것보다 드물게 발생하다 보니까 사례 연구하기가 좀 어렵고 그런 측면이 있거든요. 우리가 모더나나 화이자 백신 같은 경우에는 10만 명당 1명씩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한다는 건 이미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것도 사실 임상시험 할 때는 몰랐던 내용인데 실제 접종을 하다 보니까 알레르기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왔고 그다음에 10만 명 중 1명당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하는 거기에 대한 대응책을 세우면서도 맞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현재까지는 그거보다 10분의 1 정도 발생하는 혈전증을 가지고 지금 맞히니 마니 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 부분에 대한 부분은 저희가 조금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교수님이 보시기에는 유럽의 입증을 긍정하시는 것 같은데 뭐냐 하면 이것을 맞혀서 얻는 이득이 보류하면서 얻는 이득보다 훨씬 크다, 이런 입장에 대략 동조하시는 것 같은데 맞습니까?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저도 몇 번 다른 방송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입장에서 분명히 연령대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잘 발생하지 않는 고령층에게는 분명 이득이 있고요. 그다음에 중년층 같은 경우, 유럽 영국에서는 30세를 기준으로 잡았는데 30세에서 55세 같은 경우도 우리가 코로나19에 대해서 사망자가 발생한 연령 구간을 살펴보면 30대부터 발생하기 시작하거든요. 30대에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 있어서, 우리나라도 드물지만 한 0.3퍼센트 정도로 기억하고 있는데요. 그 정도의 사망률이라면 사실 100만 분의 1 혈전증보다 조금 더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좀 더 앞으로 많아지게 된다면 거기에 대한 대비를 위해서라도 이득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말씀드렸다시피 원인 모를 혈전증에 대한 여러 가지 대비는 조금 더 필요할 것 같거든요.

    ◀ 앵커 ▶

    그렇다면 유럽처럼요. 우리도 지금 단계에서 빨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다 고령층으로 보내고 재조정 빨리 하면 안 되는 건가요?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정책적인 부분이 분명히 필요합니다. 정책적인 제안이나 이런 것들이 지금 각 백신마다의 특징들이 다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래서 거기에 따른 정책적인 어떤 조정도 필요는 한데 문제는 지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하고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어느 정도 밝혀졌습니다. 1000만 명 이상 맞히면서 100만 명당 1명 나오는 걸 알게 됐는데 그 뒤에 나올 백신들은 지금 어떨지 모르거든요. 그 뒤에 나올 백신들도 임상 연구는 대략 3만 명 정도 전후반입니다. 그러면 말 그대로 노바백스 백신이나 얀센 백신이나 이런 것들도 10만 명에 1명, 100만 명에 1명 부작용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거든요. 이런 것들이 좀 종합적으로 알아야 정책적인 어떤 고려가 결정이 될 텐데 아직 지금 이 두 백신만 나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일단 화이자랑 아스트라제네카만 약간 재조정하면 안 되는 건가요? 화이자의 경우에는 연령을 내리고 아스트라제네카를 나이 드신 분들한테 돌리면 안 되는 건가요? 그러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조금 있습니까?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어려움은 없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그동안 사실 처음에는 연령에 관계없이 맞히자고 했다가 중간에 한 번 접종 정책이 바뀌었던 이유가 좀 더 효율이 좋다는 이유 때문에 그런 식으로 한번 정책이 바뀌었다가 다시 또 고령층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오히려 보호 효과, 입원 보호 효과나, 그러니까 중증도로 가는 보호 효과는 화이자보다 낫다, 좋다는 것과.

    ◀ 앵커 ▶

    혼선을 우려하시는 거군요.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그러면서 이게 지금 계속 왔다 갔다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정책이라는 것이 이게 바뀌는 경우에는 국민들, 받아들이는 국민들이 납득을 할 수 있으면 되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들을 명확하게 원활하게 소통을 하고 국민들이 납득을 할 수 있게끔 설명을 한다면 제가 볼 때는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요. 그런 것 없이 일시적으로 중단한다든가 일시적으로 바꾼다거나 한다면 분명히 많은 잡음이 나올 거고요. 지금 이 백신이라고 부르는 예방접종이라고 부르는 행위는 우리가 코로나19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나 마찬가지거든요. 그런데 이게 그런 여러 가지 혼선이나 또는 잡음 때문에 어떤 예방접종에 대한 어떤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되면 그렇게 되면 앞으로의 예방 접종도 어려울 거라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과 심사숙고, 그다음에 국들과의 의사소통 이런 부분이 좀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런데 만약에 정책을 바꾸고 의사소통이 있고 정책을 바꿨다면 가정을 하면 그다음에 적용시키는 것은 그리 큰 시간이나 제도적 정비가 필요한 건 아닌가요?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모더나, 화이자 백신에 대한 접종 센터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접종센터가 어느 정도 준비돼 있고요.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모더나, 화이자보다는 보관 조건이 훨씬 쉽거든요. 일반 냉장고, 독감 백신 접종하듯이 하면 되는 백신이기 때문에 고령층에게 이동 접종하기에는 오히려 더 편한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면에서는 제가 보기에는 그런 사회적인 합의만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이런 정책에 대한 것들이 문제가 되지 않으면 스위치하는 데는 큰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우리 백신 속도가 너무 늦지 않느냐 이런 지적 하시는 분들도 지금 답답하니까 많이 늘고 있는데요. 2% 너무 적지 않느냐,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우리가 약간은 좀 늦게 시작한 측면이 있었는데요. 그렇게 시작한 이유가 이런 부작용들을 고려해서 충분한 경험을 보고 나서 시작하겠다는 전략이었기 때문에 조금 늦게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아주 드문 부작용이 나오니까 여러 가지 어려움을 지금 겪고 있는 거라 제가 보기에 너무 늦었다고 생각은 들지 않고요. 다만 지금부터 속도를 조금 내야 하는데 이런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말씀드렸던 것처럼 백신에 대한 어떤 긍정적인, 그러니까 백신 예방 접종에 협조하는 국민들이 필요할 거고 못지않게 지금 중요한 게 백신 확보거든요. 백신 확보 문제가 명확하게 선행이 되어야 그래야 의료 시스템을 동원해서 저희가 접종이 가능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한 것도 조금 고민스러운 부분이 좀 있습니다.

    ◀ 앵커 ▶

    지금 백신도 백신이지만 확산세가 지금 700명대인데요. 지금 4차 유행 들어섰다고 봐야 하는 건가요?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지금 입구에 들어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지금 이게 어제오늘만의 말은 아니고 3월 내내 그렇게 표현을 했지만 사실 3월, 4월 말하고 비교를 해보게 되면 코로나19 확진자의 주말 발생률이, 비율이라든가 그러니까 숫자라든가 주중의 피크를 놓고 봤을 때 거의 30% 전후반의 상승률이 있었습니다, 이미. 3월 초에 주말에 일요일 확진자 발생 숫자하고 주중에 피크 숫자, 3월 말에 일요일 발생 숫자, 주중의 피크 숫자를 비교해 보면 거의 한 27%, 34% 이미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3분의 1 정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 코로나19 같은 이 질환에 있어서는 우리가 어떤 역학적 특성이 있냐 하면 처음에는 굉장히 적게 증가하는 것처럼 보이다가 어느 순간을 지나면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하거든요. 그게 100명, 200명 되면 눈에 안 보이지만 200명이 400명 되면, 400명이 800명 되면 눈에 확 보이거든요. 지금 그러한 구간에 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어떻게 할까요? 이 부분은 전문가들께서도 의견이 많이 엇갈리시는 것 같은데요. 거리 두기랄까, 방역 단계를 높여야 하나요? 아니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 상태 굉장히 크리티컬한 부분인 건 맞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저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단 정답이라고 생각하고요.

    ◀ 앵커 ▶

    아, 더 강화시키는 것이요?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왜냐하면 사회적 거리 두기라고 부르는 이 정책은 코로나19에 대한 전반적인 전파를 차단하는 정책이기 때문에 가장효과적이거든요. 얼마 전에 블룸버그통신에서 코로나19에 대해서 성적이 좋은 국가들에 대한 리스트를 매겼습니다. 매달 매기고 있는데 거기에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성적, 삶의 질, 경제적인 이런 것들 다 평가를 하는데 우리나라가 6위를 했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보다 위에 있는 국가가 어떤 국가들이냐 하면 전부 다 호주, 뉴질랜드, 그다음에 대만, 이런 우리나라보다 훨씬 방역을 강력하게 했던 국가들이고 단 하나 이스라엘이 백신 접종률이 워낙 높기 때문에 우리나라보다 위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 코로나19에 대한 지금까지의 성적을 보면 분명히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력한 나라가 잘 대응하는데 문제는 이러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력하게 하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그런 부분이 지금 제대로 안 되니까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저항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런 거에 대한 대안으로 일부에서는 자가 검사 같은 것을 이야기하는데 지금 자가 검사를 하는 국가는 미국, 영국 이런 국가들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국가들에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블룸버그통신에서의 성적은 21위에서 52위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자가 검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어떤 생각이 드냐 하면 자기 체질이 맞게 열심히 잘 방역해서 6등 하고 있는 사람한테 왜 21등에서 52등까지 하고 있는 것들을 안 하냐고 지금 재촉하는 것으로 저는 보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이러한 절대로 제가 진단 검사를 하고 있지만 검사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대체하지는 못합니다. 그 예를 지금 블룸버그통신의 순위가 보여주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당분간 강화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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