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잠수함, 침몰 확인…"53명 전원 사망"

◀ 앵커 ▶

지난 21일 새벽 어뢰 훈련 도중 실종된 인도네시아 잠수함 낭갈라함이 해저에서 세 동강이 난 채 발견됐습니다.

조영익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중 로봇이 촬영한 인도네시아 잠수함 낭갈라함의 모습입니다.

낭갈라함은 세 동강이 난 상태로 선미와 본체 등이 분리된 채 해저 838미터 깊이에서 발견됐습니다.

인도네시아 군 당국은 수색 구역에서 다수의 잔해를 발견한 뒤 수중음파탐지기로 잠수함의 침몰 위치를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유도 마르고노 인도네시아 해군 참모총장]
"침몰 지점에서 남쪽으로 약 1500야드 떨어진 곳의 수심 838m 깊이에서 낭갈라 함의 선체를 발견했습니다."

군 당국은 또 정확한 증거를 통해 탑승자가 모두 사망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침몰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군 당국은 전기가 끊겨 잠수함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데 실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탑승자 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주권을 수호하는 53명의 최고의 애국자들을 위해 기도를 드립시다. 그리고 유가족 모두 힘을 내시기를 바랍니다."

독일산 재래식 1천400t급 잠수함인 낭갈라함은 지난 21일 오전 3시 쯤 발리섬 북쪽 96킬로미터 해상에서 어뢰 훈련 도중 실종됐으며,

인도네시아군은 여러 나라의 지원 속에 헬기와 선박을 동원해 낭갈라함의 수색작업을 벌여왔습니다.

MBC뉴스 조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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