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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완전정복] "아무리 좋은 치료제도 백신보다 못하다"…노바백스 기술이전 의미는?

[이슈 완전정복] "아무리 좋은 치료제도 백신보다 못하다"…노바백스 기술이전 의미는?
입력 2021-04-28 14:09 | 수정 2021-04-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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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바백스 계약 연장, 보험 생긴 것…변이 대응할 지속적 기술 이전도 기대"

    "화이자 추가 계약·노바백스 기술 이전으로 백신 물량 충분히 확보"

    "백신 골라서 맞으려고 접종 미루면 상반기 일정 차질"

    "2분기 접종 완료돼야 방역 완화 가능…고위험군 접종 필요성 잘 설득해야"

    "코로나19-독감 '동시 예방' 백신, 합성항원 방식으로 충분히 가능"

    "국산 백신, 내년 초 임상 3상 전망…새로운 방식 도입하면 빠르고 편하게 가능"

    "아무리 좋은 치료제도 백신 못 이겨…화이자 치료제, 평가 하긴 이른 단계"

    ◀ 앵커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안녕하세요?

    ◀ 앵커 ▶

    백신 이야기부터 좀여쭤보겠습니다. 노바백스 기술 이전 계약을 연장한다, 이게 무슨 이야기인가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우리가 백신의 다양성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우리가 우리나라가 확보하고 있는 백신이 총 5가지 종류인데요. 이때까지 경험하셨던 것처럼 특정 백신 플랫폼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접종 일정 전체에 차질이 빚어지는 경우가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MRNA 백신이나,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이나 노바백스 같은 합성광원 백신들의 플랫폼을 다양화하고 공급선을 확대하게 되면 그런 외부의충격에도 저항성을 가지게 되는 그런 의미가 있고요. 그리고 노바백스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기존에 사용하던 플랫폼입니다. MRNA 백신이나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코로나19에서 새롭게 개발한 플랫폼이기 때문에 안전성이나 효과성에 대한 어느 정도 검증이 필요한 상태였지만 노바백스의 합성항원 플랫폼이라는 방식 자체가 과거부터 백신에서 쓰고 있는 방식이기 때문에 거기에 국내 생산까지 되기 때문에 보험 내지 아니면 공급량을 확대하는 데 있어서는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제가 언뜻 보면서 기술 이전이라는 거는 한 번 받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기술 이전 계약을 연장했다는 게 무슨 의미인가요, 그게?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우리가 기술 이전이라고 하는 것이 합성항원 백신 같은 경우에는 합성항원을 만들어내는 기술도 있고요. 그다음에 면역 증강세를 만들어내는 기술도 있습니다. 그런데 합성항원을 만들어내는 것도 바이러스가 변이가 계속되면서 추가적인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또 새로운 단백질을 만들어내야 하거든요. 그리고 면역 증강제도 개선이 계속이루어지고요. 그래서 어느 정도까지는 기술 이전을해주다가 더 이상은 기술 이전을 해주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앞으로 변이에 대응해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해주겠다, 이 정도의 의미로 받아들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변이에 대한 업데이트까지내년까지 해주겠다. 이런 의미라는 말씀이시죠?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자세한 계약서를 봐야겠지만 저는그런 의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저는 왜 기술을 한 번 다 받으면 그게 기술 이전 계약 자체 연장한다는 게 무슨 생각인가 해서 여쭤봤던 건데 그렇다면 노바백스 자체의 아까 안전성은 기존에 있던 방식이라서 괜찮다고 하셨는데요. 효능 부분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노바백스가 기존에 합성항원 백신 자체가 과거에 많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안전성에 있어서는 말씀드린 것처럼 증명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만 효능에 대해서는 이게 정말 잘 나올까 하는 많은 걱정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임상 3상 시험 잠정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는데요. 효능을 보면 지금 발표된 수치로만보면 MRNA 백신과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의 사이 정도가 됩니다. 예상했던 것보다는 굉장히 높게 나오고 있고요. 그사이에 합성항원 백신을 만드는 기술도 발전했기 때문에 더 효능이 좋은 백신을 만들어냈다고 봐야겠죠.

    ◀ 앵커 ▶

    그러면 이 효능이나 효과가 어떤 백신을 만드는 방식에 따라 많이 갈린다고 봐야 하나요? 예를 들면 같은 방식의 백신은 효과가 비슷하다, 이렇게 짐작할 수는 있는 건가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학술적으로는 그렇습니다.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으면 같은 안전성의 문제가 생길 수 있고요. 그다음에 효능도 비슷하게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이 백신의 경우는 예상 정도의 어떤 효능을 기대할 수 있는 건가요, 지금?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노바백스 같은 경우에는 약 90%정도의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되어 있고요.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노바백스가 조금 늦게 개발된 만큼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검증도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아스트라제네카나 이런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 같은 경우에는 효과가 조금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는데 노바백스 그 효과 감소 폭이적습니다. 그래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효과가 유지되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그런 것들은 중요한 장점입니다.

    ◀ 앵커 ▶

    말씀들어 보니까 우리가 이 기술 이전 받은 게 더욱더 의미가 있게 들립니다.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장기적인 보험이라는 관점에서는 매우 중요한 것이고요. 저는 화이자 백신도 2000만 명 정도가 추가로 계약되고 노바백스의 기술 이전 협약이 되면서 국민이 필요한 만큼의 백신을 다 확보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거는 좀 1년 정도, 1년이나 2년 정도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물량이 거의 다 확보됐다고 보시면 되는데이제 중요한 것은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물량이 우리 손에 있느냐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역설적으로 3분기 이후에는 mRNA 백신 위주의 백신 공급이 되면서 2분기 접종에 차질이 빚어질 수있습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mRNA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국민들이 기대하시면서 2분기 보면 접종 의사가 조금 떨어지고 있거든요.

    ◀ 앵커 ▶

    그렇다면 지금 말씀하셨지만 3분기 기다려봐야 자기가 백신 선택할 수 없는 거죠, 우리?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지금은 선택권이 부여되지 않습니다만 제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3분기가 지나고 나서 국내에 백신 공급이 굉장히 원활하게 이루어지면 그때서는 조심스럽게 선택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그런데 그렇게 만약 된다면 나는 나중에 백신 선택해서 맞을래 하고 미루면 큰 문제가 생기지않겠습니까? 그래서 정부 당국에서 그거에 대한 선택은 끝까지 선택권은 안 주겠다랄까 방침을 분명히 밝히는 게 좋지않을까요? 어떻습니까?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전문가와 당국 입장에서 참 국민들에게 설명드리기 어려운 지점이 이것입니다. 우리가 2분기까지 고위험군과 사회필수 인력에 대해서 접종을 해드리는 이유가 그분들이 접종이 끝나야 우리가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를 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우리가 하는 이유가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서 하는 거잖아요. 1200만 명 정도의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이 완료되어야 그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설득을 좀 해드려야 합니다. 그런데 이 설득이라는 게 꼭 맞으세요라는 강요라기보다는 정말 고위험군 같은 경우에는 지금접종하시는 게 너무나 이익이다. 미루시면 그 사이에 사망이나 중환자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백신의 이익을 설명해드리면서 정성껏 설득해드리는게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앵커 ▶

    아까 노바백스 이야기 하나 더 여쭤보면 이 백신과 독감 백신을 합칠 수가 있는 건가요? 그런 이야기가, 노바백스 CEO가 그런이야기를 한 것 같아서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백신이 처음 개발되면 한 감염병에 대해서만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여러 시장에서 여러 제품이 경쟁하면서 그 제품 자체의 장점을 부여하기 위한 노력이 되는데요. 그러한 것들이 서로 다른 감염병을 합쳐서 제공하거나 아니면 변이 바이러스의 종류를 한 백신에 두 가지, 세 가지를 넣어주거나 그거를 다가 백신이라고 하거든요. 그런 형태로 충분히 제조가 가능하고요. 말씀드린 것처럼 합성항원 백신 같은경우에는 기존에 이런 경험들이 다 있습니다. 조합을 해본 경험도 있고요. 여러 가지 섞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 앵커 ▶

    그런데 어떤 우리가 노바백스만 해도 기술 이전이 완벽히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고 하셔서 그런데그렇다면 결국 우리 백신 개발해야 하는 거겠죠?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저는 백신이 국방 물자라고 생각하고요. 이번에 영국이나 미국처럼 백신을 직접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는 나라가 접종 속도가 굉장히 빠르지 않습니까? 결국 국산 백신은 국가 안보라는 개념에서 가야 합니다. 저는 지금 국산 백신이 코로나19 백신 수급 상황을 개선하는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관점 지금 코로나19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그다음 감염병 유행도생길 수밖에 없거든요. 거기를 대비하는 것이 반드시필요합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우리 백신 개발 일정은 언제쯤으로 보세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빠르면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정도에는 한 번 임상 3상 시험이라든지 현장에 적용은 해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런데 임상 3상 시험이 점점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임상 3상 시험이 기존에 하려면 접종하신 분과 접종하지 않으신 분들을 비교해야 하는데 그때쯤 되면 전 국민이 접종을 하셨을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대조군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게 됩니다.

    ◀ 앵커 ▶

    그래서 비열등, 뭐라고 했죠?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비열등성입니다.

    ◀ 앵커 ▶

    비열등성 방식 말이 어려운데 이게 뭔가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일단적인 임상시험은 접종한 분과 위약을 맞으신 분의 발생률이 어떻게 차이가 있는지 보는 겁니다. 그렇게 되는데 시간이 지나면 위약을 맞으신 분들을 구하기가 어렵게 되죠. 그래서 화이자 백신이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분들을 대조군으로 하고 실제 거기 대비 얼마나 더 떨어지지는 않는지, 효과가 더 떨어지지는 않는지를 보는 개념이라서 조금 임상시험이 편해질 수는 있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빨라지나요,속도도?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빨라지고 편해질 수 있습니다.

    ◀ 앵커 ▶

    그러면 내년에는 우리도 우리백신을 가질 수 있다 이렇게 낙관적으로 예상하면 그렇게 예상할 수 있는 건가요, 어떻습니까?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우리 백신을 가질 수는 있을겁니다. 하지만 그게 적용이 되어서 의미를 가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내년에도요. 조금 어떤 비관적으로 보시는 쪽인가요? 아니면 일반적인 평가인가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일반적인 분위기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투자를 하고 어느 정도 비축 물량을 사줘야 그 회사들이 의지를 잃지 않고 계속해서 개발해나갈 수 있거든요.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반드시필요합니다.

    ◀ 앵커 ▶

    그런데 치료제가 원래는 백신보다 개발이 더 쉽다고 맨 처음에제가 들은 것 같은데 그렇지 않았나 봅니다. 화이자가 지금 치료제를 내놓는다고 하는데 어떻게 봐야 하나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치료제와 백신의 본질적인 가치를 비교하면 백신이 압도적으로 우위이고요. 치료제 효과라고 하는 것이 사망률을 20에서 30% 정도 떨어뜨려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백신 같은 것은 감염을 거의 90% 막아주고 중증화를 100% 가깝게 막아주기 때문에 백신이 더 중요한것이고요. 그리고 치료제, 감염병 특히 바이러스 감염병에 대한 치료제 개발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있는 약물을 재창출하는 것들은 가능할 수 있지만 신약부터 개발하는 것들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감염병 범유행에 있어서는 백신이 항상 우선입니다.

    ◀ 앵커 ▶

    시간은 다 됐는데 마지막 질문 하나만 드리겠습니다. 램데시비르나 이런 거는 완치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화이자가 알약 개발했다는 것은 완치제를 기대해도 되는 건가요, 그게?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치료제는 완치라는 개념은 존재하지않고요. 결국 아까 말씀드렸듯이 백신은 걸리지도 않게 해주는 것이고 치료제는 걸리고 나서 치료를 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그 성능 같은 경우는 임상3상 시험에서 나와야겠지만 아무리 좋은 바이러스 감염병 치료제도 백신의 효과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

    ◀ 앵커 ▶

    질문을 약간만 바꿔서 드리면 중증 환자의 경우 화이자의 알약 같은 것이 중증 환자를 경증으로 내릴 수있는 가능성 같은 거는 좀 기대해도 되는 건가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매우 이른 단계여서요. 결국 임상시험을 보고 평가를 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아직은 어느 정도 기대해야 될지도 조금 생각하기 어려운 단계군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그때 개발이 될 때쯤 되면 전 세계의 집단 면역이 완료됐을 수도있거든요.

    ◀ 앵커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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