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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완전정복] 집단면역 어렵다는 의미는?…"개념정의가 다른 것"

[이슈 완전정복] 집단면역 어렵다는 의미는?…"개념정의가 다른 것"
입력 2021-05-04 14:25 | 수정 2021-05-0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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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접종자 숫자에 너무 집착 말아야"

    "2분기 접종, 고위험군 보호가 목적…방역 완화의 첫걸음"

    "미국 백신 수출 재개, 수급 계획에 이미 반영돼…제때 도입될 가능성 높아져"

    "변이 대응에 mRNA 백신 유리해…국내서 생산되면 도움"

    "변이 전파력·치명률·백신 저항력에 따라 접종 전략 달라져"

    "집단 면역, 코로나19 종식 개념 아냐…유행 확산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

    "영국, 이스라엘처럼 사망자 발생 관리하는 집단 면역 달성 가능"

    ◀ 앵커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안녕하세요?

    ◀ 앵커 ▶

    정부에서 어제 상반기 접종을 더 늘릴 수 있다, 이렇게 발표했는데 어떻습니까? 지금 보시기에, 수치로.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물론 접종량이 늘어난다는 것은 굉장히 좋은 소식입니다. 하지만 제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정부가 숫자에 너무 집착을 하고 있는데요. 우리가 2분기 접종이 왜 중요한지 그 의미를 이해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2분기 접종이 중요한 이유는 고위험군에 대한 보호가 완전히 이루어지기 때문인데요. 많은 분이 사회적 거리 두기가 굉장히 오랫동안 이어지면서 많이 힘들어하시는데 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할 수 있는 첫걸음이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 접종이 완료되는 시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1200만 명이나 1300만 명 같은 숫자적인 것보다 정말 우리가 필요한 고위험군에게 백신이 완전히 접종이 되었는지, 그런 측면에서 접근하는 게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상반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1300만 명 정도가 맞게 되면 거기에 고위험군이 포함되는 거 아닌가요, 그게?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고위험군이라고 하면 보통 65세 이상의 어르신들 그리고 기저 질환이 있는 분들인데요. 1300만 명 정도라고 한다면 계획대로 접종이 완료가 된다면 고위험군은 거의 다 보호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이 1회 차 접종으로 끝나지 않고 2회 차 접종까지 완전히 이루어져야 완전한 보호가 이루어지시겠죠.

    ◀ 앵커 ▶

    그렇다면 지금 상반기 1300만 명에는 2차 접종이 포함이 안 된 건가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같은 경우에는 1차 접종과 2차 접종 사이의 간격이 3개월이기 때문에 2분기에 1회 차 접종을 하시더라도 2차 접종은 3분기로 넘어가시게 되는 거고요. 화이자 접종을 하시는 경우에는 같은분기 내에 접종이 가능하십니다.

    ◀ 앵커 ▶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경우에는 1차 접종 하고 상당 기간이 지날 때까지 항체 형성률은 꽤 있다고 나오는 건가요? 어떻습니까?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나 화이자 백신같은 경우도 1회 접종만으로도 상당히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고요. 영국의 데이터를 보면 입원 방지라든지 사망 감소에 있어서도 2주 정도 지나면 본격적으로 효과가 나오기 시작해서 3주, 4주가 되면 80% 정도의 효과는 나오는 것으로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아까 말씀하신 1300만 명 정도가 상반기에 맞게 되면 고위험군들도 상당히 위험에서는 약간은 상당 부분 해방된다고 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코로나19가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하는 이유가 고위험군들이 사망하실 수 있기 때문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분들이 1회 접종이라도 하시게 되면 사망의 위험이 매우 줄어들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아무래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덜할 수 있겠죠.

    ◀ 앵커 ▶

    그렇다면 낙관적으로 기대를해보면요. 6월 좀 지나면 어느 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약간은 완화할 수 있지 않겠나, 이렇게 기대도 할 수 있는 거아닌가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안이 2월에 발표가 되어서 아직까지 적용을 못 하고 있는데요. 저는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이 완료가 되면 개편된 사회적 거리 두기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요. 그렇게 되면 집합 제한 인원 수도 증가하게 되고 영업 제한도 길어지기 때문에 아무래도 훨씬 더 버틸만하시겠죠.

    ◀ 앵커 ▶

    그렇게 빨리 됐으면 좋겠습니다. 미국에서 생산된 백신은 바깥으로 내보내기 시작한다, 이거는 어떤 의미인가요? 미국이 이미 충분히 어떤 수요, 공급을 확보했다, 이렇게 해석해도 되는 건가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미국의 백신 수급이 무엇보다 전세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이유가 대부분의 특히, MRN 백신 같은경우에는 미국 위주의 공급이 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1회 차 접종량이 거의 50%까지 올라왔거든요. 그래서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이 거의 완료가 되었고 그리고 화이자와 모더나사의 생산 능력이 계속 증대되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감안하면 미국에서 외국에 수출을 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고요.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mRNA백신 수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하지만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셔야 하는 것이요. 그렇다면 미국의 수출이 재개되고공급량이 늘어나는 것들이 이미 도입 계획이 어느 정도 반영이 되어 있습니다. 선반영이 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보다더 빠른 속도로 공급이 될 가능성은 낮고요. 하지만 우리가 이때까지 계약한 물량이 제시간에 도착할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게 적절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것만 해도 마음에 안심이 되는 부분은 있습니다. 제 시간에만 딱딱 들어오면 우리는 일단 우리가 확보한 물량은 충분한 물량 아닌가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물량이도착하는 게 가장 중요하거든요. 거기에 대한 약속을 지킬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니까 무엇보다 안심되는 소식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앵커 ▶

    다행스러운 소식입니다. 그런데 우리 모더나의 경우에는 위탁 생산을 하기로 했다. 언제고 언제 시작하고 얼마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발표는 이미 나와 있는 거 아닌가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국내 위탁 생산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국내 도입이나 수급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는 생각을 하는데요. 하지만 아직까지 계약 단계고 자세한 것들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 우리가 실제로 그 물량을가지고 올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과도한 기대는 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더나의 위탁 생산이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지게 되고 그 생산 물량이 어느 정도 많다면 굉장히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겠죠, 그게?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모더나사뿐만 아니고 노바백스라든지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것들은 국내에서 생산이 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국내 생산 백신은 국내 수급 상황을 그 대신 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보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이제 3분기, 4분기가 지나가면 업데이트된 백신과 3회 차 접종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오게 될 겁니다. 그때까지도 우리가 백신 수급을 안정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데요. 그런 관점에서는 mRNA 백신이 국내에서 생산된다는 것은 굉장히 좋은 소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그거는 어떤 백신 자체의 특성 때문에 그렇다는 말씀이신가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3회 차 접종에 있어서는, 3회 차접종을 하는 이유가 백신의 지속 기간을 길게 해주는 의미가 있지만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이라는 측면이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변이 바이러스의 대응을 위해서는 아무래도 mRNA 백신 플랫폼이 훨씬 더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mRNA 백신이 국내에서 만약에 생산이 된다면 굉장히 도움이 되겠죠.

    ◀ 앵커 ▶

    걱정은 변이 같은데요. 변이가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어떤 백신 안 맞은 분들이 훨씬 많으니까요. 이 변이가 주 어떤 주류가 됐을 때 우리 백신 접종 계획에 변화를 요구하는 상황까지도 가능한 건가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3분기에 접어들면 변이 바이러스가 어느 정도 유행하냐에 따라서 국내 백신 일정이 완전히 바뀌게 될것이거든요. 시청자께서 변이 바이러스를 보실 때 세 가지 측면을 주로 보셔야 합니다. 첫 번째가 전파 속도가 늘어나는지, 두 번째로는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리는지 그리고 사망률을 늘리는지 이 세 가지를 보셔야 하는데요. 전파 속도가 늘어나게 되면 우리가 요구하는 집단 면역의 수준이 올라가기게 됩니다. 그래서 전파 능력이 30에서 40% 정도늘어난다면 우리 접종이 목표가 70%에서 80에서 90%까지 올라가야 하는 측면이 있고요. 백신의 효과가 떨어진다면 또 접종량이 늘어나야 합니다. 그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지금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나 인도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 같은 경우에는 치명률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전파 속도가 늘어나고 백신의 효과가 떨어진다는 측면 때문에 우리가 요구되는 전 국민의 집단 면역수준이 더 높아져야 한다는 것이고요. 그렇다면 접종해야 하는 사람이 늘어나니까 우리가 확보해야 하는 물량도 늘어나는 것이죠.

    ◀ 앵커 ▶

    지금 우리가 확보했다고발표된, 정부가. 그 물량이 제때 다 들어온다고 치면그래도 변이 바이러스가 생기면 그것도 부족할 수 있다는 말씀으로 해석해도 되는 건가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저는 지금 도입된 물량을 굉장히 충분한 물량이라고 보고요. 하지만 아까 말씀드렸듯이 지금은 전국민보다 두 배 이상 많은 물량이 확보가 되어 있는데 그건 2회 접종의기준입니다. 하지만 3회 차 접종을 하게 된다면 1.5배의 물량이 필요하게 된 것이고요. 그리고 3회 차 접종은 아무래도 mRNA 백신 위주로 접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mRNA 백신을 3, 4분기에 얼마만큼수급하냐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 앵커 ▶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mRNA가 아닌 백신들은 3회 차 접종은 어려운 건가요, 기술적으로?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바이러스 전달체 같은 백신은 그전달체 자체에 대한 면역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여러 회차 접종을 하게 되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고요. 그리고 합성 항원 백신, 노바백스 백신 같은 경우에는 아직까지는 변이 바이러스에 어떻게 대응하겠다는 그런 미래 계획이 정확하게 규명된 것이 없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mRNA 백신이 3회 차 접종에 있어서는 가장 좋은 수단입니다.

    ◀ 앵커 ▶

    시간은 다 됐는데 마지막 질문 하나 드리면. 그저께 논란이 많았는데요. 지금 11월 집단 면역은 어렵다. 이건 어떻게 과학적으로 해석해야 하는부분인가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국민들이 많이 놀라셨을 텐데요, 집단 면역의 엉의를 정확하게 하는 것부터 시작입니다. 집단 면역이라고 하는 것은 형성되는 순간 바이러스가 사라지는 개념은아닙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앞으로도 영원히 우리 인류와 함께하게 될 것이고요. 집단 면역 수준에 도달한다고 하는 것은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아도 더 이상 유행이나 확산이 생기지 않는다는의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의미에서의 집단 면역은 도달 가능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영국이나 미국, 이스라엘의 사례가 집단 면역이, 그런 집단 면역은 달성 가능하다고 하는 대표적인사례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되면 우리가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면서 사망자가 생기지 않는 방향 그리고 급격한 확산이 일어나지 않는 방향이 집단 면역의 일차적인 목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교수님 말씀하신 그런 정의라면요. 그런 정의라면 그저께 발표는 정의를 다르게 하면 혹시 약간 혼선을 가져왔던 부분이 있는 거 아닌가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혼선이라기보다 집단 면역이라고 하는 것이 그런 것을 바란 것이라면 그런 집단 면역은 존재하지 않는다. 바이러스가 사라지는 집단 면역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저는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앵커 ▶

    개념 적용을 다르게 할 때는 충분한 설명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집단 면역 어렵다 그러니까 그동안 우리가 생각했던 집단 면역 안 되는구나, 그렇게 오해를 부를 수 있는 그런 발표였던 부분도 있는 것 같은데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조금 더 국민들에게 천천히 설명드릴 부분이 있었고요. 그리고 설명하신 내용을 보면 과학적으로도 합리적인 내용입니다. 하지만 그게 집단 면역이 불가능하다는 단정적인 표현으로 나가면서 과도하게 국민들에게 혼란을 일으킨 것도 있죠.

    ◀ 앵커 ▶

    저만 해도 혼란스러워서 무슨 내용인가 계속 들여다봤으니까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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