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큐어백 백신, 곧 임상 결과 발표…효과 자신 있다는 의미"
"mRNA 방식, 변이 대응 백신 만들기 더 용이해"
"mRNA 백신 이미 충분히 확보…큐어백 백신, 계약은 신중하게 판단해야"
"mRNA 백신의 장기 부작용 가능성 고려…한 가지 백신에 치중해선 안 돼"
"백신 효과 떨어뜨리는 남아공 변이, 위험…확산 막아야"
"독일, AZ ‘나이 제한’ 폐지…유럽서 전 연령 접종 확대된다면 우리도 고려할 필요"
"요리 재료·조리법 알아도 맛은 똑같지 않아…mRNA 백신 생산에 제약 있을 것"
"제약사에 대한 보상 없다면 향후 다른 백신 개발 보장 못 해"
◀ 앵커 ▶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백신 이야기부터 좀 여쭈어보겠습니다. 독일 백신 곧 나온다고요? 어떻습니까, 그 기대치나 어떤 임상 결과는?
◀ 정기석/한림대성심병원 ▶
아직까지 발표된 것은 없습니다만 놀랍게도 독일에서 바이오엔택이라는 회사에 이어서 큐어백이라는 회사에서 백신을 만들어냈고요. 조만간 임상 결과를 낸다고 합니다. 그렇게 나왔을 때는 아마 어느 정도 자신이 있을 거다. 그리고 유럽 식약청에 승인 신청을 곧 내겠다, 했습니다.
◀ 앵커 ▶
이 독일이라는 나라가 모든 기술력에 있어서 좀 이렇게 거기서 하면 제대로 만들 것이다. 이런 기대감이 있어서 그런지 기대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 정기석/한림대성심병원 ▶
독일에 제가 한, 유럽에 한 1년 살아 보니까 독일이 그냥 그래도 제일 강국이다 그런 느낌을 가졌습니다.
◀ 앵커 ▶
그런데 mRNA죠? 그러니까 화이자랑 모더나랑 비슷한 계통이죠?
◀ 정기석/한림대성심병원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어떻습니까, 교수님? 요새 변이가 많이 발생하는데 이 mRNA 백신이 변이에 적응하기 가장 쉽다고 볼 수 있는 건가요?
◀ 정기석/한림대성심병원 ▶
지금 설계를 mRNA라는 것을 핵산을 하나씩 이렇게 붙이는 거거든요. 그 핵산을 붙일 때 설계를 변이한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우리가 아는 것보다 조금 찌그러져 있다고 치면 찌그러진 모양대로 설계를 하면 변이를 만들 수 있는 겁니다. 변이에 대한 대응하는 항체를 만들 수 있다는 그런 개념에서 훨씬 더 수월하고 공정도 좀 짧을 거다, 그렇게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 앵커 ▶
이렇게 단순화를 시켜서 이야기하면 설계 변경이 쉽다는 건가요?
◀ 정기석/한림대성심병원 ▶
그렇습니다. 다른 건 바이러스를 키워야 하고요. 이거는 그냥 핵산이라는 물질을 그냥 이렇게 붙인 다음에 생산하면 되는 거니까 훨씬 더 용이하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 앵커 ▶
교수님 브리핑 좀 듣고 다시 이야기하겠습니다. 코로나19 예방 접종 대응 추진단 정례 브리핑 들으시겠습니다. 교수님 아까 mRNA 백신이 가장 어떤 변이 적응이 쉽다고 하셨는데요. 얼마나 걸리나요, 설계 바꾸는데. 아까 설계라고 말씀하셔서 제가 이거를 씁니다.
◀ 정기석/한림대성심병원 ▶
그 설계는 바꾸는 데 그렇게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바꿔서 생산하는 데까지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릴까요?
◀ 정기석/한림대성심병원 ▶
그렇습니다. 생산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아이디어 싸움이니까요. 이렇게 바꿔서 한번 해 보면 어떨까 하고 바꾼 다음에 변이 바이러스랑 바꾼 백신이랑 해서 항체가 얼마나 생기는지 얼마나 저항할 수 있는지 보고 그다음에 대량 생산에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아마 제일 발 빠르게 움직일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화이자, 모더나를 주축으로 하는 미국에서도 이번 여름쯤 되면 3차로 부스터를 주는데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것을 줄지 아니면 한번 더 줄지 이런 여부를 결정짓겠다고 하는 건 자신이 있는 거거든요? 결정만 하면 바로 만들어서 가겠다.
◀ 앵커 ▶
그러면 적어도 2, 3개월이면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는 거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 정기석/한림대성심병원 ▶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러면 독일의 큐어백 백신에 대해서 우리도 구매를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 아닌가요? 우리 물론 물량 확보했다고 하지만 수급 상황이라는 거는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어떻습니까?
◀ 정기석/한림대성심병원 ▶
그런데 한번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큐어백이라는 회사는 의학계에서는 그렇게 큰 회사가 아니거든요.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하고 많이 다른 회사로 제가 알고 있기 때문에 생산을 많이 할 수 있는 시설이 있는지, 그러면 시설이 없다고 하면 구매하는 데 그만큼 계약을 하더라도 우리한테 들어오는 데 시간이 걸리거든요. 또 하나는 이제 우리가 좀 늦다고는 하지만 mRNA 백신을 굉장히 많이 확보했습니다. 화이자 같은 경우도, 그래서 혹시 모릅니다. 길고 짧은 것은 사실 늘 재 봐야 한다고 늘 말씀을 드리는데요. 몇 년씩 맞다가도 mRNA에 의외의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니면 단기적으로 1년만이라도요. 그렇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좀 잘 구성해서 너무 mRNA 백신에. 치중되지 않게 하는 그런 자세도 필요하다, 그렇게 봅니다.
◀ 앵커 ▶
그런데 이 변이 때문에 mRNA 백신에 대한 어떤 선호도가 점점 높은 것 같은데요. 지금 우리 변이 중 가장 위험한 변이는, 이렇게 말해도 되는 건가요? 변이 중 가장 위험한 변이를 규정할 수 있는 건가요? 어떻습니까? 어디 변이가 가장 위험하다, 이렇게?
◀ 정기석/한림대성심병원 ▶
지금까지 알려져 있는 변이가 제일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 남아공에서 출발한 변이가 그래도 제일 지금 문제가 많다고 보고 있고요. 상대적으로 영국 변이는 조금 그래도 조금 낫다고 보고 있고요, 적어도 백신에 관한 한은. 그 다음에 우리나라든 미국이든 관심을 가지고 WHO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변이가 몇 가지 있는데 그 변이는 크게 문제는 되지 않고 있습니다. 브라질, 캘리포니아 이렇게 되는데 제일 최근에 나온 인도 변이에 대해서는 연구된 게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또 다른 변이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발표가 없기 때문에 일단 우리나라에 지금 나오고있는 영국 변이와 남아공 변이 중에서는 남아공 변이가 백신에 조금 더 안 듣는 것은 확실하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남아공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 굉장히 골치 아프겠군요, 그게?
◀ 정기석/한림대성심병원 ▶
그렇게 되면 안 됩니다. 영국은 영국 변이는 울산에서 퍼지고 있는 것은 전파력이 조금 높은 정도라고 보고 있는데 남아공은 실험을 통해서도 그렇고 임상시험을 통해서도 그렇고 백신이 덜 듣습니다. 우리가 기다려야 할 게 백신을 다놔주고 그다음에 병이 안 퍼지게 소위 제한을 하는 것을 기다려야 하는데 백신이 안 듣는 게 우세종이 되어버리면 백신이 무효가 될 수도있는 거죠.
◀ 앵커 ▶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행스러운 것은 화이자의 경우에는 남아공 변이에 대한 예방 효과가 100%에 가깝다. 이렇게 발표된 거 아닌가요? 어떻습니까?
◀ 정기석/한림대성심병원 ▶
중증으로 가고 이런 부분이 상당히 괜찮고요. 실험을 했더니 항체가 많이 안 생겼는데 실제로 실사회에서 백신을 주고 병이 걸리고 하는 것을 봤더니 의외로 괜찮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 정도면 크게 걱정할 건 없겠다. 그냥 시간이 되는 대로 빨리 다 백신을 놔주면 되겠다까지로 정리가 됩니다.
◀ 앵커 ▶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지금 화이자 말고 다른 거의 경우에는 백신 효과가 떨지는 게 맞는 거죠? 남아공 변이가?
◀ 정기석/한림대성심병원 ▶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경우는 좀 떨어진다고 되어 있는데요. 그것도 사실 남아공 변이가 딱 생기고 나서 그때부터 우리가 전향적으로 연구해서 들어간 게 그런 게 없습니다. 하다 보니까 남아공 변이가 발견되고 그러니까 덜 듣는다고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딱 우열을 가릴 수 있을 만큼은 없는데요. 앞으로 두고 봐야 할 문제지.
◀ 앵커 ▶
아직 정확히 임상적으로 검증된 것은 아니군요?
◀ 정기석/한림대성심병원 ▶
우리나라에 있는 백신이 어떤 게 더 낫다 이렇게 이야기를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만한 그런 근거는 없습니다.
◀ 앵커 ▶
독일 이야기가 나오고 아스트라제네카 이야기가 나와서 여쭤보는 건데요. 독일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나이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 이런 보도가 있던데 그거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혈전증 위험성에 대해서 다른 판단을 했다는 건가요? 지금 어떻습니까?
◀ 정기석/한림대성심병원 ▶
그런데 그 근거에 대해서는 발표를 안 하면서 없앴다는 것을 보니까 첫째는 아마 독일도 수급이 조금 원활치 않은 상황에서 아스트라제네카를 다 놔야겠다는 그런 생각이 있었고요. 아마 독일에서 굉장히 먼저 문제 제기를 하고 혈전 문제를 문제화시켰는데 지금 다시 푼 것을 보면 의외로 있긴 있지만 빈도가 높지 않아서.
◀ 앵커 ▶
그 위험성에 대해서 너무 과대평가했다, 이런 판단이.
◀ 정기석/한림대성심병원 ▶
괜찮다고 본 것으로 봐서 저희는 참 다행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앵커 ▶
그런데 독일이 저렇게 판단했다면 우리도 어떤 판단 기준에 중요한 판단 주효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교수님 어떻습니까?
◀ 정기석/한림대성심병원 ▶
그럴 수 있고요. 사실 걱정은 다 많은데 처음부터 유럽 EMA라는 식약처에서는 나이 제한을 두지 않았습니다. 다만, 독일하고 몇몇 나라에서 나이 제한을 뒀던 것이고 우리나라는 그걸 보면서 30세 미만으로만 제한을 둔 것이기 때문에 이제 독일에서 예를 들어서 프랑스나 이탈리아가 같이 따라간다면 우리도 충분히 참고해서 나이 제한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은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원래 당초에 알려졌던 것은 20대 여성들에게 가장 위험하다, 이런 건데 그것도 적용시키지 않을 가능성도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는 말씀이시죠?
◀ 정기석/한림대성심병원 ▶
두고 보면서 그 부분도 결정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좀 더 편안하게 지금 우리의 주력 중의 하나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앵커 ▶
다른 이야기 좀 여쭤 보겠습니다, 교수님. 미국에서 백신 특허 정지, 지지한다고 했는데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없다고보십니까?
◀ 정기석/한림대성심병원 ▶
이게 WHO라든지 전 세계 리더들이 다 압력을 가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일단 그런 가능성을 비췄는데요. 당연히 투자를 한 쪽에서는 반발이 안심하겠습니까? 그래서 아마 일시적으로 한시적으로 면해준다고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게 요리로 따지면 재료를 다 공개하고 조리 과정 같은 거, 이런 거를 가르쳐 줘도 맛이 똑같이 나지 않거든요. 백신도 원료를 다 알아도 원료를 못 구할 수도 있고 기술자가 없으면 조리를 제대로 못 하면 그만큼 효능이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해준다고 해도 아마 우리나라는 어느 정도 따라는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mRNA는 우리나라에서 한 번도 건드려 보지 않은 백신이라서 웬만큼 제공을 한다 해도 우리가 속히 만드는 데는 제약이 있을 거다.
◀ 앵커 ▶
특허 정지를 하더라도 실효성은 크게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군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굉장히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씀을, 우리나라 예를 들어서 기술 이전 받아서 만든다면 얼마나 걸릴 것으로 추정됩니까, 지금?
◀ 정기석/한림대성심병원 ▶
이게 예를 들면 원료까지 다준다면요. mRNA를 주고 리피드 나노 파티 주고. 와서 기술자가 와서 직접 감독도 하고 이렇게까지 다 해 주면 생산 시설만 마련하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최대한 빨리 갈 수는 있겠습니다만 아마 입장을 거꾸로 놓고 생각했을 때. 그렇게까지 와서 해 주겠습니까?
◀ 앵커 ▶
이게 굉장히 듣기는 좋은데 쉽지는 않은 방법이군요. 면허 특허 정지가?
◀ 정기석/한림대성심병원 ▶
제가 지난번에 말씀드렸지만 이렇게 해 놓으면 이번 코로나19 넘어갑니다. 그러나 5년 뒤, 10년 뒤에 정말 우리가 생각 못 했던 또 다른 게 왔을 때 그때는 아무도 개발 안 합니다. 지금부터 개발을 안 합니다. 그러면 10년, 20년 뒤에는 우리는 가지고 있을 만한 무기가 없는 겁니다.
◀ 앵커 ▶
분명한 것은 제약회사에 대해서도 분명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말씀이시죠.
◀ 정기석/한림대성심병원 ▶
그렇습니다.
◀ 앵커 ▶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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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완전정복] 독일 "아스트라제네카 젊은 사람 접종도 무관" 판단
[이슈 완전정복] 독일 "아스트라제네카 젊은 사람 접종도 무관" 판단
입력
2021-05-07 14:26
|
수정 2021-05-0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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