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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평등센터도 늑장 보고…국방부 감사 착수

양성평등센터도 늑장 보고…국방부 감사 착수
입력 2021-06-07 14:33 | 수정 2021-06-0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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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공군 중사 성폭력 사건' 발생 사흘만에 공군본부 양성평등센터가 사실을 인지하고도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충남 계룡대 공군본부 양성평등센터가 '공군 중사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지 사흘만에 사실을 인지하고도 국방부에 보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양성평등센터가 사건을 접수한 건 사건 발생 사흘만인 지난 3월 5일.

    하지만 센터가 관련 내용을 국방부 양성평등 정책과에 보고한 건 한달이 지난 4월 6일이었습니다.

    그마저도 세부적인 보고 내용 없이 월간보고 형식의 단순 집계 신고였습니다.

    국방부 관련 훈령에는 성폭력 신고 상담 접수 시 그 사실을 보고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후 20여 차례에 걸쳐 해당 부대에 고충을 호소하던 이 중사는 제대로 된 조치가 이뤄지지 않자 4월 15일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를 직접 20전투비행단 성고충 전문상담관에게 보내면서 부대 지휘관에 보고됐습니다.

    국방부 감사팀은 공군본부 양성평등센터에 대해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또, 사건이 발생했던 20전투비행단, 그리고 이 중사가 부대를 옮긴 15 특수임무비행단도 감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감사팀은 해당 부대들의 보고 시점 뿐 아니라 제대로 된 조치를 했는지 여부 등을 규명할 예정입니다.

    한편 국방부는 3일부터 2주간 한시적으로 운영 중인 '성폭력피해 특별신고'를 통해 총 15건의 피해 신고가 들어왔으며, 이 가운데 10건은 수사·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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