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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완전정복] "백신 접종후 음주가능? " WHO와 전문가의 대답은?, 추석에 마스크 벗을 수 있나?

[이슈 완전정복] "백신 접종후 음주가능? " WHO와 전문가의 대답은?, 추석에 마스크 벗을 수 있나?
입력 2021-06-08 14:30 | 수정 2021-06-0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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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신 물량 충분하면 하루 1백만 회 접종 가능…접종 목표 달성 빨라질 듯”

    “접종률 20% 넘고 한 달 지나야 유행 감소…아직 거리두기 유지할 필요”

    “추석이면 접종 완료자 실내 마스크 지침 완화 가능할 것…밀집시설은 예외”

    “접종 전·후 음주 자제 권고…숙취로 오인, 백신 이상 반응 놓칠 수 있어”

    “진통제 먹고 음주, 간에 심각한 부작용…접종 후 진통제 복용했다면 반드시 금주”

    “접종 부위 감염 우려로 당일 샤워 자제 권고…항체 형성과 무관”

    “3분기, 50세 이상은 반드시 우선 접종…위험 순위에 따라 접종해야”

    “20대~40대, 코로나 위험도 거의 동일…8월 초~말, 선착순 접종 가능할 듯”

    ◀ 앵커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안녕하세요?

    ◀ 앵커 ▶

    지금 접종 속도는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는 건가요? 어떻습니까?

    ◀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국민들께서 6월까지는 접종속도에 만족하기 힘드셨을 텐데요. 6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속도가 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최대 100만회 정도까지는 하루에 충분히 접종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충분한 물량이 들어온다면 언제든지 소화할 수 있는 상태인 거죠.

    ◀ 앵커 ▶

    그렇다면 1400만 명. 더 계획은 원래 1300만 명이었는데 100만 명 더 접종하는 게 가능하다고 보시는 거죠?

    ◀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1400만 명이라는 목표는 충분히 달성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1400만 명이라는 것은 접종 능력보다는 공급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공급이 충분히 이루어진다면 1400만명까지 충분히 달성 가능하리라 봅니다.

    ◀ 앵커 ▶

    공급 상황은 어떻습니까? 보시기에.

    ◀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공급 상황은 지금 정부가 제시한 일정대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들어오고 있는 백신들이 노바백스나 모더나 같은 백신들이 추가 물량이 있기 때문에요. 전 일정보다 조금 당겨질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앵커 ▶

    그러면 굉장히 바람직한 상황인데요. 예상보다 이렇게 접종률은 급하게 올라가는 데 비해서 감염자 수는 급하게 안 떨어지는, 조급하게 보면 그런 느낌도 있는데 어떻습니까?

    ◀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당연한 현상입니다. 그래서 외국의 사례들을 봐도 접종률이 20% 정도까지 올라갈 때는 유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접종률이 20%가 넘어가고 한 달 정도 지나 가야지만 확산 방지하는 효과가 나타나는데요. 단적으로 전 국민에게 20% 접종했다는 의미는 바이러스의 전파 능력이 20% 감소했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20% 감소한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차지하는 비율이 늘어난다거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되게 되면 그 효과가 상쇄되는 것이거든요. 우리가 20% 정도 도달한다고 하더라도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이 완료되었다고 해서 바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게 되면 그때는 일시적으로 확진자가 늘어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이 완료가 되더라도 지금 정도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어느 정도는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앵커 ▶

    그러면 가장 여러 가지 궁금한 것 중의 하나가 추석 때는 마스크 벗을 수 있나, 이런 걸 물어보시는 분이 많은데요, 어떻습니까?

    ◀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추석이 9월에 있는데요. 저는 반쯤은 벗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앵커 ▶

    반쯤이요?

    ◀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접종을 완료하신 분들은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으실 거고요. 하지만 밀집 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에 계실 경우에는 그때는 마스크 착용을 하셔야겠죠. 그리고 가족 같은 경우에는 가장 위험한 어르신이 다 접종이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가정 내에서는 벗으셔도 될 겁니다. 그런 것들을 감안하면 반 정도는 벗을 수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앵커 ▶

    그 정도라도 빨리 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저희가 1년 전에 마스크를 쓰던 때를 생각해 보면 정말 많은 발전이 있었던 거고요. 백신의 효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접종자가 많이 늘어나면서 이런 궁금증, 오늘 기사도 그런 게 나와서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접종한 다음에 술 먹어도 되나 이렇게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오늘 기사 보면 WHO에서는 확답을 안 했어요. 안 된다고 할 줄 알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전문가로서 보시기에?

    ◀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WHO 같은 기관들은 근거를 중심으로 말씀을 해야 합니다. 연구 결과가 있거나 백신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가 있어서 드실 수 있습니다, 드실 수 없습니다라는 거를 말씀을 드릴 수가 있는데요. 과학적으로 봐서 우리가 백신접종이라는 게 코로나19를 너무 오랫동안 겪으면서 굉장히 특별한일처럼 느끼시잖아요. 그런데 백신 접종은 일상적으로 계속 있어 왔던 일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걸 특별한 일로 여기실 필요는 없기 때문에 어떤 행동을 특별히 더 해야 한다, 더 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거에 대한 근거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주나 아니면 조금 격렬한 활동 같은 것들을 자제하는 거를 부탁드리는 이유가 접종하시고 나서 며칠 정도 기간은 경증 이상반응이 생길 수 있고 중증 이상 반응의 신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신호를 술을 드시거나 격렬한 활동을 하시게 되면 오인할 수도 있거든요. 술을 먹어서 피곤하다, 격렬한 활동 때문에 피곤하다고 생각해서 그런 신호를 놓치게 되면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가급적 자제하실 것을 권고를 드리는 것이고요. 술이나 이런 것들이 효과나 안전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 앵커 ▶

    그렇지만 말씀하신 대로 만약에라도 위험한 어떤 이상 반응이 있는데 그거를 술 때문으로 오인하고 안 할 경우에는 치명적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그런 것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접종 후에 충분히 휴식을 취하시라, 이렇게 권고를 드리는 것입니다.

    ◀ 앵커 ▶

    또 하나 여쭤보고 싶은 게요. 약 먹지 않습니까? 몸살기 있고 열나고 하면 접종한 다음에, 그거랑 술이랑은 정말 안 좋은 거죠? 약이랑은?

    ◀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진통제 같은 경우에는 술과 병행하시게 되면 간에 심각한 부담을 주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접종 끝나고 나서 몸살 기운 때문에 진통제를 복용하는 분 같은 경우에는 절대 술이랑 같이하시면 그거는 안 됩니다.

    ◀ 앵커 ▶

    그건 안 되는 거죠, 아예?

    ◀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그건 안 됩니다.

    ◀ 앵커 ▶

    분명한 거는 진통제를 복용 안 하셨을 때는 가급적 안 하는 게 좋고 여러 가지 어떤 상황, 진통제를 복용하실 때는 반드시 하면 안 되는 거고요. 의학적으로.

    ◀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진통제를 복용하지 않으셨다는 것은 증상이 사실 참으실 만하다는 이야기인 거거든요. 그러면 일상생활을 지속하시면 되고요. 진통제를 복용하실 정도로 경증 이상반응이 어느 정도 느껴지시면 휴식을 취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앵커 ▶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맞고 나서 몸이 힘드니까 술 생각이 전혀 안 나더라고요. 그게 술을 억지로, 그런데 물론 증상이 개별 개별 다 다르니까 그렇겠죠?

    ◀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개인별로 다 다르실 텐데요. 컨디션이 좋으시면 저는 일상생활은 가능하다고 봅니다.

    ◀ 앵커 ▶

    샤워는 어떻습니까? 그것도 묻는 분들이 많은데.

    ◀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샤워도 접종 당일은 하지 말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겁니다. 접종 부위에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권고를 드리는 것인데요. 여러 연구 결과를 보면 이것도 크게 관계는 없습니다. 큰 안심을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어떤 큰 이상반응이나 몸이 힘들지 않으면 일상을 좀 조심해서 유지하는 것 정도로 생각하시면 된다.

    ◀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조금 조심하시면 되고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실 필요는 없습니다.

    ◀ 앵커 ▶

    이제 2분기 접종이 백신 종류별로 시작할 텐데요. 종류도 더 많아질 것이고요. 지금 우선순위 조정 같은 건 필요 없습니까? 아니면 지금 정해진 순서로 나가면 되는 겁니까?

    ◀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예방접종 우선순위는 지금 우선, 국민들께서 돌아가지 않게 하는 효과입니다. 그런데 코로나19의 중증도라고 하는 것은 나이에 따라서 정말 다르거든요. 저는 50세 이상에 대해서는 반드시 우선권을 줘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50세 미만이더라도 기저질환이 있어서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사망가능성이 있는 집단들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접종을 하고 그다음에 대해서는 사회적 필요에 따라서 접종순서를 조정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우리가 백신 도입 일정을 생각해보면 3분기부터는 굉장히 충분한 물량이 들어옵니다. 그래서 사실상 3분기가 되면 우선순위를 지정하는 것이 의미가 없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선착순으로 접종을 신청을 받아서 접종하는 형태가 될 수도 있고요. 아니면 거기에서 조금 더 필요성이 인정되는 집단에 대해서는 일부 우선순위 조정을 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본질적인 순서는 사망 가능성에 따라서 접종하는 게 옳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그 위험 순위가 높은 분들을 먼저 접종하고 난 다음에는 말씀하신 대로 어떤 순서가 별 의미 없어질 수도 있다, 제가 이거를 여쭤보는 이유가 20대 젊은 분들 중에는 우리는 언제 맞게 돼, 이거를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여쭤봅니다.

    ◀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20대 분들께서 우리의 순서가 언제 돌아오는지 정말 많이 물어보시는데요. 그런데 20대의 건강한 성인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19 위험성이 낮기 때문에 우선순위가 좀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이 완료되게 되면 그때부터는 20세에서 40대까지는 거의 동일한 위험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거든요. 그때는 선착순으로 접종을 하거나 아니면 잔여 백신을 활용을 하거나 이런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앵커 ▶

    그 시기가 지금 수급 상태로 보면 언제쯤 될까요?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여쭤봅니다.

    ◀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저는 8월 초에서 8월 말 정도 사이가 되면 수급 상황이 많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고요. 그때부터는 선착순 아니면 접종의사에 따라서 접종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 앵커 ▶

    그러니까 8월 초에서 8월 말 사이에는 20대에서 40대 건강한 분들, 건강한 성인 분들은 그때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추정이 가능하다는 말씀이시죠?

    ◀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그리고 그때 시작해야 전 국민 70%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감안하면 정부에서 일정조정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8월 말에 건강한 분들은 선착순이 될 가능성이 많다고 보시는 건가요?

    ◀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이러한 스케줄이라든지 접종 스케줄은 도입 물량이 확정돼야 그 대상에 맞춰서 결정이 되게 됩니다. 그래서 아마 정확한 일정과 방법에 대해서는 7월 말 정도에 조치가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정확한 순서 같은 거를 지자체한테 일임하는 건 바람직합니까? 아니면 조금 우려가 있습니까?

    ◀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저는 백신 접종에 있어서는 그래도 국가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것, 그리고 중앙정부에서 주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하고요. 지자체가 담당하기에는 행정적인 역량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저는 중앙정부에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생각합니다.

    ◀ 앵커 ▶

    논란 중에는 기준에는 명확성 이런 것도 포함될 수 있겠죠?

    ◀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형평성과 기준의 명확성도 있지만 이게 행정력이 굉장히 많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이번에 얀센 백신 100만 회분을 선착순으로 접종하는 부분에서도 중앙정부의 행정력이 없으면 짧은 시간 내에 신청받기 굉장히 어렵거든요. 그런 것들을 지방정부에서 맡기게 되면 코로나19 현안 대응하기도 굉장히 어려운 지자체 인력들이 백신 접종 행정 관련해서 투입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고 봅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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