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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완전정복] 얀센 5명분 투여, AZ는 절반만…접종 사고 왜 일어나나?

[이슈 완전정복] 얀센 5명분 투여, AZ는 절반만…접종 사고 왜 일어나나?
입력 2021-06-14 14:36 | 수정 2021-06-1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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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신 효과 말하긴 아직 일러…전체 접종 70~80% 넘어야 나타날 것"

    "고령층 접종 70% 넘으면 치명률·고령층 감염 확실하게 감소"

    "한 병을 나눠 접종하다 보니 오접종 실수 잇따라…정량 확인했어야"

    "신종플루 때 10배 접종 사례, 문제없이 회복…얀센 과접종, 모니터링 필요"

    "AZ 절반 접종자, 정량 이상은 재접종 안 해…2차 접종 후 항체 확인해야"

    "접종 부모와 입국 시 6세 미만은 격리 면제…6~12세 아동은 제외돼"

    "영국·인도 입국자도 격리 면제, 전문가들 많은 우려"

    "델타 변이 위험성 평가 확실해질 때까지 대응 단계 높여야"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 부종·호흡곤란 등 증상…기존에 앓았다면 접종 주의"

    ◀ 앵커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오세요.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안녕하세요.

    ◀ 앵커 ▶

    두 달 만에 400명대. 반가운 소식은 분명한 것 같은데요. 이게 백신 효과라고 볼 수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해석이?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일단 주말이어서요. 어쨌든 숫자는 올라갈 수 있다고 보고 있고요. 백신의 효과라고 말하기에는 아직은 전체 유행이 떨어지지 않는데 효과가 나는 건 75세 이상 어르신들 접종이 꽤 진행이 돼서 60% 넘게 시작되니까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감염자 수는 줄고 있긴 하거든요. 아무래도 전체 접종이 70에서 80% 넘어야지 전반적인 유행 상황이 백신에 의해서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앵커 ▶

    교수님, 브리핑 시작했는데요. 듣고 다시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 대응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 앵커 ▶

    교수님, 아까 감염자 수 감소는 아직까지 백신 전체 접종률에 비하면 그렇게 기대할 게 아니라고 하셨는데요. 취약층이나 노령층, 의미 있는 수치로 올라간 거 아닙니까? 접종률이 어떻습니까?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맞습니다. 지금 70% 넘었다고 방금 나왔기 때문에 그러니까 40% 때부터 70세 이상의 어르신들의 감염 숫자가 줄기 시작했는데 70% 넘어서기 시작하면 앞으로 사망자나 또는 노령층에서의 감염 확실하게 떨어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접종 속도나 접종 횟수 같은 건 굉장히 만족스러운 계획한 상태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오접종 이야기가 자꾸 나옵니다. 이거 왜 이런 일이 발생할까요? 갑자기 쏟아져서 그런가요?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많은 사람을 접종하는 것도 있고요. 위탁의료기관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얀센 백신 동시에 접종하기도 하고 있고 그다음에 최근에 이미 일반적으로 다른 백신들은 다 1회 사용량으로 돼서 프리필드 실즈라고 해서 1회용으로 나왔는데 코로나19 백신은 팬데믹 상황이라 보급을 용이하게 해서 5명분, 10명분 나오다 보니까 분주로 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런 부분들에 익숙지 않아서 단순 실수로 일어나는 부분도 많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언뜻 이해가 안 되는 건 단순 실수라도 어떻게 다섯 사람 분량을 한꺼번에 넣지, 이런 생각이 드는데 그게 가능한 실수인가요? 어떻습니까?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사실 이게 2009년에 신종플루에도 이런 상황이 있었는데.

    ◀ 앵커 ▶

    그렇습니까?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때 10명분을 맞힌 사례가 실제로 보고가 됐죠.

    ◀ 앵커 ▶

    너무 많은 분을 맞히다 보니까 깜빡하고 넣은 건가요?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했거나 업무를 인계하는데 이쪽 업무를 새로 하는 사람이 들어와서 그런 분주나 그런 과정을 착각하고 했던.

    ◀ 앵커 ▶

    그럴 수가 있군요.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런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꼭 확인하고 분주를 해야 하는지 확인을 해야 하는데 그런 과정이 생략되면 이런 사고가 황당하지만 일어날 수 있습니다.

    ◀ 앵커 ▶

    이 황당한 사고까지는 어떻게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 이해를 하겠는데 이게 어떻습니까? 위험성은 어떻습니까? 예를 들어서 5명분을 맞거나 일단 너무 많이 맞은 경우가 걱정이 되는데요.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일단 이제 대부분은 큰 문제 없이 2009년에 10명분 맞은 분들도 큰 문제 없이 회복은 됐었고요. 이분들도 회복은 될 거 같기는 한데 추후에 그런 이상반응이 없는지는 모니터링이 필요하고요. 현재로서는 아주 큰 이상반응은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앵커 ▶

    정량 이상을 맞아서 크게 위험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는 거죠?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않고 있다고 하는데 어쨌든 그런 일이 있는지는 접종하신 분들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계속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또 거꾸로 적게, 반 정도밖에 못 맞는 분들. 이분들은 어떻습니까?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러니까 이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초기에 처음에 절반 접종하고 두 번째에 원래대로 접종하면 효과가 좋을 수도 있다는 논문 내용이 나온 부분을 듣고 그걸 기억하셔서 일부 접종을 하셨던 것 같기는 한데 그때 이후에 여러 연구들을 봤을 때 원래 용량, 정용량대로 기간을 넓히는 게 가장 효과가 좋다고 알려지면서 적은 용량 접종을 하지 말라고 이야기가 돼 있는 상황인데 의료진이 예전에 있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접종을 했던 거 같은데요. 이런 저용량 접종 자체도 현재는 추천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절대로 하시면 안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런데 궁금한 건 저용량 접종을 하신 분들은 다시 맞아야 하나요? 어떻습니까?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일단 절반 이상을 맞는 경우에는 재접종을 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2차 접종 때 제대로 해서 면역 반응 게 제대로 됐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절반 이하를 맞은 분들은 다시 맞아야 하는 건가요?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분들은 다시 접종을 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고요.

    ◀ 앵커 ▶

    그거는 임상적으로 절반을 안 맞으면 항체가 안 생긴다. 이런 거 때문에 그런가요?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런 것도 있고요. 대부분의 예방접종 할 때 일반적으로 지키는 원칙 중의 하나이기는 합니다.

    ◀ 앵커 ▶

    격리 문제가 사람들이 가장 관심이 큰 부분 중의 하나인데요. 여행, 격리, 여권, 이런 부분이요. 외국에서 백신을 맞은 분들이 우리나라 들어올 때 가족을 만나러 오면 격리 안 해도 된다, 이거 맞습니까? 제가 정리한 게.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일단 그렇게. 가족 또는 공무상으로 해서 딱 정해진 동선만 들어오는 경우에는 일단 격리를 면제해 주겠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는 국가, 특히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린다고 하는 남아공 변이나 브라질 변이가 유행하는 국가는 대상에서 제외한다. 이렇게 어제 밝히기는 했습니다.

    ◀ 앵커 ▶

    그 지침에 언뜻 제가 보면 아이들도 있지 않습니까? 가족을 만나러 오는. 아이들은 백신을 못 맞았을 거 같고요. 그 아이들도 격리는 면제되는 거죠?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일단 접종 면제는 저도 듣기로는 6살 미만에 대해서는 허락해 주지만 그렇지 않은 연령에 대해서는 아예 허락을 안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 앵커 ▶

    그게 그 부분은 한번 사실관계 확인을 분명히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6살에서 12살 이사이의 아이들은 혼자 격리가 돼 있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렇기 때문에 동반을 아예 못 하는 상황이 되는 거죠, 아예.

    ◀ 앵커 ▶

    아까 격리 국가들 말씀해 주셨는데요. 영국이나 인도는 제외된 거 같은데 거기 괜찮습니까? 전문가로 보시기에.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러니까 그 부분 때문에 전문가들과 많이 반발을 했는데요. 왜냐하면 영국발 변이가 백신 효과를 떨어뜨린다고 돼 있지는 않은데 인도발 변이는 아직 연구가 충분하지 않거든요. 영국에서 일부 사례에서 백신 효과는 많이 떨어뜨리지 않는다는 추정적인 데이터만 남았지 실제로 지금 인도발 변이가 얼마나 위험성이 있는지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돼 있지 않기 때문에 일단은 이게 확실해질 때까지는 단계를 올려놔야 하지 않을까, 남아공 변이수준 정도로는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논의 중에 어제 발표가 돼서 전문가들이 매우 당황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앵커 ▶

    방역 당국의 입장은 뭘까요? 왜 서둘렀을까요, 인도의 경우에는?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걸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일단 왜냐하면 지금 인도발 변이가 동남아시아 주변으로 많이 확산돼 있고 특히 영국에서 확산이 돼 있으니까 그렇게 되면 영국하고 인도가 제외돼 있는데 우리나라가 영국하고 교류가 꽤 많다 보니까 그런 부분은 신경 쓴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부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부작용 관련해서 요새 아스트라제네카 관련해서요. 못 듣던 질병. 제가 이름이 어려워서.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러니까 모세혈관의 투과도가 증가돼서 전신에 부종이나 이런 게 잘 생기는 형태의 이상반응인데 이게 백신 접종을 하면 훨씬 악화가 되더라, 이런 게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보고됐고 워낙 이런 증상을 가진 사람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 주의하라는 정도의 경고가 내려왔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위험한 병입니까?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아주 위험한 병은 아니지만 조절을 계속 해야 하는 질병이거든요. 그런데 그걸 가지고 있는 분이 접종하면 악화가 되니까 주의해라 정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어떤 증상인가요, 이거는?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대부분 모세혈관 누출되니까 다리나 이런 데가 퉁퉁 많이 붓거나 이런 상황이 될 수 있고 그게 심해지면 호흡곤란 이런 게 동반될 수도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한 주의점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겁니다.

    ◀ 앵커 ▶

    아스트라제네카만 해당되는 건가요?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아직까지 극소수에서만 발견되는데 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서 발견됐는데 추후에 다른 백신에서도 있는지는 계속 해서 모니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이런 부작용이 보고될 때마다 약간 아직 접종을 안 하신 분들은 약간의 걱정을 하실 텐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떤 맞는 게 훨씬 이득이 크다는 원론적인 말씀을 한번 다시 강조해 주시죠. 왜냐하면 이런 걸 그렇다고 보도를 안 할 수도 없고. 원칙에 대해서 강조를 해 주시죠.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당연히 백신에 대해서 이상 반응은 생길 수 있죠. 하지만 그 이상 반응의 빈도 자체가 높지 않거나 또는 이상반응이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하면 일단은 백신 접종을 맞는 게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게도 하고 사망하지도 않게 하는 게 크기 때문에 그래서 백신 접종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앵커 ▶

    마지막 질문 드리는 모세혈관 노출 증후군이라는 비율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예를 들면 이상 혈전증과는, 그건 아직 정확한 임상은 안 나와 있는 건가요?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빈도 자체가 특정되지는 않았는데 주로 발생 자체가 그 병이 있는 분들에 한해서 그 병이 악화되는 걸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그런 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이 접종을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전에 그 병을 앓지 않았던 분들은 걱정을 안 해도 되는 부작용이다, 이렇게 봐도 되는 건가요?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지금까지의 데이터는 그렇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 앵커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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