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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완전정복] 문 대통령 유럽 순방…코끝이 찡한, 오스트리아 교포들의 '애국가'

[이슈 완전정복] 문 대통령 유럽 순방…코끝이 찡한, 오스트리아 교포들의 '애국가'
입력 2021-06-21 15:15 | 수정 2021-06-2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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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건영 / 문재인 대통령 유럽 순방 특별 수행원>

    '포스트-코로나' 정상 외교 재개…위상 변화 체감

    한국 대통령, 오스트리아 첫 '국빈 방문'

    "'포스트-코로나' 세계 질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의미"

    日 제외한 모든 G7 정상이 문 대통령과의 만남 희망

    오스트리아, 유럽 중요국…과학기술 강국

    스페인, 건설 강국…'해상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가능

    G7 정상회의 '화제의 사진'…'방역 강국' 대한민국 문 대통령 지목

    "'한·일 약식 회담' 무산…日 국내 문제 작용한 듯"

    "오스트리아, 공동 기자회견 생중계"

    "스페인 추기경에 '평화 기도' 당부…교황 방북 연관은 확대 해석"

    "교황 방북 구체적 일정 협의 없지만 코로나 안정 후 성사 가능성"

    국내 관심 저조…2010년 G20과 대조적인 '보수 언론' 외면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와 유럽순방 일정을 마치고 지난주 귀국했습니다. 이번 순방에 특별 수행원으로 다녀온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시고 순방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안녕하십니까?

    ◀ 앵커 ▶

    순방 함께하셨는데요. 이번 순방의 의미부터 좀 정리해주시죠.

    ◀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대한민국 외교의 지평을 확장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기존의 대한민국 외교는 미국중심 외교였는데요. G7 정상회의를 통해서 이게 대단히 확장된, 내용에 있어서도 북핵문제라든지 한반도 이슈가 중심이었다면 방역, 코로나, 디지털 경제, 신경제, 경제 회복, K-POP, 너무나 많이 확장이 됐죠. 그리고 두 번째로는 미국의 바이든 정부 출범과 맞물려서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세계 질서가 급변하고 상황이거든요. 이제까지 우리가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게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세계질서의 변화에 조응했다는 측면에서 큰 변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분명한 것은 우리의 위상이 높아졌다, 이건 느낄 수가 있는 거였는데요. 그 근원적인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무래도 저는 이 팬데믹 상황이 아닌가 싶은데요. 교포들이 그러시더라고요. 세계인들이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기준이 크게 세 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88년에 있었던 서울올림픽을 예를 들더라고요. 동방의 작은 나라 대한민국이 있었다는 거고. 두 번째는 2002년 월드컵 4강을 이야기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이번 세 번째로는 작년부터 올해까지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방역 모범국 그리고 경제회복의 모범국인 대한민국의 위상이, 국제적인 지위나 위상이 확연하게 드러났던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어떻게, 같이 가셨으니까 그쪽 분위기, 그러니까 교민들 분위기 말고 그쪽에서 우리를 대하는 어떤 느낌 같은 게 많이 달라졌다랄까. 느끼십니까?

    ◀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연히 다릅니다. 사람을 만나보면 그렇지 않습니까? 이분들이 정성으로 대하는지, 진심으로 대하는지 그냥 허투루 하는지가 느껴지는데요. 오스트리아, 스페인 모두 정성으로 대하고 G7 정상회담에서 참여한 정상들이 일본을 제외하고 모든 정상들이 대통령을 만나 보고 싶어했거든요. 양자 회담을 요청을 했습니다. 이런 것들을 보면 달라진 대한민국의 위상이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직접 보지는 못하셨더라도 여러 가지 기사가 한두 줄 나왔었는데 가장 인상깊은 장면이나 소개해주실 장면이 있습니까?

    ◀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오스트리아 대통령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오스트리아 수도원을 방문한 게 있습니다. 빈에서 꽤 떨어진, 1시간 정도 이상 가야 하는 한적한 곳에 있는 유서깊은 수도원인데 수도원의 방문을 마치고 나오니까 교포분들 몇몇 분들이 환영을 해주시더라고요, 앞에서. 그런데 갑자기 그분들이 애국가를 불러주시는 겁니다. 그래서 머나먼 이국 땅에서 육성으로 애국가를 불러주시는 모습을 보고 마음 한편이 울컥해지는 그런 느낌이 있었습니다.

    ◀ 앵커 ▶

    G7 회의에서는 우리가 실질적인 유일한 초청국이다, 이렇게 박지원 홍보수석은 설명하시는데, 동의하십니까?

    ◀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게 그런 취지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 저희를 포함해서 4개국이 초청이 됐습니다. 인도라든지 호주라든지, 남아공, 이랬는데. 나머지 3개국은 영연방 국가이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실질적인 초청의 의미를 담고 있는 건 대한민국밖에 없다, 그런 취지인 것 같습니다.

    ◀ 앵커 ▶

    스틸 사진 혹시 한 장 준비돼있습니까? 보니까 그 사진이 굉장히 화제가 됐던데. 한번 좀 설명을 해주시죠. 이 사진이 손가락질을 하고 있어서.

    ◀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맞습니다. 저 사진을 보면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 그리고 가운데 계신 분이 영국의 존슨 총리, 그리고 맨 왼쪽에 계신 분이 미테랑 대통령입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계신 분이 UN.

    ◀ 앵커 ▶

    프랑스 대통령.

    ◀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왼쪽 계시죠.

    ◀ 앵커 ▶

    미테랑이 아니고.

    ◀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가운데가 UN 사무총장이시죠. 이분들이 공히 말씀하시는 게 문재인 대통령을 가리키면서 세계 제일의 방역국가다. 코로나 모범 대응국가라고 이야기를 해주시는 겁니다. 저는 저 사진 한 장이 이번 G7 정상회담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 앵커 ▶

    이 손가락이 그러니까.

    ◀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다 문재인 대통령을 가리키는 겁니다, 이게.

    ◀ 앵커 ▶

    프랑스 대통령은 미테랑이 아니고 마크롱.

    ◀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마크롱 대통령이고요. 그래서 저는 저 자리에 현재 문재인 대통령이 앉아 계시지만 사실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앉아 계신 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코로나로 대단히 어렵지 않았습니까? 철저한 방역과 그리고 경제 회복의 모습을 보여주는 과정들이 우리 대한민국의 위상을 보여주는 사진이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

    그런데 아까도 잠깐 의원님 말씀하셨지만 다른 나라 정상들하고 다 좋았는데 일본 정상하고는 예정된 어떤 간이 정상회담도 취소가 됐습니다. 그래서 외교가에서는 흘러나온 얘기는 독도 문제, 훈련 문제 삼아서 일본이 합의를 깨고 실무회담에 참석을 안 했다 어떻게 보세요? 그게 사실인가요, 아닌가요? 일단 사실 문제는.

    ◀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쉽죠, 일단 많이 아쉽고요. 일본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독도수호훈련을 핑계로 해서.

    ◀ 앵커 ▶

    그건 맞습니까? 그 훈련을 핑계로 해서.

    ◀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본질은 그게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진짜 속내가 뭔지는.

    ◀ 앵커 ▶

    그런데 그게 이유라는 이야기를 꺼냈습니까? 일본 쪽에서? 공식, 비공식적으로.

    ◀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비공식적으로 언론 보도를 통해 보면 독도수호훈련을 핑계를 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의도적으로 좀 피했다고 보고 있는데요. 그게 뭐냐 하면 첫 번째로는 스가 총리가 방금 저 영상에서 보셨다시피 세션들의 중간중간에 정상들이 티타임을 하는 라운지라는 공간이 있습니다. 그 라운지라는 공간에 스가 총리가 한번을 제외하고 아예 나타나지 않으셨어요. 거기에 오셔야만 약식 회담이 가능한 겁니다. 그런데 아예 나타나지를 않으시니까 약식 회담할 기회 자체가 없는 거고요. 바이든 대통령하고는 비교가 됐는데, 바이든 대통령 대단히 적극적으로 친화적으로 나와 주셨거든요. 쉽게 말해서 진행자하고 저하고 있는데 의자를 가지고 앉으셔서 우리 대화를 합시다, 이랬는데 스가 총리는 전혀 그러지 않으셨어요. 그냥 우리 동창회 모임 같은 데 보면 혼술하는 스타일 있죠? 그런 스타일이어서 외교 스타일도 문제가 있었던 것 같고 보다 본질적으로는 저는 일본 국내 정치의 요인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극우적 분위기가 워낙 지금 일본이 강하다 보니까 한국을 만나는 것보다는 한국을 때리는 것이 다가오는 총선이라든지 자민당 총재 경선에 유리할 것이라고 바라보는 게 하나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또 다른 측면에서는 정서적으로 일본이 볼 때는 대한민국을 아래로 봤던 국가 아닙니까? 그런데 코로나 대응 잘하고, 경제회복도 잘하고. 나름 G7 정상에 초청받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 자기들은 도쿄올림픽걱정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런 처지들이 쉽게 나서지 못했던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앵커 ▶

    그 처지에서 동등하게 회담을 할 경우에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맞다.

    ◀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맞습니다.

    ◀ 앵커 ▶

    정서적 계산을 했다 이렇게 해석을 하시는 건가요?

    ◀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렇습니다.

    ◀ 앵커 ▶

    거기다가 개인적인 어떤 성향상 기질도 있고요. 보시기에.

    ◀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맞습니다.

    ◀ 앵커 ▶

    많이 쑥스러움을 타나요? 어떻습니까?

    ◀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모르겠습니다. 그게 저는 다른 나라 정상에 대해서 평가할 건 아닌 것 같은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 앵커 ▶

    지금 지명직이시면 제가 안 여쭤보는데 지금 의원이시라서 제가 여쭤보는 겁니다.

    ◀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런데 혼술이 나쁜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외교를 하러 갔으면 혼술 할 일이 아니거든요. 적극적으로 나서서 우리 대통령처럼 의자를 들고 가서 우리 이야기합시다. 우리 백신 허브입니다, 자랑도 하고 도움도 요청하고 해야 하는데, 그러지는 않았던 것으로 지금 보입니다.

    ◀ 앵커 ▶

    상황 자체도 약간 위축된 상황이고 여러 가지 요인이 있었다는 말씀이시죠. 그런데 비판적인, 일각에서는 오스트리아 회담은 굉장히 어떤 감동적이라고 하셨는데 굳이 갈 필요있었냐, 이렇게 비판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그건 어떻게 보세요?

    ◀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그런 의견에 정말 동의하기 힘들고요. 어떻게 보면 무식한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제가 말씀드렸지만 우리나라 외교 지평을 넓혔다는 것은 기존의 미국중심의 외교에서 확장했다는 겁니다. 대상도 확장하고 내용도 확장했다는 겁니다. 오스트리아나 스페인은 유럽에서 대단히 중요한 국가입니다. 오스트리아만 하더라도 영세중립국으로 국제 사회에서 가지는, 소위 말하는 스피크가 큰 국가입니다. 국제기구만 40여 개가 있고요. 그리고 군축과 핵과 관련된 그런 기구들이 밀접해 있는 곳이 오스트리아입니다. 그런 국가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서 지지해주는 것이 대단한 큰 힘이 있고요. 그리고 잘 모르시겠지만 오스트리아 같은 경우는 신기술에 굉장히 능합니다. 기초과학 분야의 노벨상 수상자가 17명이나 있는 국가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대통령이 가셔서 기초과학 분야에, 오스트리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여러 가지 합의를 이루어냈습니다.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스페인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분들이 스페인에 대해서 그냥 투우의 나라 이렇게만 얘기하시는데 그게 아니고 스페인은 건설 산업만 하더라도 해외 건설 수주액 세계 2위입니다. 참고로 저희는 6위고요. 지금 스페인하고 저희가 공동으로 출자를 하거나 코업을 통해서 해외에 건설산업을 진출하자는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서요. 그리고 신재생 분야에 스페인이 독보적인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해상풍력, 해상에너지에 관해서. 이번에 저희 GS에너지 같은 기업들이 가서 기술협력이라든지 여러 가지 사업을 빌려 왔습니다. 아울러서 스페인 같은 경우는 유럽사회에서 미치는 영향력이 계속해서 커가고 있는 그런 국가입니다. 따라서 과거에 미국 중심의 그런 외교적 기준과 가치를 좀 버려야 한다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앵커 ▶

    또 비판적인 시각 소개해드리면요. 지금 말씀하신 어떤 잔잔한 건은 있는데 굵직한 그런 건이 없지 않았느냐, 이런 비판을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굵직한 건 이전에 저는 우리 언론의 보도 행태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2010년에 한국에서 G20 정상회의가 있었습니다. G20 정상회의와 이번 G7 정상회의. G7이 더 똘똘한 7개 국가가 모인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더 비중 있게 다뤄야지. 하지만 언론 보도로만 보면 2010년의 보도가 4.3배나 더 많았다는 겁니다. 이건 정상적이지 않고요. 언론이 의도적으로 모른 척하거나 아니면 외면했다, 같은 말이긴 한데요. 이건 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 반면에 외신들은 정말 반응이 폭발적이었습니다. 오스트리아 같은 경우에도 공동기자회견 같은 경우에는 생중계를 했습니다. 그리고 연일 주요 일간지에는 1면 보도가 됐습니다. 만약에 아무런 가치가 없는 정말 방금 말씀하셨던 그런 내용이라면 오스트리아 언론이 그렇게 했겠습니까? 심지어 코로나 국면에서 우리 대한민국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했고요. 태극기를 안내하는 그런 기사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 앵커 ▶

    스페인 방문 관련해서 나온 이야기가 교황의 북한 방문. 이 관련해서 나온 얘기는 맞습니까?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건 조금 확대 해석을 한 거고요. 대통령께서 마지막에 성 가족 성당을 방문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해주십시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런 말씀은 세계 정상들을 만났을 때 종종 하는 말씀입니다. 다만 교황님께서 한반도를 평화에 관한 의지가 강하신 분이고 역할을 하겠다는 부분을 여러 차례 밝히셨거든요. 지금 당장은 코로나 때문에 방북이 어려울 수는 있겠습니다만 한반도평화를 조성하는 측면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여건이 바뀐다면 저는 성사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이번 순방을 통해서 아까 여러 가지 한국의 어떤 위상이 격상된 걸 느끼셨다고 했는데요. 코로나 말고는 어떤 게 있습니까, 다른 게.

    ◀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스페인 국왕께서 대통령에게 두 가지 일정을 아주 강하게 요청을 했습니다. 첫 번째가 바르셀로나 경제인 연합회총회에 꼭 가십시다라는 제안을 했습니다. 그래서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로 이동해서 가셨는데요. 경제인들 수백 명이 모여서 대통령과 같이 이야기를 했고 우리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뉴딜에 대해서 설명을 했습니다. 두 번째 행사가 스페인 국왕이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스페인기업인들이 엄청나게 많이 초청을 한 겁니다. 그런데 초청만 한 게 다가 아니라 이분들이 우리 문재인 대통령하고 이야기를 하고 싶고 대화를 나누고 싶어서 끝나야 하는 시간이 됐는데도 안 놔 주시는 거예요. 그래서 밤 10시 반까지 계속 이야기하고 그랬던 적이 있거든요.

    ◀ 앵커 ▶

    주제는 주로 뭐로 들으셨습니까? 안 놔주고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뭔가요, 그쪽에서?

    ◀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볼 때는 이런 겁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위상이 커지면서 만나고 싶고, 대화하고 싶고, 친해지고 싶은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대통령께 가서 저는 이런 기업의 누구누구입니다. 어떤 부분에 관심이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거죠. 이게 저는 대한민국의 위상이 굉장히 높아졌다는 반증이 아닌가 싶습니다.

    ◀ 앵커 ▶

    형식 부분에 있어서 논란도 있었는데요. 사진 편집 논란, 이런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건 명백한 실수고요. 그런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치밀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런 실수와 이번 대통령의 순방의 성과를 등치 시켜서는 저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G7 정상회담의 성과라는 것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성과인데 이것과 이것을 일부 보수 언론에서는 같이 그냥 버무려서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그건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자긍심에 손상이 가는 그런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 앵커 ▶

    시간은 다 됐는데 아까 교황님 문제를 하나 여쭤보면 아직 까지는 어떤 진전이나 구체적인 뭐가 있어서 나오는 이야기는 아니군요?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의원님이니까. 제가 정부 관계자로서 여쭤보는 게 아니고. 다녀오셨으니까 한번 여쭤보는 거니까.

    ◀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교황님의 방북이 이루어진다고 하면 남북 평화 정착에 있어서는 굉장히 큰 진전일 겁니다. 다만 앞서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지금 코로나 상황이기 때문에 북한이 쉽게 문을 열기가 어려운 조건입니다. 그래서 코로나 상황들이 점차 안정이 된다면 그리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제 궤도에 올라간다면 저는 반드시 성사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혹시 내부에 지금 어떤 관련 구체적인 일정 협의 같은 게 있는지. 그건 혹시 뭐.

    ◀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교황 방북 관련해서요? 그것은 지금 없습니다.

    ◀ 앵커 ▶

    지금은 없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고맙습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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