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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완전정복] "백신 '맞교환' 잘 한 일, 가능하면 다른 나라와도 해야"

[이슈 완전정복] "백신 '맞교환' 잘 한 일, 가능하면 다른 나라와도 해야"
입력 2021-07-06 14:34 | 수정 2021-07-0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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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과 '백신 맞교환', 잘한 일…기회 있다면 다른 나라와도 필요"

    "70만 회분이라도 수도권 우선 배정해 접종하면 이득"

    "화이자, '델타 변이'에 특별히 더 취약한 건 아냐"

    "중증 예방 효과는 여전히 90% 이상…크게 우려할 것 없어"

    "접종률 높은 영국, 중증·사망 낮아져 봉쇄 해제 강행하는 듯"

    "우리도 백신 2차 접종률 70% 되면 영국처럼 가능"

    "영국, 가을쯤 다시 봉쇄 상황 올지도…접종률도 한계치"

    "마스크 벗고 백신만 가지고 독감 수준으로 사망률 관리 어려워"

    "코로나 백신, 최소 1년에 한 번은 접종 예상"

    ◀ 앵커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교수님, 화이자 백신이 델타 변이에 더 취약한 겁니까?

    지금 나타나는 임상 결과를 보면?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화이자가 특별히 더 취약한 건 아니고요.

    모든 백신이 델타에 대해서는 조금 취약합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지금까지 화이자는 그렇게 나쁜 성적을 보인 건 아닙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이 화이자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는 뭔가요?

    화이자가 지금 가장 많이 접종이 이루어져서 그런가요, 아니면?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화이자가 많이도 이루어졌지만 화이자를 접종한 나라들의 보건의료수준, 통계를 내는 그런 수준이 높기 때문에 그런 데이터가 자꾸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 앵커 ▶

    교수님, 브리핑 듣고 다시 여쭤보겠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이 시작됐습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 앵커 ▶

    교수님 방금 들으셨으니까 그 부분부터 여쭤볼게요.

    스와프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거죠? 백신, 이스라엘과?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네, 지금 보니까 우리가 약간 공백이 생기지 않았습니까?

    다만 70만 회분이라도 조금이라도 빨리 들어와서 우리가 조금 쓰고 또 우리는 사실 화이자는 굉장히 여유가 지금 앞으로는 있는데 다만 이제 시기가 좀 도래를 안 한 것이거든요.

    그때 가서 갚겠다 이런 겁니다.

    ◀ 앵커 ▶

    이거는 윈윈이 맞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측으로는 아직 충분한 양이 있는데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이거를 우리한테 유통기한이 끝나기 전에 넘겨주고 정작 필요할 때는 받는다, 이렇게 설명하면 되는 건가요?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건 정말 잘한 거고요.

    앞으로 혹시라도 다른 나라에 이런 게 있으면 우리는 계속 이런 스와핑을 할 필요가 있다고 이렇게 봅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우리의 어떤 수급 상황은 훨씬 지금, 그런데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 보니까.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얼마 안 되긴 한데요.

    그래도 지금 발표했듯이 절반 정도로 수도권이 제일 위협을 받고 있으니까 거기 우선 배정을 하겠다는 그런 전략을 조금이라도 하루라도 앞서갈 수 있으면 그만큼 득이 될 겁니다.

    ◀ 앵커 ▶

    양이 많지는 않더라도 70만 회분인가요?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70만 명.

    ◀ 앵커 ▶

    또 적다고 할 수 없는 양인 것 같습니다.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아까 여쭤보던 거 그쪽으로 돌아가면요.

    델타 변이가 화이자가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는 이유가 다른 백신은 안 그렇다는 얘기보다는 자료가 많아서 그렇다 이렇게 보신다는 말씀이시죠?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렇습니다.

    지금 mRNA 화이자, 모더나가 있는데 모더나의 자료는 나오지 않고 있고요.

    아스트라제네카는 많이 했는데 아스트라제네카 자료는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국에서 이제 워낙 델타가 많으니까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해서는 자료가 다 나왔습니다.

    둘다 다 한 번 맞으면 33%밖에 효과 없습니다.

    그런데 두 번을 다 맞으면 아스트라제네카 두 번 맞으면 60%, 화이자 두 번 맞으면 88% 이렇게 발표를 했거든요.

    증상이 있는 병을 예방하는 겁니다.

    이스라엘에서는 해보니까 그거보다 조금 낮게 나왔단 말입니다.

    그러면 화이자가 88%이 아니라 지금 육십몇 퍼센트인가 보다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이제 이것은 우리가 의학 연구를 할 때는 전향적 그리고 눈가림 연구를 해야지 가장 정확한 결과가 나오고요.

    지금 이런 식으로 미리 백신을 놔주고 나중에 보니까 델타가 나오니까 어떻게 되냐를 보는 후향형 연구는 소위 결함 변수라고 부르는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나이에 대한 차별도 안 돼 있죠.

    그다음에 그 사람이 백신을는 언제 맞고 항체가 얼마나 유지됐는지, 각 나라의 환경, 검사하는 정도, 능력.

    그다음에 증상을 나타내는 호소하는 문화의 차이,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그냥 나오는 숫자는 하나의 숫자이구나.

    전체적으로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일반 바이러스 변이가 아닌 바이러스보다는 예방하는 데 효과가 떨어지는 건 사실이구나 라는 정도인데, 뭐 이미 발표가 됐지만 중증을 내지는 입원을 시키는 정도의 심한 건 90% 이상 다 막는단 말이죠, 아스트라제네카든 화이자든.

    그러면 아직까지는 괜찮은 거 아니냐.

    백신만 빨리 맞고 나면 조금 앓더라도 입원 안 하고 독감처럼 앓고 지나가면 되지 않겠느냐.

    ◀ 앵커 ▶

    그렇습니다.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런 생각에서 그렇게 크게 우려할 건 아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1차만 맞아도 중증에 빠지는 건 예방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는 건가요?

    아니면 1차만 맞으면 중증까지 갈 수 있는 건가요?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1차 맞는 걸로는 부족합니다.

    3분의 1밖에 예방할 수 없기 때문에 나머지 3분의 2 중에는 당연히 중증으로 가겠죠.

    그런데 이제 2차를 완성을 했을 때, 그때 보니까 이제 92%, 96% 정도의 예방 효과가 있더라 이렇게 나온 겁니다.

    ◀ 앵커 ▶

    그런데 지금 영국에서는 물론 백신 접종률은 굉장히 높지만 발생률, 감염률은 굉장히 또 높습니다.

    발생 환자 수는.

    그런데 며칠이었나요, 19일인가부터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기로 하고.

    그 이유가 방금 말씀해주신 치명률이나 중증 환자로 갈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요.

    이런 상황은 어떻게 보세요?

    교수님, 가능하고 바람직하다고 보십니까?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 나라의 문화의 차이, 또 정책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사실 영국은 벌써 유예를 한 달 가까이 하면서 7월 중순에 풀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너무나 기다렸기 때문에 일부 국민들은 화가 나 있죠.

    그래서 중증, 사망이나 이런 것들이 많이 줄어드니까 그냥 가 보자, 이렇게 가는 건데 우리나라는 아직 백신 접종률이 영국만큼 60% 달하지 못했고 그다음에 아직도 치명률이 많이는 떨어졌습니다만 우리가 우려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당장 따라가지는 못하겠지만 우리도 이제 속히 백신 2차 접종까지 완성시켜서 70%가 되면 우리도 그 생각을 당연히 해볼 수 있고 또 해야 할 것입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우리로서는 지금 영국 수준의 2차 접종이 6, 70%까지 맞히는 상황까지 간 다음에요.

    영국 상황을 지켜보고 거기의 어떤 상황에 따라서 우리가 좀 교훈으로 삼아도 되겠군요.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네, 그렇습니다.

    ◀ 앵커 ▶

    싱가포르의 경우도 그런 것 같고요.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싱가포르는 나라가 조그마하고 거기도 이제 한 60% 정도의 완성을 했기 때문에, 1차 접종을 하고 2차 접종도 꽤 많이 했기 때문에 그리고 거기는 발병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중환자 많지 않고, 입원이 많지 않고 사망 숫자도 적게 나오고 있어서 아마 그렇게 자신 있게 한번 해본 것 같은데, 싱가포르나 우리나라는 결국은 외국과의 교역, 무역으로 인해 살아가야 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아마기 거기는 조금 더 먼저 연 게 아닌가 그렇게 봅니다.

    ◀ 앵커 ▶

    영국 사례를 봐야겠지만 만약에 영국이 정말 독감 수준의 치명률을 가지고 모두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다면 정말 기다려지는 순간은 맞는 것 같습니다.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언젠가 그날은 올 겁니다.

    그런데 지금 영국이 사실은 일단 한 번 풀었다가 델타가 오는 바람에 다시 조일 수밖에 없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에 델타가 오는 걸 막으면서 풀고 난 다음에 시간이 지나면 한 30% 이상의 병을 앓았거나 백신을 안 맞은 사람들 사이에서 또 다른 변이가 확 퍼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 변이로 인해서 또 우리는 델타가 아닌 다른 변이에 대해서도 걱정을 해야 하는 수가 있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너무 과감하게 풀고 지나가는 것은 특히 영국이 아마 이번 여름 때문에 잠깐 이러다가 가을이 와서 추워지면 아마 다시 조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거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접종률이 올라가도요?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영국이나 미국, 지금 보시듯이 70% 가까이 가서는 더 올라가기는 힘듭니다.

    왜냐하면 그분들은 백신을 절대적으로 거부하는 층이.

    ◀ 앵커 ▶

    신념에 의해서 거부하는 분이 많기 때문에.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결국 70% 언저리에 머물 때는 집단 면역을 우리가 희망할 수는 있지만 여러 가지 변이가 섞이는 중에서는 사실 집단면역이라고 안심하고 다 마스크 벗고 끝났다 하기는 어렵거든요.

    그리고 특히 사망률도, 지금 독감 같은 경우 우리나라 같으면 적으면 1,000명 미만, 많을 때는 1,000명 이상이 1년에 사망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가 마스크를 다 벗고 백신만 가지고 생활한다고 했을 때 그 정도 가지고 그칠 거냐, 저는 그렇게 보지 않거든요.

    그래서 조금 더 조심스럽게 접근을 해야 하고 그러나 그 희망을 가질 수 있을 때는 우리가 70%를 완성할 수 있는 한 9월 말 그다음에 2차가 끝나는 11월 정도에는 한번 그런 생각을 해볼 수는 있다고 봅니다.

    ◀ 앵커 ▶

    시간은 다 됐는데 마지막 질문 잠깐 드리고 끝내겠습니다.

    지금 상태에서라면 변이는 또 변이를 낳고 이런 상황이라면 부스터샷의 접종은 불가피하다고 볼 수 있나요?

    교수님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직까지는 부스터를 꼭 할 필요는 없는데요.

    만일 그보다 더 센 변이가 나오면 부스터를 만들어서 한 번씩 더 들어가지 않으면 델타는 지금 겨우 견디지 않습니까?

    그런데 또 다른 조금만 더 센 변이가 나오면 그다음에는 지금 백신으로는 못 견딜 날이 올 겁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전 세계가 부스터샷을 맞아야 하는 건 지금 말씀하시는 순서로는 기정사실화 되는 거 아닌가요?

    조금 시간이 지날수록?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1년 정도는 충분히 가지만 그래도 한 번 몇 년 정도는 1년에 한 번 정도씩은 맞아줘야 하는 병이 아닐까.

    독감과 유사하게 가지 않겠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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