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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완전정복] '델타 변이'에 속지 말라…"콧물 감기와 비슷한 증상"

[이슈 완전정복] '델타 변이'에 속지 말라…"콧물 감기와 비슷한 증상"
입력 2021-07-08 14:25 | 수정 2021-07-0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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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해야…서울은 이미 4단계 수준"

    "초기 강력 대응 필요…완만하게 장기간 유지하는 것보다 효과적"

    "접종 본격화 되면 앞으로 2달이 방역에 가장 중요한 시기"

    "현재 접종 소강 상태…백신 수급되면 속도 낼 수 있을 것"

    "2학기 전면 등교,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에 따라 달라질 듯"

    "방학 기간도 변수…학원 방역 점검해야"

    "코로나19, 주로 감기 증상으로 시작…의심되면 검사 받아야"

    "영국식 방역 정책, 국내 적용 여부는 접종률이 관건"

    ◀ 앵커 ▶

    이혁민 세브란스 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상황이 심각한 거 같은데요, 교수님. 이 단계에서 4단계 기준은 내일이면 충족시킬 수 있다. 이런 보도가 나오는데 4단계 들어가야 합니까? 어떻게 해야 합니까? 지금 상황에서.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지금 아마 전문가들마다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저는 들어가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는 일단 서울 같은 경우에는 이미 4단계 진입 기준을 만족 시켰습니다. 물론 4단계, 이런 단계를 결정하는 기준이 각 주별로 통계치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이틀 전에 나온 것으로 그렇게 이야기하기는 어렵겠지만 현재로써는 지금 분명히 넘어간 건 맞거든요. 그러면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지금의 확산세를 잠재울 수 있느냐. 거기에 지금 초점이 맞춰져야 하는데요. 이런 감염병이라고 하는 것은 처음에 올라가면 무섭게 증가하는 특성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초기 대응은 가급적이면 강력하게 가져가되 나중에 풀 때는 상황을 봐서 단계적으로 풀어야 하는 특징들을 갖고 있거든요. 그렇게 보면 지금 증가하는 추세 자체가 심상치 않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저는 강력하게 가져가는 게 오히려 완만한 단계를 장기간으로 가져가는 것보다는 좀 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전문가들마다 약간씩 온도차이도 있고 견해 차이가 약간씩 있는 것 같은데요. 일단 그렇다면 4단계를 가게 되면 거의 봉쇄 조치 비슷한 것 같은데 설명을 해 주시죠. 어떤 조치인지.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거의 봉쇄 조치라고 생각하는 건 사적 모임 때문에 이렇게 생각하시는데요.

    ◀ 앵커 ▶

    2명까지 모이는 거죠?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그러니까 3단계하고 4단계가 사적모임은 일단 4명까지는 가능하지만 4단계가 되면 18시 이후에 2명까지 가능합니다. 그렇게 되면 아마 저녁 모임 자체가 아예 없어지는 가능성이 많거든요. 그리고 행사 집회 같은 경우도 4단계가 가면 금지가 되게 되고요. 또 유흥시설 같은 경우도 집합금지로 바뀌게 됩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3단계하고 비슷한데 문제는 이렇게 4단계를 가져가는 게 저희가 앞으로 계속 가져갈 것은 아니라고 저도 생각을 하거든요. 지금 우리나라에 제일 중요한 시기가 저는 앞으로 2달이라고 보거든요.

    ◀ 앵커 ▶

    접종 관련해서 그렇습니까?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예방접종 관련해서 저희가 8월 정도 접종이 확대가 되면 하반기 접종은 주로 모더나나 화이자로 예상이 되어 있기 때문에 1차 접종하고 한 달 이내에 거의 대부분은 2차 접종까지 끝날 것이거든요. 그렇게 놓고 보면 앞으로의 2달이 진짜 중요한 시기라 이 2달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굉장히 저희한테는 얼마나 피해를 주느냐를 결정하게 될 거고요. 그렇다면 지금 차라리 4단계 정도로 가서 강력하게 2주 정도 조절을 하고 그다음에 조금 완화하는 게 오히려 낫지 않나 싶습니다.

    ◀ 앵커 ▶

    4단계는 어느 정도? 1, 2주 정도 유지하고 누른 다음에 완화하는 게 낫다는 거죠?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이제 정부 당국으로서는 너무나 어떤 국민들은 오래 기다리고 고통스러워하는 걸 두려워할 텐데요. 방법은 없나 이런 생각도 들고. 지금 상태에서는 백신 접종률이 지금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수급이.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백신 접종은 소강상태고요. 지금 매일매일 이루어지고 있는 접종인원 숫자가 3, 4만 명 순으로 굉장히 적은 수준이거든요. 그동안 사실 우리나라가 목표했던 예방접종 인원은 딱딱 그 시기에 맞게 채워 왔습니다. 그런데 예방접종의 도입이라는 게 우리의 마음대로 되는 상황은 아니거든요. 해외에서 생산이 되게 되면 그게 국내에 배정돼서 들어올 때까지 시차가 있다 보니까 그게 어느 순간에 들어오면 맞췄다가 이게 소진이 되면 잠시 소강상태를 유지하다 이게 반복되다 보니까 현재는 그런 상황이고요. 단 예방접종 백신이 확보만 되면 저희가 6월에 예방접종을 할 때 거의 하루 100만 명 가까이 맞은 적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고려했었을 때는 충분히 아마 예방접종 속도를 낼 수 있을 거로 생각이 됩니다.

    ◀ 앵커 ▶

    지금 수급 상황에 대한 예고된 수급 상황은 어떻습니까, 지금?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현재 정부의 예고로는 일단 7월부터 7월 중순 정도부터 예방접종은 다시 시작될 예정이고요.

    ◀ 앵커 ▶

    본격적인 예방접종 말씀이시죠?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주로 예방접종을 맞게 되는 사람들은 교직원들을 포함해서 학원 강사들 그다음에 6월까지 맞지 못했던 고위험군들. 이런 분들이 주로 맞게 되고요. 그다음에 8월부터 본격적인 백신이 확보가 되면 그때부터는 50세, 60세 이하의 인원들에 대한 예방접종이 시행될 거로 보입니다.

    ◀ 앵커 ▶

    델타 변이의 경우에 감염 강도도 더 세고 그런데 중증이나 입원해야 할 경우도 더 많다. 이런 분석이 있던데 어떻습니까? 실제적으로 그렇습니까, 위험성이?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일단 감염력이 높은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 유럽 CDC에서 지금까지 델타 변이에 관련된 사실들을 모아서 한번 요약 리포트를 한 적이 있었거든요. 거기에 보면 저희가 그동안 여러 변형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가장 최근에 나왔던 훨씬 감염력이 높았던 변이는 알파 변이입니다. 그런데 알파 변이가 알파 변이 이전에 나왔던 것들에 대해서 70%가량 전염력이 높다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델타 변이와 알파 변이를 비교했더니 델타 변이가 알파 변이에 비해서도 거의 40에서 60% 정도 감염력이 높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비변이형에 비해서는 100% 정도, 거의 2배 정도 되는 감염력을 갖고 있는 바이러스거든요.

    ◀ 앵커 ▶

    교수님, 지금 심각한 사태 같은데 더 악화되면 2000명도 넘을 수 있다는 수학적 계산 모델이 있다고 나왔는데 이렇게 되면 2학기 전면 등교 가능합니까? 어떻게 보세요?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지금 2학기 등교 같은 경우에는 오늘 아침에 변경된 사회적 거리 두기 안에 따라서 조정하는 방안이 발표됐었습니다. 그래서 그 안에 따르면 1, 2단계까지는 등교를 하고 3단계부터는 학교별로 밀집도를 낮춰서 등교합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같은 경우에는 4분의 3 이내, 중학교하고 고등학교는 3분의 1에서 3분의 2 이내로 조정을 하고 4단계가 되면 전면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됩니다. 그래서 아마 지금 현재 수도권 같은 경우에 저희가 조금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어떤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적용하느냐에 따라서 아마 학교 등교도 바뀔 거로 생각이 되고요. 다만 이제 한 가지 조금 변수라고 생각하는 건 방학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그래서 방학 동안 어떻게 관리를 하고 그다음에 학교에 대한 안전 조치를 취하느냐에 따라서 2학기 전면 등교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 앵커 ▶

    일단 방학이 끼어 있는 건 다행스러운 완충 장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일단 등교를 바로 하지 않아도 된다는 부분에서.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학교적인 측면에서는 그런데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학원이 있기 때문에 학원 같은 경우 여러 학교에서 사람들이 모이지 않습니까?

    ◀ 앵커 ▶

    그렇죠.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그래서 학원에 대한 방역을 다시 또 점검해봐야 하는.

    ◀ 앵커 ▶

    하기야 우리 학생들이 학교 안 간다고 집에서 노는 일이 별로 없으니까 그게 얼마나 또 방학이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 앵커 ▶

    그런데 델타 변이가 문제가 되는 게 일반적인 콧물감기 비슷해서 사람들이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특히 젊은이들 같은 경우에는 경미한 증상인데 콧물 나고 하니까 감기인 줄 아는데, 그렇습니까? 증상이.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지금 중대본에서 질병청 쪽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직 학문적으로 입증이 안 됐다는 말은 넣었고요. 다만 증상을 봤더니 그런 것 같다는 말을 넣었는데 코로나19는 초기부터 많은 전문가들이 말씀을 드렸지만 특정할 수 있는 증상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맛을 느끼지 못하거나 냄새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보다 특징이라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콧물 그다음에 감기, 약간의 미열, 몸살 이 정도로 시작하는 분들이 되게 많거든요. 그래서 이런 감기 유사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무조건 와서 진단검사를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 앵커 ▶

    시간은 다 됐는데 영국 같은 경우에 굉장히 확산되고 있는데 접종률이 높으니까 치명률이 낮은 거를 믿고 열어놓는 거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 방안에 대해서?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영국은 영국 나름의 어떻게 보면 최선책을 찾은 건데요. 지금 델타 변이의 확산 때문에 영국 같은 경우도 하루에 1만 5000명 정도의 환자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다음에 수학적 모델링에 따르면 더 늘어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영국의 지금 상황이 1월에 있었던 대규모 감염하고 비교했을 때서 가장 차이가 나는데 환자 수는 많은데 입원하는 사람들은 숫자는 적습니다. 그다음에 돌아가시는 분들의 숫자도 적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으니까 어느 정도 경제를 열자는 건데 과연 이걸 우리나라에 적용할 수 있는가. 이거는 우리나라도 예방접종률에 따라서 달라질 거거든요. 아직까지도 우리나라 고령층 중에 예방접종 안 한 분들이 200만 명이 넘습니다. 그다음에 지금 현재 있는 고위험 코로나19 중환자, 전체 위중증 환자의 우리나라도 40% 정도 젊은 층에서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피해를 얼마나 갈 수 있느냐.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느냐에 따라서 영국 모델을 도입할 수 있는지 없는지가 결정될 것 같은데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예방접종률이 너무 낮습니다.

    ◀ 앵커 ▶

    결국 접종률이 관건이겠군요.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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