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까지 수급 원활하면 9월 초 1차 접종 70% 완성 가능”
“비수도권도 ‘5인 모임’ 금지하면 효과 있을 것”
“비수도권 확산 우려 커…핀셋 방역 보다 3단계 일괄 적용 바람직”
“추가 조치 계속되면 혼선…예측 가능한 방역 단계 따라가야”
“다음 주 수요일 이후 확진자 숫자 중요, 4단계 연장 여부 결정”
“접종 사전 예약, 불필요한 혼란 야기한 셈”
“40대 이하, 접종 희망자 대상으로 원하는 기간만 확인해도 괜찮아”
“자가 검사 키트, 진단검사의학회 등 대부분의 전문가가 반대한 일”
“최상급 PCR 검사 있는데 자가 검사 키트 도입 적합하지 않아”
◀ 앵커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추이가 꺾였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죠? 아직 어떻습니까, 교수님 보시기에는?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저는 아직까지 추이를 말씀드리기에는 좀 시기상조라고 봅니다. 약간 내려가기는 했습니다만.
◀ 앵커 ▶
지금 백신 수급 때문에 여러 가지 우려도 있고 혼란도 있었는데요. 지금 8월 말까지 3400만 명분 그쯤 되는 거죠? 그 정도면 어디까지 맞을 수 있는 건가요? 우리가 지금, 백신 계획으로 보면.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지금 1500만 명 완성됐고요. 3500만 회분이 들어오면 앞에 기다리고 있는, 2차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빼고도 거의 완성이 되지 않겠나 보는 거고. 저희 목표가 3600만 명 아니겠습니까? 3500만 명 정도 선까지. 그러면 8월 말까지 그게 다 들어온다면 웬만큼 맞을 수 있는 사람들, 원하는 사람들은 다 맞을 수 있고 그다음에 추가로 못 맞았던 사람들 또 안 맞을 사람이 변심해서 맞겠다는 사람까지 아마 9월 초까지는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앵커 ▶
9월 초까지요?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물량이 들어온다는 전제하에서입니다.
◀ 앵커 ▶
그러니까 9월 초까지는 맞고 싶은 분들의 1차 접종이 끝난다 이렇게 보면 되는 건가요?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정부 목표는 9월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3500만 회가 들어온다고 하니 이를테면 제가 계산을 해봐도 그 정도, 그다음에 연속으로 계속 들어온다고 하면 9월 초순쯤 되면 1차 접종 70%가 완성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기대는 있습니다.
◀ 앵커 ▶
교수님, 아까 추세 전환은 아니다, 이런 판단을 하셨는데 관련된 것이기도 한 것 같은데요. 총리가 그래서 전국적으로 4인 모임금지, 이런 방향을 전국적으로 확산을 시키는 게 어떻냐, 이런 얘기를 했는데 어떻게 보세요?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효과는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지난 3차 때도 4인까지만 허용하는 그런 제도를 만듦으로 인해서 사실은 3차 큰 유행을 잡았다고 보는 것이고 그것이 지금까지 내려오다가 비로소 한 번 풀렸는데 사실은 3주 만에 다시 재개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자세히 보면요. 그 효과는 있는데 2단계와 3단계, 새로운 그 사이에는 사람 모임 제한하는 것, 8명과 4명까지 모이게 하는 것 외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경각심 고취 차원이나 또 지자체의 자율 책임은 좋지만 의견을 들어서 그냥 웬만한 데는 3단계로 가는 것도 방법이다 그렇게 봅니다.
◀ 앵커 ▶
3단계로 가는 것도 방법이라는 말씀이시죠? 3단계는 4인 모임은 아까 어떻다고 그러셨죠?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4인까지 허용됩니다, 3단계가. 2단계가 8인까지 허용이 되는 거고 1단계는 허용이 다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2단계 정도로 해놓고 이제 3단계에 해당하는 4인 모임을 2단계에 갖고 오는 그런 과정이거든요. 그래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영업시간은 2시간 정도 차이라서 그렇게 해서 같이 가는 게 맞고요. 지금 수도권은 이러지만 언젠가는 비수도권도 지금보다 더 크게 증가할 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국민들이 헷갈리지 않게 어떤 정해진 기준을 지켜나가는 게 맞다고 보시는 거죠, 그러니까?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네.
◀ 앵커 ▶
어떤 약간 중간 단계를 또 도입하고 하면 혼선이 있을 수 있다, 이런 견해이신 거죠, 그러니까?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네, 4단계를 지금 시행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또 2단계를 하는 지역에 거기만 또 딱 핀셋으로 집어서 4명까지만 허용하겠다, 이렇게 하는 것보다 그냥 이번에는 수도권이 4단계니 비수도권에 위험이 높은 비수도권은 3단계 하겠습니다. 그리고 3단계 가면 자연스럽게 4인 집합 금지가 되는 거거든요, 4인까지만 허용이 되는 거거든요.
◀ 앵커 ▶
그러니까 이게 정부 당국으로서, 방역 당국으로서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방역 효과를 높일까가 이해가 가면서도 좀 너무 복잡하고 헷갈리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교수님 말씀대로.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어떤 제시한 기준을 딱딱 그거를 지켜나가는 게 필요하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던데요. 교수님도 거기에 동의하시는 거죠?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지금 4단계, 새로운 4단계 7월 1일부터 시작하고 이제 보름밖에 안 지났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또 자꾸 응용이 나오기 시작하면 이게 어떻게 변할지를 전혀 예측을 못 하기 때문에 암만 국민들이 잘 모르고 따라간다고 하더라도 예측 가능한 방역 지표를 내리고 그게 그 지표가 있으면 그 지표를 따라서 가면 된다, 이렇게 가야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너무 처음부터 자꾸 응용을 많이 하기 시작하면 머리가 좀 복잡해지면서 이해가 어려워집니다.
◀ 앵커 ▶
제가 머리가 나빠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제가 여기서 계속 어떤 전문가분들을 만나서 들어도 이게 몇 단계가 뭐지를 맨날 헷갈리니까요. 저처럼 많이 듣지 않는 일반 국민들은 많이 혼선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너무 당연합니다. 저도 방송 들어오기 전에 4단계 언급을 하겠다는 걸 다시 한번 읽고 들어옵니다.
◀ 앵커 ▶
좀 어떤, 미리 제시된 부분, 그 말씀이 많이 기억이 나는데 미리 제시해놓고 분명한 기준을. 그리고 국민들 스스로가 이 명수가 넘어가면 힘들어지겠구나, 자제해야겠구나 하는 걸 잘 기억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런데 교수님, 아까 추세 전환 아니라고 제가 여쭤보는 건데 언제쯤 어느 정도 꺾이는 거 보면 이게 추세구나 하고 추세 읽을 수 있을까요, 언제 시점으로서.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다음 주 수요일에 발표되는 숫자, 화요일에 전체 확진자 숫자하고 수, 목, 금 이어지면서 어느 추세로 가느냐가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주말에 경각심을 가졌고 지난 월요일부터 해 오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잠복기를 한 4일에서 5일 정도 중심으로 잡으면 덜 만나서 환자가 덜 발생했을 때 잠복기 며칠을 거쳐서 그다음에 증상이 나타나서 검사를 하고 결과를 받는데 일주일 정도는 걸리는 거거든요. 그리고 이제 월, 화는 아시다시피 주말 효과 때문에 항상 환자 수가 떨어져 보이기 때문에 그때 떨어지는 건 믿을 수가 없고요. 수요일은 항상 대개는 그 전날보다 10% 이상씩 많이 나왔습니다. 검사 건수도 많아지고 역학조사도 많이 됐기 때문에 그렇죠. 그래서 다음 주 수요일에 나오는 숫자 그리고 이어지는 숫자가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 앵커 ▶
다음 주 수요일 이후에 진행되는 상황. 3일만 보면 대강 추세선을 알 수 있을까요?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때 결정을 해야 됩니다. 왜냐하면 그 주말에, 그다음에 이 4단계를 연장할지 내릴지 어떻게 할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그렇죠.
◀ 앵커 ▶
그렇다면 지금 현재로서 교수님 보시기에 접종이 가장 중요한 거 맞죠, 지금은? 그렇다면 이 접종 예약 혼선 이래서 약간 방역당국에 대한 불신을 초래한 부분이 없지는 않은데요. 앞으로 굉장히 많은 숫자가 나올 텐데 제일 중요한 게 뭔가요? 이 혼선 중에 또 하나는 어떤 분들은 몇 시부터 시작한다고 했는데 그전에도 우회 통로를 통해서 예약하고 이런 얘기까지 나오니까 약간 혼선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 부분은 질병청에서 사과를 했습니다만 불필요한 혼란을 야기시킨 겁니다. 왜냐하면 백신은 지금 있는 게 아니고요. 저 멀찌감치 떨어져 있습니다. 아직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예약을 그렇게 서둘러서 시, 초를 다투면서 그렇게 받을 필요가 없었던 겁니다. 지금도 아마 느리게 잡을 겁니다. 그렇게 충분히 잡아서 접종 의향이 있는 사람들만이라도 쭉, 어느 정도 되는지 그리고 어느 정도 기간에 맞게 원하는지만 잡아도 됩니다. 내가 꼭 몇 월, 며칠, 몇 시에 맞아야겠다, 그렇게 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받아주고 물량이 3500만이 들어온다고 하니까 그렇지만 8월 초순까지 들어오는 게 아니고요. 중순 이후에 들어오기 때문에 아직 여유가 많습니다. 충분히 시간을 갖고 예약을 잡고 그다음에 그 예약 잡은 걸 가지고 의료기관에 이렇게 한번 보이면서 선택권을 주게. 이렇게 하면 크게 문제가 없고요. 제일 문제는 정말 정부가 지금 약속한 최근에 숫자를 낸 3500만 회분이 8월 말에 딱 우리나라에 들어왔겠느냐는 겁니다. 그것만 있으면 그다음에는 접종을 개시해서 쭉 진행하는 데 저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그동안에 혼선의 가장 큰 원인은 너무 급하게 해서 그렇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뭐 예약 혼선 이런 거는. 가장 큰 원인은 뭔가요? 그 원인이 나와야 다음에는 반복을 안 할 텐데요.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정부가 이렇게 해본 경험은 없습니다. 저도 백신 사업은 쭉 해왔던 조직에 있었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수백만 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받아서 그걸 가지고 전파시키라는 게 없었기 때문에 그런데 실망스럽게도 자꾸 그런 일이 반복되니까요. 그래서 공직에 있는 사람들은 안 해 봤던 하는 일은 굉장히 하기가.
◀ 앵커 ▶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어렵습니다.
◀ 앵커 ▶
시간은 다 됐는데 마지막 질문 이거 드리고 끝내겠습니다. 자가진단키트 사용이 늘면서 잘못된 결과 때문에, 4차 대유행의 한 원인이 됐다, 이런 지적에 대해서 동의하시는 건가요, 그건 과장된 건가요?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지금 4차 대유행의 빌미가 됐는지 안 됐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파악이 안 됐습니다만 자가진단키트는 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전문가들 특히 우리나라에 진단검사의학회, 진단 검사 의학을 연구하고 대학 교수로 남아 있는 모든 사람이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이걸 자꾸 어떤 세력이 있는지 어떤 관심이 있는 분들인지 이거를 자꾸 전파를 시켰거든요. 우리나라같이 어디서든지 가장 최고급 PCR 검사가 되고 나라에서 무료로 제공을 해주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그런 검사가 있는데 굳이 부정확한 검사를 이렇게 전파를 해서 불안감을 높일 필요가 전혀 없는 것이고요. 음성이 나와도 믿을 수가 없는 거고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또 해야 하는 이 검사를 왜 해야 하는지. 단지 값이 저렴하다고 해야 하는지 그건 저는 절대로 아니라고 봅니다.
◀ 앵커 ▶
교수님 생각하시기에는 자가진단키트는 우리나라에 범용으로 쓰기에는 절대 부적합하다, 이런 말씀이시죠?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여러 가지 과학적인 자료가 우리나라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이미 다 나와 있었습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뉴스외전
[이슈 완전정복] "백신 수급 원활하면, 9월 초 1차 접종 70% 달성"
[이슈 완전정복] "백신 수급 원활하면, 9월 초 1차 접종 70% 달성"
입력
2021-07-16 14:28
|
수정 2021-07-1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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