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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완전정복] 청해부대 승조원 82% 확진…감염 방지, 방법 없었을까?

[이슈 완전정복] 청해부대 승조원 82% 확진…감염 방지, 방법 없었을까?
입력 2021-07-19 14:41 | 수정 2021-07-1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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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해부대, 유증상자 초기 진단 검사 부실…감염 조기 발견에 아쉬움"

    "신속 항체 검사, 감염 일주일 지나야 양성 판별 가능…항원 키트라도 가져갔어야"

    "청해부대, 접종 개시 전 출항…현지 접종 제약 많지만 협조 구했어야"

    "전원 이송 불가피…중증도 확인 후 증상에 따라 입원 치료 필요"

    "53~54세 예약 팁…병원 3~4곳 지정, 원하는 날짜에 가능한 곳으로 예약"

    "화이자 백신 만 12세까지 허가…실제 접종은 물량 확정돼야"

    "돌파 감염으로 생기는 항체, 지속력 알 수 없어…부스터샷과 별개"

    "WHO 등 교차 접종에 신중한 입장…장기적인 이상 반응 유의하란 의미"

    ◀ 앵커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안녕하세요.

    ◀ 앵커 ▶

    청해부대 감염이 이렇게 심각한 것은 아무래도 밀폐된 공간에 모여있었기 때문이죠?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렇습니다.

    일단 배 안에서 거의 생활을 하는 거니까 마스크를 하루 종일 착용한다고 하더라도 마스크 착용 없이 만날 수 있는 공간도 많고 또한 그 안이 밀폐된 공간이라서 바이러스의 전파도 상당히 많은 측면들이 있어서, 배 안에서의 확산들은 지금까지 보고된 여러 사건에서 아주 대규모 사건들이 많았습니다.

    ◀ 앵커 ▶

    그런데 교수님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초기 대응에 어떤 문제가 있었습니까? 아니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인가요?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사실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기는 있었지만 일단 유증상, 증상이 발생했던 사람들에 대해서 초기에 진단 방법을 제대로 했었으면 그래도 조금 더 초기에 확인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그 이유는 일단은 여기서 사용했던 신속항체검사를 이용을 했는데 신속항체검사는 감염되고 나서 일주일 이상은 지나야지 양성이 나오는 검사이기 때문에 사실은 적어도 PCR 이런 검사를 동원하지 못했다면 신속항원키트라도 가져갔었으면 그래도 유행 자체를 조기에 인지할 수 있었던 상황인데 이런 부분은 조금 아쉽습니다.

    ◀ 앵커 ▶

    약간 안이한 측면이 있었군요, 사후적으로 보기에.

    그런데 백신은 맞을 수는 없었나요?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러니까 사실 이게 백신이 공급되기 전에 출발했던 부분들이 있고.

    두 번째는 백신이 생물학적인 제재이다 보니까 다른 국가를 통해서 지금 보내져야 하는 상황인데, 그런 부분에서의 통관이나 이런 부분에 상당히 문제가 될 수 있는 소지가 있어서 직접 전달은 어려울 수 있는데, 다만 그래도 군인들이다 보니까 여러 협조를 통해서 좀 방법이 없지는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기는 듭니다.

    ◀ 앵커 ▶

    백신을 현실적으로 가지고 가거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어떻게든지 좀 구했으면 하는 사후적인 아쉬움이 있군요.

    그럼 현재는 어떻게 하는 게 최선입니까?

    앞으로 지금 통째로 불러오는 방법밖에 없는 건가요?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네 일단은 뭐 거의 대부분이 확진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고, 일부 폐렴으로 진행돼 있는 장병들도 있는 것으로 얘기를 듣고 있기 때문에 어쨌든 간에 지금은 빨리 국내로 모시고 와서 데리고 와서 일단 치료를 빨리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봅니다.

    ◀ 앵커 ▶

    이게 만약에 젊은 층이라 피해가 덜한 거겠죠, 상대적으로.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연세 드신 분들이 같이 있었다고 하면 상당히 중증 환자 발생이, 젊은 층임에도 불구하고 6명 정도는 이미 현재 입원해 있잖아요.

    그 정도만 보더라도 이게 꽤 시간이 지난 상황이고 젊은 층에서도 생각보다 코로나19가 이런 폐렴이나 이런 발생자가 꽤 많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가 되기도 합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지금 들어와서는 격리하에 치료하는 그런 보통 수준을 겪을 수밖에 없는 거죠.

    지금 어떤 치료제 같은 게 있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일단 상황에 따라서 조금 다를 것 같기는 한데요.

    이미 폐렴이 진행한 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장병들 같은 경우에는 여러 가지 약제를 써서 치료를 해야 하고 증상이 가벼운 사람들에 대해서는 생활치료센터 개념처럼 일단은 격리 기간을 지키도록 하는 거를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일단 폐렴이 진행됐다는 말은 중증이다, 이렇게 볼 수 있다는 거랑 동일한 말로 해석되는 건가요?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렇죠, 중증등 이상.

    반드시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앵커 ▶

    그런 분이 여섯 분이 있다고 하면 굉장히 심각한.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여섯 분은 이미 너무 심해서 현지에 입원을 한 거고, 아마 오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도 일부는 아마 폐렴이 진행되고 있을 거기 때문에 국내에 들어와서 검진을 통해서 중증도 여부를 체크 해야 하고요.

    그중에 그런 중등증 이상이 되는 장병들에 대해서는 입원 치료가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 앵커 ▶

    여섯 분 중증인 분들은 거기서 계속 치료를 하게 되나요? 어떻게 되나요?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부분 일단 관할에서 계속 치료를 받고있는 상황인데, 이송이 가능한지 여부를 판단해서 이송 여부를 결정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잠시 브리핑 듣고 다시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 시작됐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 앵커 ▶

    교수님, 들으셨지만 사전 예약을 하게 되면 초기에는 많이 몰려서 이렇게 되니까 천천히, 여유를 갖고 하라는 말씀이신데.

    만약에 사전 예약을 못 하게 되면 언제 맞는 겁니까? 그 대상 분들은?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러니까 사전 예약을 안 하신 분들은 접종에 동의를 안 하신 걸로 간주를 해서.

    ◀ 앵커 ▶

    무조건 해야 하는군요.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예, 그럼 9월 이후에 모든 예방접종 일정을 마친 이후에 순서가 다시 재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지만 만약에 먹통이 계속 되어서 사전 예약을 못 한다면 다시 해서 다시 예약을 해야 하는 거군요, 누구나.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렇죠.

    ◀ 앵커 ▶

    이번에는 그렇지 않겠죠, 나눠서 해서.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나눠 하기도 했고 서버도 많이 안정화 시켰다고 하니까요.

    초기에 몰린 분들을 빼놓고는 어느 시간이 지나면 다 괜찮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사전 예약도 자기가 맞고 싶은 때 맞고 싶은 장소에서 맞을 수 있나요?

    아니면 그것도 몰리면 변경을 해야하나요?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사전 예약은 본인이 접종 장소를 지정할 수 있는데요.

    그런데 지정한 병원이나 의원에 예약자가 많으면 일단 날짜가 뒤로 많이 밀리게 되거든요.

    일단 맞고 싶은 병원을 3, 4개 정도를 먼저 해놓으시고 나서 그중에 빠른 날짜, 본인이 원하는 날짜에 되는 곳으로 지정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급하게 너무 시작하자마자 조바심 나게 할 필요가 없다는 말씀이시죠?

    이번에는 잘게 나눴으니까요, 대상으로.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잘게도 나눴고 예약을 기간 내내 받으니까.

    기간 내에는 언제든 하실 수 있는데 다만 기간을 늦게 하면 본인이 원하는 장소나 날짜에 받기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 앵커 ▶

    조금 멀리 갈 수도 있고 날짜가 약간 밀릴 수도 있고.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런 거.

    ◀ 앵커 ▶

    그렇지만 할 수 있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렇게 보면 되는 거죠?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다른 걸 좀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초등학생까지 얘기가 나오는데 지금 우리나라는 아직 초등학생은 계획이 없는 거죠?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계획이 없습니다.

    ◀ 앵커 ▶

    초등학교 6학년까지도 맞을 수 있다고 규정을 한 거죠?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러니까 지금 12에서 17세까지 화이자나 모더나가 아마 7월 안에 국내에서도 허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만 12세면 보통 초등학교 6학년, 또는 중학교 1학년이 되죠.

    그 연령대도 접종에 대한 여부가 결정이 되지만 접종을 실제 할지는 물량 배정이 확정이 되지 않아서 아직 모릅니다.

    ◀ 앵커 ▶

    제가 하나 궁금한 건 이스라엘 같은 데에서는 2차 접종을 마친 후에 50% 이상이 감염자가, 감염자 중의 50%가 2차 백신을 접종한 분들이라고 하던데.

    그분들이 백신을 2차까지 접종했기 때문에 중증이나 위증에 빠질 가능성이 현재는 없는 거죠?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렇습니다.

    이스라엘이 지금 사망자가 조금씩 늘어나기는 하지만 본격적으로 안 늘어나는 걸 봐서는 일단 2차 접종까지 하신 분들에 대해서는 사망자가 많지는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제가 바로 궁금한 게 바로 그 부분인데요.

    그렇다면 2차 접종까지 맞고 다시 감염이 됐다가 치료가 되면 델타 변이나 변이에 대한 항체나 그것도 생기는 거 아닌가요?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렇죠.

    이론적으로는 델타 변이에 대한 항체가 더 생기기는 하는데, 그게 얼마나 형성이 될지 그게 효과적으로 형성이 될지 아직 연구가 없어서.

    ◀ 앵커 ▶

    아직 연구가 없어서 그렇군요.

    저는 부스터샷을 전문가들이 말씀하실때 그 부분이 항상 궁금했습니다.

    뭐냐 하면 위중증에 빠지지 않고 독감 정도로 앓고 지나갈 수 있다면, 지금 2차 백신까지 맞고 걸리면 그냥 항체가 형성되면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약간.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런데 감염돼서 생기는 항체들은 지금 가볍게 앓고 지나가기 때문에 부스터가 되긴 되지만 충분한 부스터가 될지에 대해서는 그거는 확실하지는 않아서.

    ◀ 앵커 ▶

    임상이 아무것도 나와 있는 게 없군요.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렇기 때문에 그 상태에서 감염을 시킬 수 있고.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감염시킬 수 있고요.

    ◀ 앵커 ▶

    그렇기 때문에 부스터 샷의 필요성이 그래서 있는 거군요.

    지금 상태에서 고3 맞기 시작했는데 젊은 남성이 더 위험한가요, 약간은? 어떻습니까?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러니까 심근염과 심낭염은 남성에서 나이가 어릴수록 빈도가 올라간다고 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에 접종하는 고3들 같은 경우에는 특히 4일 이내에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슴이 아프거나 호흡 곤란이 있거나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 앵커 ▶

    가슴이 아프거나.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호흡 곤란이 동반되거나.

    ◀ 앵커 ▶

    어디를 가야 합니까?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일단 최대한 응급실로 가는 게 제일 좋고요, 심전도하고 심근수치가 측정이 가능한 곳에 가야 하는데 대부분 응급실에서는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에요.

    응급실에 가서 검사를 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 앵커 ▶

    시간은 거의 다 돼 가는데 아스트라제네카 1차로 맞은 분들이요.

    2차 교차 접종 얘기가 전 세계적으로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WHO는 또 약간 위험성 경고한 것 같은데, 그건 어떻게 해석해야 하니까?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WHO나 미국 CDC같은 경우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데요.

    그 이유는 아직까지 대규모 데이터가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인 이상반응에 대한 부분들이 없어서 그 부분에서 유의해야 한다 이런 뜻으로 받아들이시면 되고요.

    다만 유럽의 여러 국가들도, 우리나라도 접종을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라 그에 대한 데이터는 이제 많이 수집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서 계속해서 지속할지에 대한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마지막으로 어떤 위험성인가요, 그게?

    교차 접종 지금 얘기 나오는 거.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러니까 저희도 아스트라제네카에 혈전증이 생긴다는 게 꽤 많은 사람이 접종한 후에 확인됐었잖아요.

    그리고 화이자 백신에서의 심낭염이나 심근염도 시간이 지나면서 확인이 됐었으니까 그런 혹시 우리가 예상할 수 없는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니까 그런 부분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정도로 받아들이면 되겠습니다.

    ◀ 앵커 ▶

    뭔가 추가 위험이 발견된 건 아니군요, 아직까지.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아직까지 접종자에 대해서는 심각한 이상 반응이 발견된 적은 없는데요.

    어쨌든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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