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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완전정복] 코로나 "수도권, 안정세…비수도권 비상"

[이슈 완전정복] 코로나 "수도권, 안정세…비수도권 비상"
입력 2021-07-22 14:33 | 수정 2021-07-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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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안정세 진입…향후 유행 양상, 비수도권 통제에 달려"

    "비수도권 안정되기 전까지 수도권도 단계 완화 어려워"

    "수도권 인접 도시나 제주 등 위험한 지역 선별해 단계 격상"

    "얀센, 사회 활동 많은 30대 위주 접종‥코로나 노출 확률 높아"

    "얀센, 1회 접종 장점…효과 떨어져도 추가 접종으로 대비 가능"

    "청해부대 중증 환자, 위독 상황 아냐…바이러스에 오래 노출된 게 원인"

    "젊은층, 면역 반응 너무 강해 폐 손상 심해지기도"

    "외부에서 들어온 사람에 의해 전파 추정…음식 통한 감염 아냐"

    ◀ 앵커 ▶

    신상엽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신상엽/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

    안녕하세요?

    ◀ 앵커 ▶

    1800명대. 물론 청해부대 숫자가 포함돼서 그렇지만 지금 추이는 어떻게 보십니까?

    ◀ 신상엽/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

    일단 지금 보면 수도권 같은 경우는 어느 정도 안정세에 접어드는 그런 양상을 보입니다. 실제로 2주 전에 수도권 이동량이 11%, 1주 전에 8% 정도 감소를 하면서 확진자 수 추이가 수도권 1000명대, 서울 500명대에서 더 늘어나지 않고 있는데요. 상대적으로 좀 비수도권은 최근 2주 사이에 계속 이동량이 증가를 하면서 실제로 전체 부분들, 확진자 수도 늘어나고 전체에서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어서 비수도권을 어떻게 통제를 하느냐에 따라서 앞으로 유행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교수님, 아까 여쭤보던 거. 수도권은 정체 상태인데 비수도권이 지금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 신상엽/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

    그렇죠.

    ◀ 앵커 ▶

    그렇다면 정은경 청장 말씀처럼 아직 까지 대유행의 정점은 오지 않았다, 이 분석이 맞는 거죠?

    ◀ 신상엽/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

    이제 수도권은 4단계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 같고요. 그런데 상대적으로 비수도권 중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지역이나 유명 관광지 또는 광역시권 이런 곳들을 중심으로 사실 어찌 보면 수도권 강화할 때 최소한 3단계 정도로 풍선효과나 이런 게 나타나지 않도록 같이 시작했으면 좋았을 뻔했는데 지금 그렇지 않으면서 실제로 풍선 효과나 이런 것들이 나타나서 거기서 지금 유행의 역학적 연결고리가 끊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도권은 지금 통제가 어느 정도 되어 가고 있지만 비수도권에서 통제가 안 되면 이게 다시 수도권으로 넘어와서 전체 유행을 촉발시키기 때문에 비수도권이 안정되기 전까지는 수도권의 단계를 낮출 수 없는, 전체적으로 좀 큰 그림을 봐야 하는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복잡해졌는데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4단계 조치 자체가 워낙 강력한 조치여서 자영업자분들 특히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마냥 연장할 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지금 상태에서?

    ◀ 신상엽/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

    지금 제 생각으로는 일단 문제가 나타나고 있거든요. 비수도권 같은 경우는. 특히 수도권에서 전철이나 KTX로 1시간 이내의 큰 도시들 아니면 광역시권, 아니면 제주나 이런 강원 영동 같은 경우는 일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같이 상향해서 진행을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고요. 상대적으로 읍이나 면 지역은 굉장히 위험도가 낮기 때문에 그런 곳까지 올리는 것보다는 좀 선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위험한 곳 위주로 잘 관리를 하는 게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 앵커 ▶

    수도권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수도권의 4단계 조치는 지금은 연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하십니까? 아니면 어떻게 보십니까?

    ◀ 신상엽/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

    수도권은 지금 어느 정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유행이 확산 되지 않는 건 확인이 됐고요. 그런데 비수도권이 안정세가 아니기 때문에 다시 유입되면서 또다시 유행이 촉발될 수 있기 때문에 비수도권 안정시까지는 지금의 단계를 낮추기는 조금 어려울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 앵커 ▶

    백신 얘기 좀 여쭤보겠습니다. 돌파감염이 굉장히 많이 일어나는데요. 특히 얀센이 그렇다, 이거에 대해서 임상적으로 증명이 된 건가요? 아니면 어떤 상황입니까?

    ◀ 신상엽/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

    얀센 백신 같은 경우는 사실 전달체 백신임에도 불구하고 한 번만 접종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구조적으로 2번 접종한 것보다 백신의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고요. 그리고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얀센 백신을 젊은 층, 특히 사회적인 활동이 많은 30대들이 맞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노출확률이 훨씬 더 높습니다. 그래서 이런 사회적인 요소들 때문에 사실 돌파감염이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로 돌파 감염이 나타나더라도 그런 중증도나 사망에 이르는 그런 상황이 벌어지지는 않을 거기 때문에 나중에 추후에 조금 더 필요하다고 하면 추가 접종에 대한생각들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얀센이 좀 어떤 보호력이 약하다, 이렇게 추정할 수 있는 건가요, 지금? 지금으로서는? 아직은 그렇게 판단할 단계는 아닌가요? 단지 젊은 사람들, 활동량이 많은 사람이 많이 맞아서 그런 통계가 나오는 건가요? 아니면 약간은 미국 쪽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와서 여쭤보는 겁니다만.

    ◀ 신상엽/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

    전달체 백신은 최소한 2번 이상은 맞아야 효과가 제대로 나옵니다. 그런데 백신이라는 게 지금 흔히 항체라고 이야기하는 건 체액성 면역이고요. 또 하나가 세포성 면역이라고 바이러스를 직접 죽이는 능력을 가지면서 두 가지의 면역을 갖고 바이러스를 제거를 하게 되는데 한 번만 가지고는 체액성 면역 세포성 면역이 충분히 생기지 않는데 얀센의 장점은 한번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의 면역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은 특수한 목적성을 가진 백신입니다. 예를 들면 어떠한 군에 작전하는 사람들은 두 번 맞히기 어렵기 때문에 한 번 맞히거나 아니면 노숙하거나 집이 없는 홈리스들 같은 경우들, 그런 접종을 해서 사회 전체적인 안정을 도모하는 데 쓰임새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목적성이 약간 다르고요. 그래서 이런 백신 자체가 어느 정도 효과는 떨어지지만 장점을 부각시켜서 나온 백신이기 때문에 그 이후에 필요하게 되면 부스터 샷, 추가접종으로 대비를 하면 사실 문제가 별로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 앵커 ▶

    부스터 샷은 거의 얀센의 경우에요. 기정사실화 된 건가요, 그러면? 어떻게 보세요?

    ◀ 신상엽/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

    제가 보기에는 지금 아직 까지 델타변이까지는 효과가 약간 떨어진다고는 하지만 그런 중증화 비율이 거의 나타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지켜볼 수 있겠지만 추후에 변이가 좀 더 얀센 백신을 회피하는 그런 변이가 나타난다고 했을 때는 부스터 샷을 해야 할 것 같고요. 뒤에 그렇다고 그러면 얀센을 한 번 더 맞을 것이냐 아니면 지금 화이자나 모더나 같은 mRNA 백신을 맞을 것이냐 이런 것들이 남아있는데 1차적으로는 얀센보다는 mRNA 백신을 접종하는 그런 쪽으로 진행이 돼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다른 이야기 좀 넘어가 보겠습니다. 청해부대 감염 사태요. 지금 젊은 분들인데도 중증이 발생했다 이런 소식이 있던데 어느 정도 상태입니까, 지금?

    ◀ 신상엽/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

    그 배 안에서 계속 바이러스가 오랜 기간 노출이 되게 되면 어찌 보면 많은 양의 바이러스가 들어오는 상황들이 벌어집니다. 아무리 젊은이라고 할지라도 바이러스 들어온 양이 많아지게 되면 바이러스 각각에 세포 안에 들어가서 증식을 하고 그 세포를 깨고 다른 세포로 들어가거든요. 그러니까 파괴가 되는 세포들이 많아지면 당연히 증상이 심해질 수밖에 없고요. 그럴 가능성이 있고요. 또 젊은 사람들 같은 경우는 도리어 면역반응이 너무 강하게 일어나서 소위마한 사이토카인 현상들로 인해서 너무 면역이 강해서 폐나 이런 쪽에 손상이 더 심해지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둘 다를 고려해서 치료를 잘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지금 어느 정도 상태로 들으셨나요, 혹시? 중증인 분들은?

    ◀ 신상엽/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

    지금 아직 산소마스크 하는 정도이기 때문에 위중증 이런 상태는 아니고요. 잘 관리를 하게 되면 회복하리라 생각합니다.

    ◀ 앵커 ▶

    다행입니다. 위중증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말씀이시죠?

    ◀ 신상엽/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

    인공호흡기나 에크모를 다는 그런 정도의 심각한 상황까지는 아니고 산소마스크 정도까지 한다고 저는 들었습니다.

    ◀ 앵커 ▶

    시간은 다 됐는데요. 이 청해부대 감염 자체가 당국의 안이한 대응도 있었지만 미스터리한 부분이 있는데 어떻게 지금 최초감염이 시작됐다고 추정이 가능한가요? 어제 기사 보면 음식물 같은 거로는 어렵다, 이런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 같던데. 어떻게 보세요?

    ◀ 신상엽/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

    바이러스는요. 사람과 함께 들어옵니다. 바다에는 바이러스가 없고요. 극지에만 가도 감기에도 걸리지 않습니다. 바다 안에서도 마찬가지거든요. 결국은 누군가가 바이러스를 갖고 배에 들어온 거고요. 정박했던 상황에서 누군가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사람이 들어왔고 그 사람이 어떤 음식 이런 게 매개가 된 게 아니라 그분이 배에 들어와서 기침만 한 번 해도 어느 공용 물품에만 바이러스를 노출 시켜 놔도 다른 한 사람이, 우리 병사가 만지고 감염이 되면 그 이후로부터 다 감염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은 외부에서 들어온 사람에 의해서 감염이 됐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추정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는 하여튼 사람이 옮겼을 것이다 이 말씀이시죠? 방호복을 잘못 입었건 어떤 절차를 통해서건 사람이 감염시켰을 것이다.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신상엽/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

    고맙습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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