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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완전정복] "당헌·당규 권한 다 행사하면 더 제왕적으로 할 수 있다"

[이슈 완전정복] "당헌·당규 권한 다 행사하면 더 제왕적으로 할 수 있다"
입력 2021-07-22 15:14 | 수정 2021-07-2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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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쇄신에 대한 당내 반발? 절대적인 명분 있어서 전혀 걱정 없어"

    "공직후보자 자격시험, 대중이 적극 지지…우려 과장하면 역풍 맞아"

    "전 국민 재난지원금 합의, 권한 밖의 일?…당대표가 권한 없다는 누가 있겠나"

    "당헌‧당규 상의 권한 다 행사하겠다고 마음먹으면 지금보다 더 제왕적으로 할 수 있어"

    "인선도 협의라는 요식 행위로 하고 심고 싶은 사람 심을 수도 있는데 안 하는 것"

    "자격시험, 최고위원 전원이 반대하지 않아"

    "공직 후보자 기초 자격시험, 공천 변화 가져다주는 제도"

    "자격시험, 엑셀로 못 박은 적 없어…문서 작성 등 기본적인 컴퓨터 활용 능력 보겠다는 것"

    "이재명, 오락가락 '기본소득'을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진단한 것 같아"

    "'바지 발언'이 더 문제, '기본소득' 공약은 문제 해결하는데 큰 도움 안 될 것"

    "청년 200만 원, 국민 100만 원…국민들이 현실성 있다고 판단할지 의문"

    "대선까지 시간이 남은 상황에서 윤석열 위기감 대두는 나쁘지 않아"

    "윤석열 '도덕적 리스크'가 아니라 '철학적 리스크"는 주변에서 보완할 수 있어"

    "윤석열 '박근혜 탄핵 송구' 발언 비판 이유, 이런 식이면 나중에 문재인 정부에 대한 수사에도 죄송하다고 할 수 있어"

    ◀ 앵커 ▶

    대표 취임 40일 여. 쇄신 작업을 되고 당내 반발에 부딪히고 있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직접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안녕하세요?

    ◀ 앵커 ▶

    오랜만입니다. 대표 취임 40여 일이고 이 방송출연. 40여 일쯤인가요?

    ◀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그쯤 되네요.

    ◀ 앵커 ▶

    어떻습니까? 직접 대표해 보시니까 방송할 때랑 어떻게 많이 달라지셨습니까? 어떻습니까?

    ◀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저만큼 최고위원을 많이 하면서 이걸 연마해왔던 사람이 없기 때문에 참 평온하게 잘하고 있습니다.

    ◀ 앵커 ▶

    평온합니까?

    ◀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최고위원직을 네 번 정도 해봤는데요. 당 대표도 네 분 정도 모셔본 거 아닙니까? 저만의 리더십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객관적으로 외부에서 보기에 당내 반발. 예를 들면 쇄신을 하려고 하는데 발목을 탁탁 잡는다. 외부에서 보기에는 그런 분명한 객관적인 현상이 있는 거 같은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절대적인 명분이 제 쪽에 있기 때문에 전혀 걱정 없습니다. 공직 후보자 자격시험 이런 것들 대중이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방안이기 때문에 예를 들어 그 안에서 위협이나 우려되는 점을 말씀하시는 분이 있겠지만 또 그걸 너무 그분들이 과장하면 그거야말로 그분들이 역풍 맞을 얘기입니다.

    ◀ 앵커 ▶

    전 국민 재난지원금, 이런 문제 같은 경우에 최고위원들 당내 분들을 제가 만나서 여쭤보면 권한 밖의 일을 합의했다 이렇게 비판하는 데에 대해서는 어떻게 반론을 하세요?

    ◀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그게 당대표가 권한이 없다면 누가 권한이 있는 겁니까?

    ◀ 앵커 ▶

    당헌당규상 권한이 없다고 주장을 하시는데요, 그분들은.

    ◀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따지고 보면 아무것도 권한이 없겠죠. 당대표라고 하는 것은 전당대회에서 당원과 국민의 투표를 바탕으로 상당한 권한을 위임받고 있는 것이고 그러면 제가 당헌당규상의 권한을 다 행사하겠다고 마음먹으면 지금 보다 훨씬 더 제왕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인선도 사실 협의라는 게 요식행위성으로 하고 지나가면서 심고 싶은 사람은 심을 수 있고요. 그런 식으로 할 수 있는데 안하잖아요.

    ◀ 앵커 ▶

    자격시험은 뭐 최고위원 전원이 반대했다고 말씀을 하시는데 맞습니까?

    ◀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저는 전원이 반대하지도 않았고요. 그러니까 거기서 이런 게 있죠. 그러니까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고 위협이라든지 아니면 우려되는 점을 과장해서 말씀하실 수는 있어요. 그런데 그게 제가 패널로 만약에 최고위원들과 다투려고 하면 못하겠습니까? 그런데 어차피 제가 결정하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의견으로 잘 들었습니다, 라고 하죠.

    ◀ 앵커 ▶

    아주 단호하신데요. 단호하신데 문제는 왜 그런 중진들이 밖에서 보기에는 발목을 잡는다고 분석하시나요? 그러니까 그게 무슨 얘기냐면 저번에 젊은 대표라서 그런 것 같다고 하셔서.

    ◀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이게 잘 생각해보시면 공직 후보자 기초 자격시험 같은 경우도 정당에 공천이 있어서 상당한 변화를 가져다주는 그런 제도입니다. 지금까지는 당원 모으고 동네에서 같이 막걸리 마시고 조직을 만든 분들이 위에 있던 상황에서 앞으로 실력을 더 갖춘 사람이 우위에 선다는 것은 이건 듣기에 따라서 지금까지 다른 방식을 준비해오셨던 분들한테 청천벽력같은 이야기거든요. 그리고 이게 어느 지역구나 가 보면 국회의원 또는 당협위원장이 시의원, 구의원 공천을 본인들의 편의상 주무르면서 지역 조직을 장악하고 다른 사람의 유입을 차단하고 이게 당을 망론하고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이 시스템을 타파해 보자는 노력 자체는 굉장한 도전으로 비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반발이 있어야죠, 당연히. 문제가 있어야 달려드는 것이고 반발이 없으면 이상하죠, 문제가 없었다는 거니까요.

    ◀ 앵커 ▶

    그런데 대표님 지금 말씀하신 전반적인 취지는 공감하는 사람들도, 흡사 어떻게 들린 부분이 있냐 하면 엑셀 자격 시험 가지고 무슨 정치인을 뽑냐, 이런 식의 비판을 하는 분이 많았습니다. 그런 기술적인 부분 가지고 정치의 자질을 평가하느냐.

    ◀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제가 엑셀이라고 못 박은 적도 없고요. 컴퓨터 활용 능력을 보겠다고 했더니 시험 중에 컴퓨터활용능력이라는 시험이 있습니다. 컴활이라고 보통 이야기하는, 그게 엑셀을 보는 겁니다. 그래서 엑셀 본다고 칭하는 겁니다. 그런데 저는 애초에 엑셀도 아니고 기본적인 문서 작성 능력이나 컴퓨터 활용능력을 보겠다는 건데 컴퓨터 활용능력 시험을 대입해서 엑셀 보겠다고 이야기하는 거라서 그런 게 전형적인 침소봉대형 공격인데 저는 제가 처음부터 말했던 것처럼 공직자들 지금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에서 구의원, 시의원은 공무원상에서 4급 대우를 받거든요. 4급 공무원 얼마나 높은 직입니까? 예를 들어 젊은 세대가 4급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 5급 공무원 시험을 본다고 하더라도 몇 년씩 공부해야 하고. 하다못해 9급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도 노량진에서 몇 년 동안 공부하는 분들도 있어요. 그러면 그분들보다 적어도 실력이 낫거나, 아주 뒤처지지 않아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 앵커 ▶

    그 실력이라는 부분은 100% 공감하면서도. 그게 컴퓨터 활용 능력을 어떤 정치인의 실력의 한 필수적인 부분으로 치안할 수 있는가, 그렇게 들리는데요, 듣기에도.

    ◀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아직 여의도 바닥에 가 보시면 이런 분들이 있어요. 연설문 하나 쓰는데 보좌관 불러다가 내가 지금부터 말하는 걸 받아적어라. 구술하시고 가서 뽑아와라. 그다음에 빨간펜 가서 고치시고 그다음에 다시 뽑아와라, 이렇게 하루 종일 하시는 분도 있어요. 그런데 저는 그분들이 의정 활동을 하시는 것도 중요하다고 봐요. 하지만 그게 대한민국의 효율이고 스탠다드여서는 안 되죠. 그런 분들도 있을 수는 있겠지만 지금은 그런 저도 약간 일부를 과장한 것일 수 있겠지만 저는 어느 정도의 기초 자격시험은 필요하다 이렇게 보는 입장입니다.

    ◀ 앵커 ▶

    저도 그 부분이 약간 걸리긴 한데 실력에 따라서 정치인을 뽑는다는 그 취지, 대의. 그런 거야 충분히 좋은데 그 실력의 기준이 과연 합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제가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시험에는 두 가지가 있죠. 저희가 순위를 정하기 위해서 줄 세우는 시험이 있고요. 기초적인 능력을 보는 자격시험이 있죠. 그래서 제가 지금 이렇게 기초 자격시험을 보겠다고 명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줄 세워서 뽑자는 거냐 이렇게 하시는 건 의도적이라고 보고요. 예를 들어 기초 자격시험. 우리나라에서 운전대 잡으려면 운전시험 봐야 합니다. 그런데 운전면허 시험을 보는 사람들을 엘리트주의자라고 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또 정의당의 류호정 의원이 시험에 경도된 사람처럼 저를 묘사했던데 운전면허 시험을 보는 사람들 가지고 시험에 경도된 사람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기초 자격시험이 뭔지에 대해서 그냥 사전적으로만 이해해도 그런 비판은 침소봉대이고 과장된 말이라고 드릴 수 있습니다.

    ◀ 앵커 ▶

    다른 당 얘기 좀 물어보겠습니다. 오늘 일이라서 여쭤보는 건데요. 이재명 경기지사 기본소득 혹시 발표한 거 보셨습니까? 내용?

    ◀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이게 원래 이재명 지사가 이번에 대선 출마하시고 경선하는 과정 중에서 기본소득에 대해서 말이 오락가락하고 그러다 보니까 그게 본인의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라고 진단하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봤을 때 그게 아닌 것 같거든요. 진단이 틀렸다, 이재명 지사의 토론회에서의 자세, 특히 저는 바지발언, 이런 것들이 오히려 문제였다고 보기 때문에 최근에 문제 상황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또 이렇게 크게 점수가 안 나는 상황 속에서 방망이 길게 잡고 너무 크게 휘두르다 보면 또 쉽지 않은 그런 상황이 될 수 있다, 뭐 100만 원, 200만 원 이렇게 얘기하시는데 사실 그게 국민들이 현실성이 판단할지 저는 의문입니다.

    ◀ 앵커 ▶

    그런데 기본소득 관련해서 우리가 재원이 있느냐, 없냐에 따라서 미래사회에 일자리가 상당 부분 없어질 것이고 이런 부분을 철학적인 면에서 검토해볼 것은 비난할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제가 특히 기본소득을 검토해봐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기본소득을 검토하려면 이게 방식의 전환이 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지금 보면 우리가 복지에 대해서 10만 원짜리, 20만 원짜리, 10만 원짜리 이런 수당들을 많이 만들어놓고 정보가 있는 사람은 다 찾아 먹고 또 정보가 없는 사람은 해당하면서도 못 받아먹는 분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런 거를 일원화해서 복지적으로 단순화해서 예를 들어 일정액을 지급하자. 그게 지금 노년층에 대한 기초 노년연금으로 보수층이 제도화 했던 것이거든요. 그런 방식의 전환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 저희가 검토를 해볼 수 있겠지만 지금 있는 것에 더해서 얹어서 한다는 취지로 기본소득을 한다면 퍼주기 논란이 될 수밖에 없고요.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재원 마련에 대해서 제가 예전에 이재명 지사께서 성남시 시장으로 그 당시 2017 대선에서 부각 되고 되실 때 제가 한 토론에서 여쭤본 적이 있어요. 본인이 성남시장. 그 당시에 판교때문에 굉장히 잉여금이 많이 남는 그런 성남시장이 아니라 그 당시에 경기도에서 재정 자립이 낮았던 동두천시 시장이라고 하시더라도 지금 하시는 무상 어쨌든 산후조리원이라든지 이런 정책들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결국에는 이재명 시장 그리고 이재명 지사에 대한 우리 많은 호감을 보통 샀던 계기는 돈을 잘 쓴다였어요. 그런데 이제 경기도지사가 되시고 그다음에 대통령이 되시려고 하면 쓸 돈을 어떻게 마련하느냐 쪽에 방점이 찍히는 것 같거든요. 저는 저한테 돈을 많이 주신다고 하면 저는 잘 쓸 자신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능력보다는 돈을 버는 능력이 중요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그 부분에 있어서 이재명 지사가 강한 어필을 해야 할 시점에 또다시 약간 제가 봤을 때는 재원 대책이 미흡한 상황 속에서 청년들에게 얼마 주고 100만 원 주고, 200만 원 주고 이런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그게 문제가 아닐 텐데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 앵커 ▶

    그런데 기본소득 자체에 대해서 미래사회에서 충분히 논의해볼 의제라면 대표님이 말씀하셨듯이 방법을 바꿔서도 합의해볼 수 있는 접점이 있는 거 아닌가요?

    ◀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그래서 저희는 기본소득 얘기가 나올 때마다 지금의 어떤 복잡해진 행정체제를 단순화해서 그 비용을 줄이고 그래서 우리가 기본소득으로 일정 정도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다면 검토해볼 수도 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지금 있는 거에 더해서 부동산세를 신설해서 100만 원 더 주겠다, 이런 건 제가 봤을 때 윗돌, 아래 돌,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다시 당내로 돌아와서요. 당내가 아니군요. 윤석열 후보 많이 물어볼 겁니다. 어떻게 보세요? 지금 행보에 대해서. 지금 아까도 이전에 정치 코너에서 잠깐 들으셨겠지만 철학의 부재다, 밑천 드러났다 이런 비판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저만큼 윤석열 총장을 생각하는 사람이 없을 겁니다. 저는 제가 이야기할 때 예전에도 대선을 11월까지 가져가겠다는 모델. 처음에 정치에 참여하면 저도 그랬습니다. 처음에 여론조사표밖에 안보입니다. 내가 참 인기가 좋구나, 이런 생각이 있으면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느낌이 들고 그런데 선거를 실제 뛰어들다 보면 돈 나가는 게 한둘이 아니네. 그리고 사람도 많이 필요하네, 이런 현실적인 면들이 부각되기 시작하는 거거든요. 저는 윤석열 총장의 고공 지지율이 검찰총장을 사퇴하신 이후에 좀 이렇게 압축되고 굉장히 효율적인 행보를 하는 데 지장이 됐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대선까지 시간이 좀 남은 상황 속에서 최근에 위기감이 대두되고 이런 게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 앵커 ▶

    그런데 제가 여쭤봤던 건 그 부분보다 지금 부인, 처가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다가 지금 정작 본인의 리스크라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는 부분. 뭐냐 하면 메시지가 혼란스럽고. 여기 가서 이 말씀 하시고 저쪽 가서 듣기 좋은 다른 말씀 하시고, 또 하는 말마다 논란이 되고 이런 본인의 철학 부재라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세요.

    ◀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저는 도덕적 측면에서 본인의 리스크가 생기고 이런 게 아니라면 저는 철학적 부재라든지 아니면 기술상의 미숙함 이런 것들은 주변에 제대로 된 사람들과 같이 일하면 바로 보완이 될 문제입니다. 예를 들면 대선 주자들 같은 경우도 2002년의 박근혜 대통령과 2012년의 박근혜 대통령 완전 달랐거든요. 그때 옆에 김종인 비대위원이 붙어서 경제 정책을 총괄하고 이상돈 교수가 그 당시에 MB 정부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저도 그때 있었고, 어떤 사람들과 함께 일하냐에 따라서 한 번 실패를 맛본 대선 후보도 충분히 강력해질 수 있는 것이고, 윤석열 총장도 충분히 좋은 사람에게 조력을 받으면 지금보다 나은 위치에 갈 수 있다고 봅니다.

    ◀ 앵커 ▶

    잘못된 조력을 받고 있을 수 있다?

    ◀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제가 그래서 안철수 대표에 비유를 했는데 맹목적으로 그냥 비판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 패턴이 똑같아요. 그러니까 뭐냐 하면 처음에 안 대표도 정치하시면서 여의도에 불신을 갖고 계신 새 정치를 선언하셨기 때문에 여의도 정치를 부정하셨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때 공평동인가요? 거기에 남들 다 여의도에 캠프 차리는데 나는 남들과 다르다고 해서 공평동, 광화문 인근에 캠프 차렸었고. 그런데 운영이 잘 안 됐었고. 지금도 윤석열 전 총장도 이마빌딩인가요? 거기가 어디인지 안 가봐서 모르겠지만 시내에 차리시고. 예전에 보면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도 본인은 부산 출신이고 지금 와서 보면 참 보수적인 인물이신데 그때 대안적 성격으로 호남에서 본인의 지지율이 있을 것 같으니까 호남 정신의 구DJ와 정신을 같이 하시면서 호남의 사위, 이러면서 호남을 기반 정치를 하시다가 지금은 그거 다 잃어버리시고 다시 보수진영으로 오고 계시잖아요? 윤석열 전 총장도 초기에 본인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보니까 그런 부분들을 같이 일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안철수 대표랑 비교하신 건 굉장히 강한 경고로 들리기도 하는데 외부에서 보면. 뭐냐 하면 당신 그러다가 주저앉을 수 있다.

    ◀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저는 안철수 대표 굉장히 훌륭하신 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 앵커 ▶

    그렇습니까?

    ◀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그래서 오늘도 제가 김종배 시선집중에서 언급할 때 과거에 곤란을 겪으셨을 때 안철수 대표와 비슷하다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지금은 안철수 대표 측은 그때의 경우를 바탕으로 해서 저도 계속지속적으로 안 대표 쪽이랑 교류하지만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메시지도 명료해지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시죠. 그러니까 저는 과거에 안 대표께서 진짜 대중적인 인기. 50%를 상회하는 여론조사 지지율을 가지고 정치에 참여하셨으나, 여러 판단미스를 겪으셨듯, 지금은 안 대표는 약간 다릅니다. 지금 곤란한 면이 어느 정도 있겠지만 질적인 면이 다릅니다.

    ◀ 앵커 ▶

    대선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안 대표는 실패한 정치인 아닌가요? 그런 의미에서 안철수 대표를 비교했다는 게 제가 외부에서 보기에는.

    ◀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아니죠, 안 대표는 가장 최근에 있었던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지금 서울시장이 되신 오세훈 후보랑 막판까지 치열한 단일화 경쟁을 펼쳤거든요. 그게 고작 세 달 전쯤의 일입니다. 그래서 안 대표의 그런 가치가 떨어지지 않았다 이렇게 봅니다.

    ◀ 앵커 ▶

    아까 그 부분 추가로 여쭤보면 어떤 철학 부재나 이런 건 당에 들어와서 옆에 조력을 받으면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건 아무나 들어와서 당에서 조력하면 된다. 제가 여쭤보는 부분은 뭐냐 하면 본인의 내공이나 본인의 철학적 기반, 본인의 알맹이 없이 누구든 데려와서 조력을 하면 된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에서 철학적인 비판은 어떠냐고 물어본 겁니다.

    ◀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제가 뉴스외전과 인연으로 제가 윤석열 전 총장과 사적으로 만났을 때 대화를 제가 하나만 공개하자면요. 그때 사실 무슨 대화를 했는지 기자들도 여의도에서 궁금해합니다. 제가 이 말씀을 드렸어요. 총장님, 제가 다른 건 모르겠지만 이번에 대구든 광주든 지방 일정을 하실 때 최대한 대중과 소통하시는 일정을 잡으시라. 어디 무슨 단체 가서 사람들 만나고 기관 방문하고 이런 거 하지 마시고. 왜냐, 대한민국의 많은 정치인들은요. 대중 정치에서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다들 가서 하고 싶은 건 손 흔들고 이런 거지만 당신이 누구세요? 이래 버리면 안 되는 거거든요. 인지도가 낮고 대중을 동원하는 능력이 없어서 그걸 못 하기 때문에 오히려 행사 가고 무슨 단체 찾아가고 이렇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윤 총장께서는 이미 그걸 갖추셨다. 30%가 넘는 대중 지지율을 경험해보셨으면 저는 그거는 대한민국의 누구도 윤석열이라는 사람을 모르는 게 없고 그러면 가서 대중 정치 속으로 본인의 몸을 맡기시라. 그런데 그렇게 하면 오히려 나은 것이지 사람을 누구 만나고 정책을 세세하게 발표하고 이런 것들은 답이 아니다. 예전에 제가 박근혜 대통령 대선 때 하시는 거 보면요. 하루에 그냥 일정 15개를 잡고요.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가서 손 흔들고 인사하고 마이크 잡고 말씀하시고 이것만으로 다 선거 운동을 하셨거든요. 보통 그게 안 되는 분들이 다른 걸 하는 겁니다. 정치적인 행보를. 그래서 저는 윤 총장이 그런 자신감을 갖고. 그래서 제가 지금 말씀드린 건 지금 범야권 대선주자 중에서 크게 윤 총장 말고 눈에 띄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훌륭한 분의 조력을 받으면 지금보다 훨씬 뛰어오를 수 있다고 하는 거죠.

    ◀ 앵커 ▶

    탄핵의 강. 다시 들어가지 말라고 했는데 그건 배치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그건 제가 약간 당황해서 말씀드렸던 것이 윤 총장의 가장 큰 장점이라는 것은 박근혜 정부 때도 할 말을 했고 문재인 정부 때도 할 말을 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 때 검찰 공무원에 대해서 했던 일을 가지고 비록 그걸 불편하게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걸 왜 송구하다고 얘기합니다. 그러면 그건 저 같은 사람은 어떤 느낌이냐면 나중에 혹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수사에 불편하시는 분들이 있으면 그분들한테 죄송할 수도 있겠네, 그러면 저는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질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부분, 그런 송구 같은 표현은 너무 좀 겸손하셔서 그런 걸 수 있겠지만 의도치 않은 시점에 쓰셔서 탄핵의 강으로 다시 걸어 들어가시면 안 된다.

    ◀ 앵커 ▶

    이거 참 여쭤볼 게 많은데 시간이 다돼서.

    ◀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시간을 더 배분하십시오, 그러면.

    ◀ 앵커 ▶

    지금 프로가 끝나서 그런데. 시간이 있으면 완전히 열어보겠다는 시간이 없어서. 곧 조만간 한 번 더 모시겠습니다, 진짜. 그리고 하나. 경선 열차 진짜 시간은 넘었습니다. 경선 열차 출발합니까? 8월 말에? 윤석열 총장 타건 안 타건?

    ◀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8월 말에 출발을 해야 할 것 같고요. 저는 야권 주자 중에 아직 저희 당에 들어오지 못한 분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저희가 8월 말로 경선 열차 출발한다고 못 박았고요. 지금 호사가들의 얘기에 따르면 8월 15일에 박근혜 대통령의 사면이 있을 수 있다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면 한동안 그 이슈가 주도를 할 텐데, 8월 15일과 8월 말 출발 시점 사이가 어렵지 않겠느냐. 입당이. 그러면 그전에 입당을 하려는 움직임이 저는 감지가 됩니다.

    ◀ 앵커 ▶

    하여튼 윤석열 전 총장의 의지와 상관없이 경선 열차는 정시에 출발한다, 이렇게 못 박으셨다고 해석을 해도 되나요?

    ◀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저희는 서병수 경선 준비위원장께서 그 부분은 공지를 하셨기 때문에 제 개인의 의도뿐만 아니라 경선준비위원회에서 판단이 끝난 상태입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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