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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완전정복] "코로나 유행, 이번 주말 정점 가능성…방역 완화는 1달 걸릴 듯"

[이슈 완전정복] "코로나 유행, 이번 주말 정점 가능성…방역 완화는 1달 걸릴 듯"
입력 2021-07-23 14:51 | 수정 2021-07-2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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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확산 줄어드는데 반해 비수도권은 증가 '풍선 효과'"

    "비수도권도 확산 멈추려면 단계 격상해야"

    "이번 주말 정점 찍고 다음 주부터 감소 전망…방역 완화에 한 달 걸릴 것"

    "델타 변이, 잠복기 짧고 바이러스 양 '1천 배' 많아"

    "'델타' 확산 막으려면 지금보다 강력한 방역 정책 필요"

    "'코로나와 공존' 위해서는 의료시스템의 변화 필요"

    "지금 논의 시작해야 3개월 뒤 혼란 없이 대응 가능"

    "모더나 1차 접종 시 '델타' 예방 효과 70% 넘지만 이걸론 부족"

    "자가 검사 키트, 사용 중단해야…정확도 10~20% 수준, 방역에 방해"

    ◀ 앵커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학과 교수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일단 교수님. 인원은 좀, 확진자는 준 것 같은데요. 추세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약간 준 것은 맞습니다. 약간 준 것은 맞는데 이게 정확하게 추세 자체가 바뀌었는지 지켜봐야 하거든요. 어제 확진자 숫자를 보시면 국내에서 1574명이 나왔는데 그중에 64%가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수도권에서 나온 것의 특징을 보시면 서울 같은 경우에는 앞 주, 2주 동안의 발생 양상이 7월 7일에 있는 그 주는 583명이 제일 많이 나왔고요. 지난주에는 638명까지 나왔다가 그다음에 이번 주에는 604명 정도까지 줄었습니다. 약간 줄었고 경기도 같은 경우도 지난 3주간의 발생 양산을 보시면 주중 피크 제일 높았던 때가 451, 496, 465로 약간은 줄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진짜로 준 건지 아닌지는 조금 더 양상을 봐야 하고. 또 한 가지 특징은 수도권은 이렇게 조금 주는 양상인 데 반해서 비수도권 지역은 계속 늘고 있거든요. 그게 전반적인 최근의 양상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러면 그게 풍선 효과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럼 전국을 좀 일괄적으로 맞춰야 할까요? 견해가 다 다르신데 어떻게 보세요?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지금 일종의 풍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들도 있고요. 그다음에 코로나19에 대해서 본인 지역은 안전하다는 여러 가지 안심이 이어지면서 이게 결국 방역의 완화로 이어지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어느 정도는 다른 지역이라고 하더라도 코로나19 확산세를 지금 멈출 정도의 단계로는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런 게 되게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는 지역이 부산 지역이거든요. 부산과 지금 경남만 합쳐도 200명이 넘습니다. 그래서 그런 일부 지역 같은 경우에 있어서는 분명히 지금보다 강화되어야 하는 게 맞고 그다음에 휴가철과 연결되는 그런 풍선 효과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현재 환자가 적게 나오는 지역 같은 경우도 단계를 지금보다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앵커 ▶

    그렇다면 다른 지역이 그렇다면 서울, 수도권의 4단계는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보시는 거군요?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지금 말씀드렸던 것처럼 약간은 감소하는 추세가 나타났지만 저희의 예상보다는 그렇게 많이 감소한 건 아닙니다. 그러면 이게 왜 이렇게 감소하지 않았냐를 보시면 크게 몇 가지 요인이 있는데요. 첫 번째는 일단 이동량 자체가 많이 줄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대구 같은 경우에 작년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줄어들 때 이동량 감소가 거의 40에서 45%였거든요. 그런데 지난주까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이동량 감소는 그렇게 많지 않아서 10% 전후반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게 분명히 코로나19가 줄 만큼 이렇게 많이 이동이 감소한 게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일상생활계속 유지가 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다음에 계속 접촉도 많이 일어나는 상황이고. 그다음에 두 번째는 델타 변이 같은 경우에 델타 변이의 영향이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델타 변이 같은 경우에는 주요 국가에 들어가게 되면 보통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우세종에서 지배종으로 가면서 굉장히 감염이 폭증하는 양상이 나타났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델타변이가 지난 한 달 사이에 많이 확산되면서 이게 결국 수도권에서 강화된 방역 지침을 이기고 뚫고 올라오는 형상으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 저희가 예상하는 것보다는 지금 많이 감소하는 건 아니라서 아마도 지금 현재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당분간은 조금 더 유지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언제까지 갈까요? 그러니까 이 정점은 언제 찍을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전문가들은?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일단 정점은 대한수학회하고 수리청에서 내놓은 모델링에 따르면 이번 주 말 정도 아마 정점이고 다음 주쯤 서서히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을 했는데요. 문제는 여기에 영향을 주는 게 아까 말씀드렸던 우리가 얼마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키고 델타 변이의 확산을 막느냐 가 중요해 보입니다. 지금 되게 중요한 게 많은 분이 얼마나 갈까요를 물어보시는데 사실은 얼마나 갈까요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주느냐가 중요합니다. 이게 시간이 지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거든요. 저희가 적극적으로 방역에 참여하고 코로나19 확산세를 누그러뜨려야 그래야지 우리가 감당할 만큼의 어떤 짐으로 다가오게 되고 그 정도 수준이 돼야 이게 완화되는 거기 때문에요. 참고 버틴다는 개념보다는 보다 더 적극적으로 방역에 참여한다는 자세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이 델타 변이는 어제 기사이긴 한데 몸속에 들어오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바이러스 수가. 감염력이 그만큼 높다는 이야기와 동일한 이야기겠죠?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델타 변이의 감염력이 높다는 얘기는 사실 그동안 외국의 데이터에서 많이 나왔었는데요. 기존의 변형보다도 거의 한 2배 가깝게 높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왜 이렇게 감염력이 높은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첫 번째는 일단 델타 변이에 감염됐을 때 바이러스를 배출하기까지 기간이 기존 유형들에 비해서 짧습니다. 기존 유형들 같은 경우에는 한 6일 정도 걸린다면 중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한 4일 정도밖에 안 걸리는 그런 상황이고요. 두 번째는 델타 변이 같은 경우에 세포하고 분류 특성이 좀 다르다 보니까 세포 여러 개가 융합돼있는 형식으로 가면서 융합체가 만들어지고 거기에서 대량의 바이러스를 배출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1000배 많은 바이러스가 나온다고 하거든요.

    ◀ 앵커 ▶

    그렇다면 델타 변이의 경우에 어떤 전문가분들은 밀접 접촉하고 이걸 찾아내고, 이런 방식의 방역이 도움이 안 될 거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델타 변이의 경우에는?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밀접 접촉과 그런 것들을 막는 방식도 도움은 되는데 문제는 저희가 기존에 한 10 정도의 수준의 밀접 접촉에 대한 방지를 유지하고 있었다면 그거보다는 더 높은 단계가 필요한 거죠. 예를 들어 기존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20분 이야기를 해도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델타 변이의 경우에 있어서는 더 많은 양의 바이러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그런 대화 시간이나 그런 것을 줄여야 할 필요가 있는 거고. 기존에는 마스크 착용하지 않고 5분 정도 있으면 감염이 됐다. 그러면 델타 변이는 그것보다 짧은 대화로도 감염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변수들을 고려를 해서 방역 정책을 짜야 할 거로 생각이 됩니다.

    ◀ 앵커 ▶

    그렇다면 문제는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얼마나 줄어드느냐가 문제라고 하셨는데요. 지금의 수학적 추세로 보면 언제쯤이면 거리두기 완화가 가능하다고 보세요, 대략?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수학적 모델링 결과에서 다음 주 정도까지만 하더라도 대략 한 1500명 정도라고 예측을 했었고요. 그다음에 이게 한 600에서 800명까지 줄어드려면 한 달 정도를 내다봤었거든요. 그런데 이 기간은 저희가 노력하는 것에 따라서 조금 바뀔 수는 있습니다. 그다음에 저희가 또 방역에 대해서 제대로 된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오히려 더 길어질 수도 있고요.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는 저희가 얼마나 방역을 잘 지키는지를 봐야겠지만 일단 현재 추세라면 아마 한 달 정도, 정도 그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 앵커 ▶

    한 달이면 총기간 1달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앞으로 1달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앞으로 1달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 앵커 ▶

    굉장히 암울한 소식인데요. 어떤 전문가들은 방역 자체. 델타 변의 특성, 치명률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 백신 접종 때문에요.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초과 사망 같은걸 고려해서 장기적인 출구 전략을 마련해야 하지 않느냐. 언제까지 이렇게 2주, 2주 이렇게 4단계를 연장하고 이럴 것이냐. 이런 견해를 내놓는 분도 적지않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교수님은?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일리는 있는 말인데요. 분명히 지금처럼 2, 2주 가는 게 아니라 우리가 감당할 만큼 감소해야 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정확하게 던져야 할 것 같고요. 거기에 따르면 국민들의 참여가 중요하고. 그다음에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한마디로 코로나와 공존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계신데 그렇게 가기 위해서 말씀주셨던 것처럼 예방접종률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예방접종률이 중요한데 그런데 거기에 대한 논의는 지금부터 시작되어야 하는 건 맞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코로나19와 공존하기 위해서 지금 제일 필요한 건 의료시스템의 변화거든요. 사회 시스템은 좀 덜 변해도 되는데 의료 시스템은 변화가 필요한데 왜 그러냐 하면 앞으로 당분간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한 사람과 하지 않은 사람이 섞여갈 거거든요. 그러면 예방접종 미접종자가 아직까지도 75세 이상 고령층이 40만 명인데, 이 사람들이 있는 일반의료기관에 과연 코로나19 확진자 들어와도 되는지. 외래에 가도 되는지. 이런 게 어렵기 때문에 의료 시스템의 조정이 지금 필요한 상황이거든요. 그게 앞으로 3개월 걸린다고 치면 지금부터 논의가 필요한 시점은 맞거든요. 그런데.

    ◀ 앵커 ▶

    장기 과제도 아니고 3개월 과제로 해서 어떻게 해서 출구 전략을 마련할 것인가. 지금부터 시스템을 바꿔나가야 하기 필요하겠네요?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논의는 필요합니다. 그래서 적용은 아직 이르지만 저도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에는 동의를 하고요. 그게 왜냐하면 앞으로 예방접종까지 걸리는 시간이 제가 보기에 공급만 제대로 된다면 3개월 정도로 보거든요. 그래서 그 정도 안에 논의가 되어야지만 저희가 10월, 11월 정도에 코로나19 예방접종자와 미접종자가 섞여 있는 그 상황에서 의료 시스템의 혼란 없이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백신 접종 이야기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50대도 8월 중순 이후에 맞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럼 40대는 8월에는 불가능한 건가요? 지금 어떻습니까? 지금 추세로 보면?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지금 예방접종 공급량하고 상관이 있는데요. 일단 저희가 8월에 들어오기로 돼 있는 게 한 3100만 명 분량이 들어오는 거로 예정이 돼 있습니다. 예정이 되어 있는데 그중에 1000만 명 불량은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으로 써야 할 거고요. 그다음에 2100만 명 분량이 남는데 그중에 아마 600만 명 분량은 지금 맞는 50대의 2차 접종 분량으로 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 남는 게 대략 1500만 명 분량이 남는데 이게 아마 20대에서 40대까지 접종을 하게 될 것 같거든요. 그런데 이게 지금 20대에서 40대 접종 인원은 2200만 명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 앵커 ▶

    700만 명 정도가 8월을 넘길 수 있겠군요, 그러니까.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부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게 저희의 예상보다 예방접종을 맞겠다는 분들이 많아져서 문제인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아마 조금 더 수급계획이나 이런 부분에서 조정이 필요할지 모르겠습니다.

    ◀ 앵커 ▶

    곧 발표한다니까 들어보겠습니다. 시간은 거의 다 됐는데 마지막으로 모더나가 델타 변이에 어떤 저항성이 있다. 이게 임상적으로 확인이 된 사실인가요? 아니면 아직까지 좀 더 봐야 하나요?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어느 정도 확인이 된 사실인데요. 이게 캐나다의 데이터입니다. 캐나다의 임상 결과이고. 한 번만 맞아도 각 변이들에 대해서 모더나 백신 같은 경우에 좋은 효과를 보였고 델타 변이 같은 경우에 70% 정도 예방 능력이 있다고 봤던 것 같은데요. 그런데 문제는 70% 정도 예방 능력으로는 분명히 아직은 부족한 거기 때문에 2차 접종을 더 해야 하는 거고. 화이자나 모더나 둘 다 델타 변이에 대해서는 비교적 좋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에 대해서는 그렇게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정말 시간 다 됐는데 하나만. 자가진단키트요. 지금 사용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고 하던데 어떻게, 교수님은 거기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이신 걸 알고 있어서 여쭤보는 건데 이걸 방치 해도 되는 건가요? 어떻습니까?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저는 중단시켜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자가진단키트의 정확도는 제가 보기는 10에서 20% 정도거든요. 더더군다나 지금 사후관리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이게 어느 정도 쓰이는지, 그다음에 거기에서 양성이 나온 사람이 어떻게 관리되는지 지금 전혀 안 되고 있거든요. 저는 가급적 안 쓰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지금은 오히려 방역에 방해가 된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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