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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발 묶인 서남해안…산사태 등 우려

태풍에 발 묶인 서남해안…산사태 등 우려
입력 2021-08-23 13:57 | 수정 2021-08-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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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에는 전남 서부로 갑니다.

    목포항 여객터미널에 김안수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이곳 목포에서 새벽 동안 가늘게 이어졌던 빗줄기는 지금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바람이 서서히 불면서 바다의 물결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여객선들은 피항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태풍이 가까워짐에 따라 서남해안의 선박 운항 중단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는 규모는 작지만 남해안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주부터 남해안 지역에는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져 있는 상태인데요.

    이번 태풍이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산사태와 축대 붕괴, 낙석 등의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토사 유실이나 산사태 등 피해가 예상되는 전남지역 150곳에는 대피시설이 마련됐고, 지자체와 소방당국은 해안 저지대와 계곡 등에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또 산사태 피해가 우려되는 4천 3백여 개 지역에 있는 주민 1만 2천 여 명에 대해 대피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바다에서도 피해가 우려됩니다.

    태풍과 가까워지는 오늘 오후부터는 남해안에 최고 5m의 높은 파도가 예상됩니다.

    특히 모레까지는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라 배수가 원활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해안가 침수 피해에도 특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목포항에서 MBC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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