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외전

[뉴스외전 코로나 브리핑] "거리두기 강화는 신중해야‥지금 단계서는 검토 일러"

[뉴스외전 코로나 브리핑] "거리두기 강화는 신중해야‥지금 단계서는 검토 일러"
입력 2021-11-23 14:27 | 수정 2021-11-23 15:42
재생목록
    “위중증 환자, 확진자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

    “추가 접종 효과 나타나려면 4주 걸려‥그때까지 병상 확보 중요”

    “비상 계획에서 거리두기 강화 외에 다른 조치들은 이미 시행 중”

    “거리두기 강화는 신중해야‥지금 단계에서는 검토하기 일러”

    “50대도 추가 접종 기간 4개월까지 단축하는 게 바람직”

    “일반 성인도 추가 접종 통한 이익 커‥접종해야”

    “소아·청소년도 중증도 증가‥건강상 백신 접종 필요성 높아져”

    ◀ 앵커 ▶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수 정재훈 교수 모셨습니다.

    ◀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안녕하세요?

    ◀ 앵커 ▶

    위중증 환자가 큰 걱정인데요.

    어느 정도 수준으로 보세요?

    보시기에.

    ◀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지금은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마는 그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문제입니다.

    이때까지는 확진자가 증가하면 거기에 비례해서 중환자가 올라가는 경향을 보였는데 최근에는 특히 고위험군에서백신의 중환자 예방 효과라든지 사망 예방 효과가 감소하는 경향들이 관찰되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확진자의 증가 추세와 위중증 환자의 증가 추세에 사실상 불일치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중환자의 증가 추세가 확진자의 증가 추세보다 훨씬 더 빠른 것이죠.

    ◀ 앵커 ▶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까요?

    위중증 환자 이렇게 빨라지는데, 확산속도가?

    ◀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저는 지금의 위중증 환자의 증가 추세가 단계적 일상 생활의 본질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라고 하는 것은피해를 받지 않는 것이 아니고요.

    감당할 수 있는 피해만큼을 아슬아슬하게 감당해 가는 것인데 저희가 계산한 것들보다 중환자가늘어나는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포인트로 대책이 필요한상황이고요.

    저는 그 대책이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 접종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요양병원과 요양원에 계신어르신들은 추가 접종이 진행이 되고 있는데 이 접종의 효과가 나오려면 앞으로 2주에서 3주 정도가 걸리고요.

    그리고 다른 고위험군들에 대해서도 추가 접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그것이 본격적으로 효과가 나오기 위해서는 4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남아 있는 그 기간 동안중환자 병상을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그리고 전체적인 병상의 규모를 늘릴 수가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지점이 되겠습니다.

    ◀ 앵커 ▶

    그런데 비상계획 발동 얘기까지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발동 가능성이나 효과에 대해서.

    ◀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일단 비상계획이라고 하는 것이 유행 곡선을 줄인다는 측면도 있고 그리고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측면도 있기는합니다마는 비상계획 발동에 있어서는 두 가지 요소를 중요하게 봐야 합니다.

    첫 번째가 우리가 위기 상황을 평가할 때는 중환자 병상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가 중요한 축이고요.

    나머지 한 축은 유행이 얼마나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한 축입니다.

    지금 보면 중환자가 늘어나는 속도가 훨씬 더 빠른데 이런 것들은 유행이 증가하는 것들은 어떻게 보면 예상 범위 안이라고 볼 수 있었거든요.

    하지만 중환자가 늘어나는 것이 더 빠르기 때문에 중환자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대응 전략이 우선이라고 생각을하고요.

    그리고 아마 내일과 모레에 확진자 숫자가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마는 이번 주의 추이를 보고 전체적인 비상대응 계획의 발동을 결정할 수 있을 듯합니다.

    ◀ 앵커 ▶

    그런데 비상계획을 만약 발동하게 돼서 다시 방역 수준을 강화한다는 조치에 대해서 찬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비상 대응 계획이라고 하는 것은 크게 네 가지 정도의 요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고위험군들에 대해서 추가 접종을 빠르게 진행을 하고 그리고 고위험 시설에 대해서 방역을 강화하는 것 그리고 방역 패스의 적용을 확대하는 것.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것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한번 강화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주에 정부가 제시한 조치가 앞의 세 가지가 거의 다 적용이 되어 있고 반영이 되어 있거든요.

    그렇다면 남아 있는 조치가 국민들이이때까지 가장 힘들어하셨던 사회적 거리 두기를 다시 한번 강화해야 하는 것인데 그렇게까지 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 다른 조치들이 먼저 발동이 되었던 것이고요.

    그리고 나머지 조치, 특히 가장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다시 한번 상향하는 것에 대해서는 가급적이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앵커 ▶

    어떤 측면에서 그런가요?

    그거는

    ◀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일단 국민들께서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여러 가지 생활의 편의를 많이 누리고 계신데 과거로 돌아간다고 했을 때 얼마큼 받아들일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가 하나 있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지금 정도의 위기로 과거로 돌아간다고 한다면 앞으로 얼마만큼 나아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문제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 두기 상향이라고 하는 것은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 상향이라고 하는 것은 최후의 조치로 남겨둬야 하는 것이고요.

    그전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해본 다음에 이번 주에도 상황이 꺾이지 않으면 그 다음 주 정도에는 검토해 볼 수 있겠습니다만 지금 단계에서는 검토하기 좀 이르다고 생각을합니다.

    ◀ 앵커 ▶

    백신패스의 기간을 정하자, 이런 문의가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 얘기는 부스터 샷 의무화와 동일한 얘기가 되는 것 아닌가요?

    ◀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방역패스 그리고 백신의 유효 기간에 대해서는 결국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지금 우리나라의 접종 데이터를 본다고 하더라도 2차 접종이 끝나고 나서 5개월에서 6개월부터는 중환자와 사망자 예방 효과 그리고 감염 예방 효과가 모두 다 감소하는 경향이 보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2회 접종이 끝나고 나서 4개월 다음부터는 추가 접종을 하지 않는다면 그 원래의 효과를 그대로 누리기가 어렵다는 이야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저는 그래도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이런 추가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고위험군이 아닌 분들에 대해서는 부스터샷 접종 시기까지는 좀 남아 있습니다.

    대부분의 분들이 9월, 10월, 11월에 다 2차 접종을 하셨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남아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은 조금 여유있게 결정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앵커 ▶

    50대는 지금 말씀하신 고위험군에 포함이 된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어떻습니까?

    ◀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저는 분명히 50대부터는 코로나19로인한 중환자나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50대부터는 분명하게고위험군입니다.

    ◀ 앵커 ▶

    그렇다면 50대 추가 접종 기간은 지금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4개월 이상이면 해야 한다.

    기간은 어느 정도 보시는 건가요?

    ◀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지금 데이터를 보면 해외 데이터를 보든 우리나라 데이터를 보든 간에 5개월째부터는 명백하게 감소해 있는 것이 보이고요.

    그렇다면 4개월 차에 접종을 하고 2주가 경과되어서 5개월 차에 접어들어야지 효과가 나오는 개념이기때문에 저는 최소 4개월 정도까지는 충분히 단축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앵커 ▶그

    러면 4개월 들었으면 준비를 해서 예약을 하고 이러는 게 바람직하다, 이 말씀이시군요.

    ◀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저는 가급적이면 그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요.

    그리고 특히 50대 이상 같은 경우에는 명백한 이익이 있습니다.

    추가 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개인의 건강상의 명백한 이익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접종을 하시는 게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 앵커 ▶

    그 이하, 그러니까 40대까지는 6개월 지난 시점, 40대까지 6개월 지난 분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지금?

    ◀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아직까지는 추가적인 데이터를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마는 지금의 백신의 효과라고 하는 것이 고위험군이면 고위험군일수록 효과가 더 빠르게 떨어지고 있고 그리고 일반적인 건강하신 성인 같은 경우에는 효과의 감소 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인 집단에 대해서는 부스터 샷이고위험군만큼 시급하지는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마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인인 경우에는 추가 접종의 명백한 이익이 존재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접종을 하는 방향으로 결정을 하시는 게 좋다고 봅니다.

    ◀ 앵커 ▶

    미국 같은 경우에는 전 국민 부스터샷,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데 그런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고려할 때는 아니라는 입장이시군요, 그러니까?

    ◀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저는 특히 성인 인구 같은 경우에는 언젠가는 추가 접종을 반드시 하셔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연령이 어려지면 어려질수록 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도 줄어들고요.

    그리고 상대적인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특히 소아 청소년에 대해서는 2회 접종 이후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조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봅니다.

    ◀ 앵커 ▶

    부스터 샷까지는 아니더라도 10대에서 어떤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요.

    2차 접종까지는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입장이시죠?

    ◀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그렇습니다.

    전문가들이 의사소통 과정에 있어서 저희가 잘못한 부분도 있습니다.

    어떤 것이냐 하면 소아 청소년의 접종을 저희가 전문가들이 권고드리는 것은 아이들의 건강에서 봤을 때철저하게 개인의 관점에서도 접종하는 것이 이익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학교를 갈 수 있다거나 아니면 집단 면역에 기여한다거나 이런 것들은 접종을 권고하는 데 있어서의 결정 요인이 아니었거든요.

    철저하게 아이의 건강 관점에서 봐서도 접종하는 것이 이익이 있을 수 있고 그리고 이익의 폭이 어느 정도 있다.

    그리고 이익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런 것들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앵커 ▶

    약간 더 어떤 정 교수님 말씀도 약간 더 단호해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소아, 청소년의 경우에도 가능하면 맞자, 이런 방향으로 정리가 되는 분위기인가요?

    ◀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되면서 유행 규모가 급격히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는 것은 미접종 소아, 청소년은 언젠가는 감염될 위험이 거의 생겼다는 것이고요.

    두 번째로는 최근에 나오는 데이터들을 보면 소아, 청소년에 있어서도 중증도가 조금씩 증가하는 경영향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두 가지를 조합해 본다면 지금 소아, 청소년은 접종을 해도 건강상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이익이 커지고있다, 이렇게 해석을 하셔야 합니다.

    ◀ 앵커 ▶

    부모님들이 가장 걱정하는 게 심근염 같은 부작용인데요.

    그런 부작용으로 인해서 중증에 빠진 사례가 우리나라에는 어느 정도 있습니까?

    ◀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아직까지는 중환자실을 간다거나 아니면 중환자실의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보도가 나오고 있지는 않지만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부모님의 입장에서 특히 저도 아이를 가진부모의 입장에서 아이의 접종을 결정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 앵커 ▶

    그렇죠.

    ◀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하지만 상황이 이상반응도 존재합니다만 그것보다는 코로나19의 위협이 점점 현실적으로 되고있거든요.

    그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우리가 효과가 예상되는 피해보다 훨씬 더 커지고 있다, 이렇게 이해를 하셔야 합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