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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검사 두 번째 구속 기로

'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검사 두 번째 구속 기로
입력 2021-12-02 13:56 | 수정 2021-12-0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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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공수처가, 핵심 피의자인 손준성 검사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습니다.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법원 연결합니다.

    윤수한 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심사는 3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반쯤 시작된 손 검사의 피의자 심문은 조금 전 마무리됐는데요.

    앞서 법원 출석길에 "법정에서 상세히 설명하겠다"며 짧은 입장을 밝혔던 손 검사는, 심사 결과를 기다리기 위해 서울구치소로 이송됐습니다.

    공수처 측에선 2인자이자 이번 사건의 주임검사인 여운국 차장검사가 직접 심문에 나와 구속 필요성을 소명했습니다.

    손 검사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던 지난해 4월, 부하 검사들에게 범여권 인사 등에 대한 고발장 작성과 관련 자료 수집을 지시하고, 이를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전달해 고발을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웅 의원의 텔레그램 대화 기록 속 100여 장의 사진 파일과 고발장 등엔 모두 '손준성 보냄'이란 표기가 찍혀있는데요.

    당시 손 검사 밑에서 근무하던 현직 검사 두 명이 일부 고발 자료를 검색한 기록도 수사 과정에서 포착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월, 1차 영장심사 당시 법원은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이 부족하다"며 기각한 바 있습니다.

    그 뒤 공수처는 손 검사를 두 차례 불러 조사하고 대검찰청을 잇달아 압수수색하는 등 보강 수사에 집중해왔는데요.

    특히 이번 영장에선 고발장의 전달자와 작성자를 일부 현직 검사로 특정하는 등, 1차 영장 때보다 범죄 사실을 구체화했습니다.

    반면 손 검사 측은 특별한 단서를 찾지 못했는데도 영장이 재청구됐다며 수사에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역시 이번 사건에 함께 입건돼 있는 만큼, 오늘 영장심사 결과가 '고발 사주' 윗선으로의 수사 확대에도 영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손 검사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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