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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코로나 브리핑] "오미크론이 선물될 수도"‥왜?

[뉴스외전 코로나 브리핑] "오미크론이 선물될 수도"‥왜?
입력 2021-12-02 14:30 | 수정 2021-12-0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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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방역 강화 대책 발표‥거리 두기 강화 검토될 듯”

    “확진자 늘었다고 과거로 돌아가면 일상 회복 어려워”

    “거리 두기 강화 기간 동안 의료·방역 대책 마련해야”

    “‘오미크론’ 유입 확인‥입국자 방역 강화”

    “오미크론, 델타에 비해 백신 저항력 높은 듯”

    “오미크론이 성탄 선물? 전파력 높다고 반드시 치명률 낮은 건 아냐”

    “오미크론, 전파력 높아 델타 대체 하겠지만 중증도는 검증 더 필요”

    “준비 부족한 상태로 재택 치료 확대‥가족 격리도 문제”

    “재택 치료,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확대했어야”

    ◀ 앵커 ▶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김윤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안녕하십니까?

    ◀ 앵커 ▶

    지금 상황이 굉장히 심각한 상황인 건 분명한 거죠?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어느 정도인가요, 지금.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된 11월 첫 3주 동안은 사실 확진자 수 증가가 고령층의 돌파 감염, 어린이와 청소년에서 낮은 접종률과 접종을 안 한 아이들에서의 감염이주류였는데요.

    11월 넷째 쭈부터는 청장년층에서의 감염인 증가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니까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다중이용시설 등의 이용이 증가하면서 늘어나는 추세라 지금 같은 추세가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 앵커 ▶

    지금 내일 방역 당국의 발표가 있겠지만요.

    사회적 거리 두기를 다시 강요하는분위기도 있고 한데 어떻게 보세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확산에 대한 우려 때문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질 것 같은데요.

    문제는 저희가 사회적 거리 두기 이전에 의료 대응 역량이나 방역 역량을 그대로 둔 채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고 확진자 수가 늘어난다고 다시 과거로 회귀하면 다시 일상을 회복할 방법은 거의 없을 것 같다.

    왜냐하면 확진자 수가 앞으로 예를 들면 3000명 이하로 내려가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단기적으로 방역을 강화한다고 하더라도 그게 2주나 4주 이후에 의료 역량과 방역 역량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를 포함해야 계획을 포함해야 방역 강화의 명분이있는 거지, 그렇지 않으면 대책 없는 단계적 일상 회복이 초래한 결과에 대해서 그냥 과거로 단순 회기라고 하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같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방역 대책이 나와야 할까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사적 모임의 제한이나 또는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제한과 같은 조치를 다시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정부가 일정한 준비 기간을 거쳐서 중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과 인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보건소의 방역 인력과 역학 조사 인력을 어떻게 늘릴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포함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지금 어떤 다시 약간은 사적 모임 제한 인원을 하고 영업 시간 제한을 하더라도 2, 3주 후에는 지금같은 상황일 경우에 어떻게 운영하겠다는 계획이 나와야 한다는 말씀이시군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런데 그게 어느 정도 기간이 있으면 될까요, 보시기에?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아마 적어도 한 달 정도는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최악의 경우 한 달 정도는 다시 옛 사회적 거리 두기로 돌아간다는 말씀이신가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이런 어떤 오미크론 변이 때문에 그럴 텐데요.

    입국하는 모든 사람 격리, 어제 갑자기 발표됐지 않습니까?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어떻게 실행되는 건가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러니까 과거에는 백신 접종을 한 사람의 경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으면 격리를 하지 않고 보건소에서의 검사를 통해서 확진 여부를 다시 확인하는 것으로 했었는데 오미크론 변이가확산되고 돌파 감염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0일 또는 2주간 격리하는 것으로 지금 되어 있습니다.

    ◀ 앵커 ▶

    10일과 2주는 어떤 차이가 있는 건가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별다른 증상이 없으면 10일로 하고 증상이 있거나 하면 또는 고위험, 유행 국가에서 들어오면 2주로 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 앵커 ▶

    중간중간 PCR 검사를 받아야 하는거죠?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때는 외출이 가능한 건가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자가 격리 기간이기 때문에외출이 불가능한데 검사를 위한 외출만 가능한 거죠.

    ◀ 앵커 ▶

    PCR 검사를 위한 외출은 가능한 건가요?

    오미크론에 대한 정확한 위험도랄까, 전파력, 이런 게 나오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보시기에.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지금 대개 2주 정도는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전파력이 높은 것은 확실한 것같습니다.

    얼마나 높냐가 문제일 것 같고 기존 백신에 대한 저항력이 있는 것도 거의 확실한데 어느 정도 저항력이 있느냐의 문제일 것 같습니다.

    치명률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긴 한데 치명률이 낮아지더라도 현저하게 낮아질까라는 의문은 들기는 합니다.

    ◀ 앵커 ▶

    그런데 지금 가장 큰 문제가 된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목사 부부요.

    그분들은 모더나를 맞은 지 얼마 안 된 것으로 보도가 되던데요.

    모더나가 초기 항체 지수가 굉장히높은 백신이라고 제가 들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돌파 감염됐다는 건 백신 회피 가능성이 큰 것 아닌가요?

    어떻습니까?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럴 수도 있고 누군가 감염시킨 사람으로부터 다량의 바이러스를 체내로 유입해서 생긴 감염일 수도있으니까 그것만으로 정확히 알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정황상 백신에 대한 저항력이 기존의 델타 변이에 비해서 더 높은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런데 믿고 싶은 거를 많이 듣게 되는데요.

    외국 일부 학자가 어떤 분이 이 오미크론이 어떤 크리스마스 선물인 될 수 있다.

    즉 코로나 종식을 앞당길 수 있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그건 어떤 과학적 근거인가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과학적 근거가 명확하다기보다는 일종의 가능성이고요.

    그러니까 전파력이 높아서 기존 델타 변이를 대체할 수는 있는데 이게 중증도가 낮으면 감기 같은 바이러스가 기존 코로나바이러스를 대체하는 셈이기 때문에 우리가 걸리긴 많이 걸리긴 하지만 중증이 아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다라는 뜻인데요.

    그게 반드시 바이러스가 전파력이 높아진다고 중증도나 치명률이 낮아지는 건 아니기 때문에.

    ◀ 앵커 ▶

    그건 검증을 해봐야 하는 거군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건 그냥 하나의 가능성일 따름이지, 반드시 그렇게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 앵커 ▶

    그건 검증을 반드시 해아봐야겠군요.

    그런데 그 가설대로 전파력은 굉장히 높아지고 중증도나 치명률이 현저히 낮아진다면 그 가설은 맞을 가능성이 많은 건가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지금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남아공의 경우에 입원 환자의 수가 굉장히 늘고 있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에 젊은 층에서의 증상이 가볍다고 하는 그런 상황과 함께 정반대의 증거들도 나타나고 있어서 중증도가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낙관할 상황은 아니군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전파력이 높고 만약 그가설대로라면 중증도나 치명률이 현저히 낮아진다면요.

    왜 지배종이 되면 델타나, 둘 다 번질 수는 없는 건가요?

    하나가 지배종이 되면 하나가 없어지나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전파력이 높은 바이러스가 사람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많이 감염시키면 전파력이 낮은 바이러스가 감염시킬 사람이 줄어들기 때문에 결국 전파의 가능성이 떨어지면서 점차 소멸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기존에 알파 변이나 다른 베타 변이 같은 것이 델타 변이로 대체된 이유가 알파나 베타가 누군가를감염시키기 이전에 델타가 먼저 감염시켜버리니까 기존 바이러스들이 전파를 하지 못하고 사라지게 되는 거죠.

    ◀ 앵커 ▶

    그렇다면 감염 상태에서 이중 감염은 가능한 건가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이중 감염이 가능하기는 한데 지금기존에 나왔던 변이 상황에서는 이중 감염이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있기는 했지만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 앵커 ▶

    바이러스의 특징이라고 봐야겠군요.

    이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징.

    그리고 아까 약간 착오가 있었던 것 같은데 입국자는 열흘 격리고 밀접 접촉자는 2주 격리라고 지금 위에서알려와서요.

    재택 치료 문제에 대한 어떤 문제점들이 많이 지적이 되는데요.

    교수님이 보시기에는 큰 문제는뭔가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재택 치료는 우리가 확진자가 늘어나면 할 수밖에 없는 길이기는 한데 준비가 안 된 채로 너무 시행이 되는 게 문제이기도 하고 외국과 달리 가족들을 같이 격리하도록 만드는 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재택 치료도 경험이 필요한데 충분히 우리가 재택 치료를 경험하면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방식이 아니라 대상자도 갑자기 확 늘리고 준비가 안 되어 있으니까 병원이 맡아야 할 일을 보건소에 책임을 떠넘기는 경향이 있고 그것 때문에 보건소가 기존에 하던 업무들을 제대로 못 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고 가족들을 같이 격리하니까 그 안에서 가족 간 감염의 문제도 생기고 가족의 일상이나 생계가침해받는 문제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나요, 재택 치료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의료 기관들이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확대하는 방식이 저는 맞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방식이 아니라 너무 급격하게 확대하면서 여러 가지 부작용들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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