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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경제 '쏙'] "헝다 채무 불이행 선언 임박‥내년 상반기 파산 여파 커질 수도"

[뉴스외전 경제 '쏙'] "헝다 채무 불이행 선언 임박‥내년 상반기 파산 여파 커질 수도"
입력 2021-12-06 14:31 | 수정 2021-12-0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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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헝다, 1000억 원 채무 상환 어려워"

    "헝다, 채무 못 갚으면 내일 새벽쯤 디폴트 선언"

    "중국 공산당도 부동산 회사들은 손 쓸 수 없을 것"

    "헝다 파산, 과거 리먼 브라더스 부도 때와는 달라"

    "내년 상반기 지나면 헝다 파산 여파 커질 것"

    "중국 부동산 무너지면 경제성장률 3%대까지 하락"

    "방역패스‧인원수 제한, 연말 모임 속속 취소"

    "영업 시간 제한은 빼서 손실보상 대상 아냐"

    "백화점과 마트는 방역패스 피해가‥형평성 논란도 제기"

    ◀ 앵커 ▶

    뉴스외전 '경제 쏙' 정철진 평론가와 경제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안녕하십니까?

    ◀ 앵커 ▶

    중국이 걱정인데요. 헝다그룹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헝다 사태가 처음 불거졌을 때만 해도 크게 우리가 받아들였다가 그 이후에 중국이 자신 있다는 얘기도 했었고요. 채권들도 꾸역꾸역 갚아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보통 파산, 디폴트라고 할 때는 이자 못 갚았을 때 바로 파산시키지는 않고 한 달간의 일종의 유예기간을 둡니다. 그때까지 이자를 못 갚을 경우에는 어쨌든 공식으로 디폴트 선언하는 게 아니라 시장에서는 디폴트로 받아들이게 되는데 그동안에 좀 두 가지의 채권들이 도래를 하거든요, 헝다 같은 경우에는. 위안화 채권이 있고 달러채가 있고 그런데 헝다그룹의 행태를 보면 위안화 채권은 돈으로 안 갚더라도 막후 협상을 통해서 또 만기 넘기고 만기 넘기고 했었는데 달러채, 달러 표시 발행 채권은 아무래도 외국인 투자자가 많이 있겠죠. 이것들은 어떻게든 돈을 갚아줬습니다. 그런데 오늘 약 975억 원, 1000억 정도가 도래를 하게 되는데 지금 시장에 도는 소문으로는 못 갚을 가능성이 높다.

    ◀ 앵커 ▶

    그래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이미 한 달 전에 도래했었는데 아직까지 못 내고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6일이니까 미국 달러 기준으로 현지 시각 달러 기준으로 해야 하니까 내일 새벽쯤에는 만에 하나 1000억 정도, 975억을 갚지 못한다면 이제 아마 본격 디폴트를 선언하게 되는 그런 구조가 될 것 같고요. 헝다가 지금 도래할 것들이 22조, 23조입니다. 어마어마한 빚이죠. 그런데 이게 터지게 되면 22조, 23조의 채권, 아직 만기가 많이 남은 채권자들도 속속들이 밀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오늘 밤 내일 새벽까지 과연 이번에 도래하는 이미 한 달 전에 도래했었죠. 못 갚고 있다가 만기가 됐는데 975억을 헝다가 갚는지 못 갚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중국이 어떤 일반적 자본주의 국가가 아니니까요. 일당 독재 국가이다 보니까 결국은 당의 입장이 굉장히 중요할 텐데요. 과연 헝다를 죽게 놔둘 것이냐 아니면 결국은 살릴 것이냐, 이런 전망들이 왔다갔다하고 있는데 지금 어느 쪽이 많습니까?

    ◀ 정철진/경제평론가 ▶

    지금 벌써 한 달 반, 두 달 정도의 대비는 했다고 보고요. 많은 전문가들이 이야기하지만 이걸 살릴 방법도 실은 없습니다. 그동안에 시간을 끌 만큼 끌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어느 정도 자산 처리라든가 이런 것을 마치지 않았나 생각을 하고요. 공교롭게도 양광100이라고 파산 전에 거의 2000억? 많다면 많지만 부동산 쪽에서는 갚을 수 있는 돈인데 못 갚아서 파산을 했거든요. 이렇게 봤을 때 부동산 개발 쪽, 부동산 회사들은 어떻게 손 쓸 수 없지 않느냐, 아무리 공산당이라고 하더라도. 그래서 저는 조심스럽게 내일 새벽쯤 될 텐데요. 오늘 밤에 공식 디폴트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헝다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 앵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국가가 살리기로 마음을 먹으면 못 살릴 것도 없는 나라니까요. 그런데 중국이 만약에 이걸 방치해서 망하게 놔둔다면 그래도 그 경제적 파괴성을 줄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서라는 분석이 있던데 가능할까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죠. 일단 우리가 헝다그룹이 아직 공식적은 아니지만 본격 디폴트를 쳤다고 봤을 때 두 가지 차원으로 봐야겠죠. 첫 번째 세계 시장, 세계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 두 번째는 중국 내 영향일 텐데 지금 달러채 이렇게 이야기도 하지만 일단 해외 채권자가 많지는 않은 것 같다 그러니까 과거 리먼 브러더스 때처럼 리먼 브러더스가 부도, 디폴트 났을 때는.

    ◀ 앵커 ▶

    리먼과는 다르다..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죠. 그러니까 세계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그리고 두 번째 중국 내 영향을 봤을 때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당장은 아니더라도 꾸역꾸역은 막을 수 있을지언정 내년 상반기, 혹은 1분기, 2분기 지나면 이 여파가 어마어마하게 커질 것이다. 왜냐하면 현재 중국 경제를 봤을 때 부동산이 받치고 있는 것이 거의 30%입니다, GDP의. 그런데 지금 이미 중국은 부동산이 꽤 흔들리고 있거든요. 그런데 차례차례 부동산 개발 업체, 시행차. 헝다 같은 빅 샷도 무너지게 된다면 부동산 부분이 완전히 무너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되어서 이렇게 될 경우에는 비관적이기는 하지만 내년 경제성장률이 3%대까지.

    ◀ 앵커 ▶

    중국으로서는.

    ◀ 정철진/경제평론가 ▶

    중국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인데요.

    ◀ 앵커 ▶

    그렇죠?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런데 이걸 잘 생각해보시면 당장은 세계 금융 시장에 영향은 없다고 하더라도 내년 1분기, 내년 상반기에 중국이 부동산 때문에 무너진다면 이건 중국만의 문제는 아니죠. 왜냐하면 중국이 세계 경제에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크니까요. 그렇다면 내년 하반기에는 중국이 부동산 때문에 무너진 것, 이 사건은 상당 부분 커질 수 있기 때문에 헝다그룹이 당장 디폴트를 친다고 해도 검은 화요일 대폭락 이런 건 아닐지언정 글쎄요. 우리가 1년, 6개월을 놓고 보면 상당한 악재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 앵커 ▶

    바로 그런 분석 때문에 중국이 그냥 방관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분석이 나오는 것 같은데요. 지금으로서 보기에는 그렇게 녹록한 상황은 아니라는 말씀이죠?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이제는 헝다를 다시 되살리기는 힘들지 않을까. 이런 쪽으로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세계 경제 어떤 여파. 특히 우리나라의 여파가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죠. 내년을 위해서 타임테이블을 보면 우리가 여러 차례 이 시간에 이야기했지만 지금 미국에서는 내년 상반기에 금리 인상 1회가 아니라 상반기 내 6월 내에 두 번의 금리 인상도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지금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우리가 내년으로 2022년으로 타임테이블을 넘겨보면 미국이 빠르게 긴축을 하고요. 중국이 또 만약에 주저앉고. 그러면 내년 하반기에 여름이 지나고 7,8월은 양쪽에서 G2에서 미국과 중국 모두에서 터지는 문제가 나올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것도 생각해 봐야겠죠.

    ◀ 앵커 ▶

    그렇다면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도 거기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은데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죠. 그래서 부동산 시장이 지금 보면 대구 지역이라든가 세종이라든가 이런 곳에서는 마이너스로 돌아선 곳이 있는데 아직 서울, 수도권은 마이너스가 되지는 않았습니다만 우리가 지난주에도 이야기했지만 조심스럽지만 목, 금요일에 부동산통계가 나오겠죠. 그래서 첫 번째 마이너스율도 나올 수도 있고요. 일단 우리는 어쨌든 중국과는 다릅니다. 아직까지 시행사라든가 관련해서 프로그램 PF에서 부실이 났다고 하지는 않은데 지금 우리의 금리 인상 속도도 만만치 않거든요. 내년 1, 2월에 한 번 더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린다 이러면 연 1.25%고요. 주택담보대출은 더 빨리 선반영하게 될 테니까 5%, 6% 시대가 될 테니까 이게 중국이 부동산 위험이 그냥 중국만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겠죠.

    ◀ 앵커 ▶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방역이 강화되지 않았습니까? 자영업자들 살아나나 싶더니 어려울 텐데 어떻게 보세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지금 굉장히 어렵다고 하고요. 속속 많은 보도, 기사들이 나오고 있지만 인원수, 영업시간 제한은 없지만 특히 방역 패스와 인원수 제한 때문에 그리고 오미크론이 갖고 있는 그런 두려움, 공포 때문에 연말모임들이 속속 취소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식당 사장님들, 카페 이번에 16개가 추가로 방역 패스가 추가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아마도 손실 보상에 대한 부분이 또 한 번 정부와 소상공인분들 사이에서 쟁점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런데 현재로서는 영업 제한이 아니기 때문에 이 소상공인들에 대한 이번 조치는 보상할 계획이 없는 거 아닌가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맞습니다. 또 우리가 이야기를 나눴었죠. 당초에 위드 코로나가 1단계, 2단계, 3단계였는데 1단계에서 2단계 못 가지 않았습니까? 이런 부분들은 손실보상에는 포함이 안 될 것 같고요.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영업시간을 건드리지 않았잖아요. 수도권 6인이라든가 방역 패스는 했는데. 정부는 이걸 가지고 현재 손실보상법에 따라서 또 추가로 손실보상할 계획은 없는 것 같은데 소상공인분들의 입장은 사뭇 다르죠. 왜냐하면 방역패스라는 것도 정부가 내린 지침이기 때문에 당연히 정부에 따른 영업 제한이라는 규정에 걸리는 것 아니냐. 그렇다면 여기에 피해를 보는 것들은 손실보상을 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그런 입장을 소상공인협의회에서도 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소상공인도 그렇고 여행업자들도 한 번도 손실보상을 못 받은 부분도 있고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죠.

    ◀ 앵커 ▶

    어쨌든 형평성에 맞는 보상이 쉽지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리고 가장 많이 나온 언급도 되는 곳이 백화점인데요. 백화점, 마트는 방역 패스를 피해갔잖아요. 그런데 백화점 내에 있는 푸드코트에는 또 방역 패스가 적용이 되고 있으니까 이제 소상공인분들은 그런 거죠. 같은 백화점에 들어온 손님이 그러면 여기에서 걸렸다 저기에서 안 걸리고 그런 이분법으로 나눌 수 있느냐라는 공정성, 형평성에 대한 이슈도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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