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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코로나 브리핑] 오미크론 격리 14일에서 10일로 줄인다

[뉴스외전 코로나 브리핑] 오미크론 격리 14일에서 10일로 줄인다
입력 2021-12-29 14:28 | 수정 2022-01-2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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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확진자 감소세지만 위중증 환자 2~3주 증가 가능성"

    "3차 접종률 아직 부족‥방역 패스 시행도 원활하지 않아"

    "60세 이상 3차 접종 끝나야 방역 완화 가능‥전 국민 3차 접종률도 65% 넘어야"

    "자영업자 지원책 필요‥모임 인원 늘려도 영업시간 제한 불가피"

    "의료 기관 등 취약시설, 가급적 격리 기간 원칙대로 해야"

    "미국의 5일 격리 방침 과한 듯‥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한 자구책"

    "오미크론 감염자, 델타 항체 반응 4배‥추가 접종 대체할 정도는 아냐"

    "화이자 알약, 병용 금지 약물 많아‥의사의 명확한 판단 있어야"

    "처방대로 약 안 먹으면 항바이러스 내성 가능성 커져‥오남용 감시 체계 필요"
    ◀ 앵커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혁민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지금 상황이 약간 안정돼 가고 있다, 이렇게 판단할 수 있는 겁니까? 교수님, 어떻습니까?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

    일단 확진자 숫자를 놓고 봤을 때는 일단 안정적으로 가고 있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어제 같은 경우에 보통 주 화요일이기 때문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는 날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 확진자가 5409명, 국내는 5283명으로 바로 전 주 화요일의 7365명에 비해서는 2000명 가깝게 감소했거든요. 그러니까 거의 한 30% 가깝게 감소한 건데요. 그래서 확진자 숫자를 놓고 봤을 경우에는 분명히 어느 정도 우리가 원하는 목표로 내려오고는 있는데문제는 이것도 지금 많은 겁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생각했던 코로나19 확진자의 최고치 수준이 한 5000명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제 그걸 이미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고 그다음에 그동안 발생했던 코로나19 확진자 때문에 위중증 환자는 앞으로 2주에서 3주는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고려했을 때 분명히 조금씩 감소하고 있고 이게 조금 긍정적인 신호인 건 맞지만 아직은 위험한 수준이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내일모레죠. 이번 올해 마지막날, 그날 정부는 거리 두기 조정안에 대한 연장 여부 같은 걸 발표한다고 예고를 했는데요. 지금 상태에서 보기에는 어떻습니까, 교수님은?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마 기본적인틀은 어느 정도 유지가 되어야 할 것 같은데요. 왜냐하면 지금의 대유행을 이끌었던 요인들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60세 이상 예방접종 완료자들도 돌파 감염이 됐을 경우에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3차 접종을 좀 서둘러 했었어야 했는데 그게 좀 지연된 부분이 있고요. 그다음에 예방 접종 미완료자의 경우에 있어서 그 그룹 안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백신 패스의 적용도 필요했었던 상황인데 문제는 이 두 가지가 완전히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과도하게 방역을 완화하다 보니까 생긴 게 이번의 대유행이거든요. 그런데 이 두 가지의 그동안의 진행 상황을 보면 3차 접종 같은 경우에는 60세 이상에서 61% 맞았다고는 하지만 전체 인구 집단 대비로는 아직 31% 정도밖에는 접종을 안 했습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로 방역 패스 같은 경우에도 지금 현재 방역 패스 적용에 대한 부분들을 보면 그렇게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아 보이거든요. 그렇게 판단하는 근거는 개인적인 식당에서의 모습들도 있지만 방역 패스가 원활하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음성 검사 확인서가 분명히 필요한데 이 음성 검사 확인 목적의 코로나19진단 검사 증가가 그렇게 많이 관찰되지 않고 있거든요. 그 이야기는 방역 패스가 지금 그렇게 엄격하게 적용된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고려했을 때 지금 방역을 너무 급격하게 다시 완화하게 되면 다시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을 합니다.

    ◀ 앵커 ▶

    부스터 샷 비율이 전체 국민으로 생각하면 31%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은 부족하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어느 정도 되면 약간 거리 두기를 지금보다 완화하는 게 가능해진다고 판단하세요?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

    일단은 60세 이상의 고위험군의 경우에 있어서는 거의 대부분이 맞으셔야 한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그다음에 이제 전체 인구 대상으로 놓고 봤을 때는 이스라엘이 3차 접종을 해서 강력하게 예방 효과를 본 게 대략한 65% 정도 수준이었거든요, 전체 인구의. 그래서 최소한 그 정도까지는 올라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앵커 ▶

    그러면 그 정도까지 올리려면 내년초부터 거리 두기를 약간 완화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이 말씀으로 해석해도 되는 건가요?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그다음에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거리 두기를 완화하지 않더라도 지금 자영업자분들 같은 경우에 굉장히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지금 정부의 방역 수칙을 원활하게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은 그냥 놔두게 되면앞으로 방역 패스의 적용에 있어서도 계속 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그분들에 대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해 줘야만 아마도 현재의 거리 두기가 계속적으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유지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 앵커 ▶

    지금 거리 두기에서 가장 중요한 제약, 자영업자들 입장에서 보면요. 제약은 뭔가요? 그러니까 방역 효과 면에서는 시간을단축하는 부분이 더 크다고 보세요? 아니면 모임 숫자가 더 크다고 보세요? 아니면 둘 다 어쩔 수 없이 중요하다고 보시는 건가요?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

    일단 둘 다 중요한데 그런데 둘중에서 만약 어떤 게 더 중요한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하면 저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 앵커 ▶

    모임 명수는 늘리더라도 시간 제한을 지금처럼 유지해야 한다, 당분간은?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

    맞습니다. 왜냐하면 시간 제한이라는 게 우리 생각보다 훨씬 더 크게 작용을 하거든요. 왜냐하면 한 9시에서 10시 정도에서 모임이 끝나게 되면 어느 정도 모임 자체가 자제가 되는데 이게 시간 제한이 없어지게 되면 그 자제가 전혀 없어지기 때문에 굉장히 모임이나 이런 부분이 과도하게 일어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요. 분명히 그 두 가지 중에서 저는 시간 쪽이 조금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게 묘한 역설이 있군요.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그러니까 시간만 풀어주면 견딜 만하다고 그러는데 그거 역시 그래야만 장사가 되니까 그걸 바라는 거고 방역 입장에서는 그러해야지 또 사람이 많아지니까 위험한 게 있고, 그런 딜레마가 있군요, 결국은.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

    맞습니다. 방역이라는 게 결국 사람 간의 만남을 통해서 감염이 전파되는 거다 보니까 만남을 억제할 수밖에는 없고 그런데 또 그런 만남을 억제하는 게 제일 큰 영향을 받는 게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이거든요. 그래서 서로 그런 부분들이 있기때문에 이 두 가지가 양립할 수 없는 관계를 유지시킬 수 있는 건 결국 정부의 지원밖에는 없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이 제일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영점을 찾기가 정말 쉽지 않을 것같습니다. 방역과. 그런데 지금 오미크론 격리는 밀접 접촉자는 14일에서 10일로 단축시킨다. 이건 어떤 방역적 측면에서 별로 걱정은 없습니까, 혹시?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

    그렇게 이제 접촉자의 격리를 단축시키는 건 몇 가지 이제 저희가 임상 자료나 이런 것들을 보고 사실은 결정을 하게 되는데요. 일단 중요한 거는 이제 잠복기의 여부하고 그다음에 이제 혹시라도 감염이 됐을 때 바이러스 배출 기간, 이런 것들을 보고 이제 결정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실 제일 좋은 것은 안전한 기간, 왜냐하면 저희가 그런 것들을 여러 가지 과학적 근거나 실험 자료, 연구 데이터, 역학적 데이터 이런 걸 가지고 분석을 하더라도 분명히 일반적인 사례를 벗어나는 경우들이 생기거든요. 그래서 제일 좋은 건 그 일반적인 사례를 벗어나는 것들에 대비해서 어느 정도 안정적인 구간을 두는 게 제일 좋습니다. 일종의 여유 구간이라고 저희가 생각하면 되는데요. 그런 것까지 두는 게 제일 좋은데 지금 현재 워낙 코로나 감염자가 많다 보니까 노출 기간이나 그다음에 격리 기간 자체를 일부 줄인 거로 생각은 됩니다. 그런데 큰, 저희가 이제 의료 기관이나 이런 코로나19 감염에 대해서 굉장히 취약한 시설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가급적이면 원칙적으로 저는 격리 기간을 운영하는 게 좋다고 생각을하고요. 그런데 어차피 우리가 단계적 일상 회복이라는 건 약간의 코로나19 감염은 감안을 하고 가겠다는 생각이 깔려 있는 거기 때문에 그런 목적이라면 분명히 이 기간을 줄이면서 얻게 되는 이득과 손해를 저울질해서 만약에 이득이 크다면 그렇게 결정할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 앵커 ▶

    그런데 미국의 경우는 무증상 감염자의 경우에 5일이라고 나온 거죠? 미국과 우리나라의 보수적인 차이는 뭔가요, 그 기간에 있어서?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

    그건 좀 너무 과하게 줄인 거로 생각이 되는데 왜 그러냐 하면 이게 이제 우리가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종류의 피해가 발생을 하는데요. 그중에 대부분의 피해는 사실 의학적인 부분에 맞춰져 있거든요. 위중증이라든가 사망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맞춰져 있는데 사실 코로나19로 인한 또 다른 피해는 너무나 대량의 환자가 짧은 기간에 일어나다 보니까 한 직장군, 또는 한 업체 이런 데의 운영 자체가 어려워지는 사태가 발생을 합니다. 그거의 아주 저명적인 예가 작년 중순쯤에 독일에서 도축업자 위주로 코로나19가 한번 대형으로 돈 적이 있었거든요. 거기에 이제 대형 도축업 하시는 공장 위주였는데 그러다 보니까 축산물의 공급 자체가 문제가 됐던 적이 한번 있었습니다. 미국도 역시 마찬가지고요. 그런 식으로 단기간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비록 가벼운 증상이라고 하더라도 많이 발생을 하게 되면 우리가 아픈 사람보고 일하라고 할 수는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해당 산업군 자체가 돌아가기 어려운 그런 부분들이 생깁니다. 경제적인 문제가 생기게 되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미국 같은 경우도 지금 너무 단기간에 많은 환자가 발생하다 보니까 이런 문제에 대비하기위해서 그러면 무증상자는 조금 짧게라도 나와서 일을 하라고 사실 바꾼 거거든요. 그런데 그게 과연 전체적인 코로나19의 대응에서 봤을 때 적절하냐. 사실 그렇지는 않거든요. 왜냐하면 계속적으로 환자를 만들어낼 거기 때문에 적절한 건 아닌데 이게 워낙 빠른 속도로 지금 오미크론 변이나 이런 게 확산되고 있으니까 어쩔 수 없이 취한 정책이라고 보고요. 우리가 코로나19에 대한 여러 가지 대응들을 고려할 때 이런 부분의 피해도 있을 수 있다는 건 참고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의학적으로 보면 열흘정도는 미니멈으로 좀 격리를 둬야 한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오미크론이 감염된 분들은 델타 변이에 대한 면역력이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얼마 됐죠. 한 1, 2주 된 것 같은데 오미크론이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수도 있다, 이런 기사도 나왔던 적이 있고요. 어떻게 보세요? 지금 그런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까? 아니면 약간 과장된 기사인가요?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

    저는 약간 과장됐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분명히 오미크론 변이와 델타 변이는 공유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있고 왜냐하면 오미크론 변이나 델타 변이나 둘 다 공통의 코로나19 원형에서 출발한 변형들이거든요. 그래서 공유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서로 간의 면역력에 영향을 주는 건 맞는데 말씀 주셨던 것처럼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을 때 델타 변이에 대한 항체가 상승이 관찰은 되는데 그게 한 4배 정도거든요. 그러면 이 4배 정도의 항체가 상승이 어떤 정도의 영향이 있을 것인가를 생각해 보면 저희가 3차 부스터를 맞게 되면 올라가는 항체가의 상승률이 보통 한 30배에서 60배 정도 되거든요. 그러면 부스터의 거의 10분의 1 정도밖에는 안 올라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게 과연 델타 변이를 막을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면역력 증강인가에 대해서는 저는 조금 의문이있거든요. 그래서 이거는 일부 원래의 코로나19에서부터 같이 이렇게 그런 변이 형태기 때문에 일부 공유되는부분이 있고 일부 면역력은 올라갈 수 있지만 그게 그렇게 부스터를 대체할 정도로 유의미하게 올라가는 건 아니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치료제 기대가 많은데요, 요새. 화이자 치료제의 경우에는 특별 질병을 가진 분들은 복용을 하면 안 되는 경우가 있다던데 그게 꽤 많다면서요? 어떤 건가요, 그게?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

    맞습니다. 몇 가지가 있는데요. 그중에 가장 크게 문제가 되는 건 만성 신장질환하고 만성 간질환이 있는 분들은 복용을 하면 안 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두 그룹하고 그다음에 이제 임신부의 경우에 있어서도 코로나19 치료제의 복용은 조금 저희가 제한적으로 이득을 따져보고 쓰게끔 되어 있고요. 그다음에 약물을 복용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만성적으로 약물을 복용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중에는 일부 급성 협심증 약이라든가 또는 통풍 치료제라든가 조현병 치료제 같은 경우에 일부 약재들이 서로 간에 영향을 주기때문에 그런 약재들은 같이 복용하지 않도록 되어 있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예를 들어서 어떤 질병을, 오랜 질병을 앓고 계신 분들 중에 약을 오래 복용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그분들한테 쓰기는 불안하다, 이렇게전반적으로 봐도 되는 건가요?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

    거기에 대해서는 그래서 주치의의 명확한 판단이 있어야 할 것 같고요. 그런데 치료제 관련해서 저희가 고려할 부분이 굉장히 많거든요, 지금. 이 치료제에 대해서 가장 지금 염려가 되는 부분은 지난번에도 잠깐 말씀을 드렸지만 항바이러스제의 내성인데요. 이게 이제 치료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부적절한 치료제 사용이 많을 수밖에 없고 그러면 항바이러스의 내성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저희가 그걸 생각을 해야 하는 게 저희가 백신이 나오기 전에 백신만 나오면 모든 사람이 다 맞을 줄 알았지만 결국은 백신의 효능을 의심하고 부정하는 사람들도 있고 접종률은 그렇게 생각 외로 많은 국가에서 높지 않거든요. 오미크론 치료제 역시 그 치료제가 나오면 모든 사람이 복용할 것 같지만 분명히 나오면 또 안 먹겠다는 분들 혹은 부적절하게 먹는 분들이 나올 겁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런 것들을 이미 신종 플루 때 경험을 했거든요. 신종 플루 때 타미플루 처방받았는데 안 드시는 분들 의외로 많았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됐을 경우에 치료제의적절한 사용을 담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놔야 합니다. 그리고 제가 잠깐 말씀드렸던 것처럼 또 치료 실패에 대한 부분도 저희가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놓고 사실 이 치료제를 써야 하기 때문에 오미크론 치료제에 대해서는 남은 기간 동안 저희가 고민하고 준비해야 할 부분이 아마 꽤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그 항바이러스제의 내성을 말씀을 하셨는데 이게 어떤, 예를 들어서 오미크론 치료제를 좀 과다하게 복용하거나 하면 다른 바이러스,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내성도 생기는건가요? 아니면 오미크론에 대한 바이러스 치료제의 내성만 생기는 건가요?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

    과다하게 복용하는 것보다 부족하게 복용하는 게 더 문제가 되거든요. 왜냐하면 우리가 이 바이러스를 억제하기 위해서 필요한 적정 농도의 항바이러스제를 먹어야 하는데 예를 들어 한 번에 3알씩 두 번 5일을 먹으라고 했으면 그 정도 농도가 돼야바이러스 증식이 억제가 되면서 체내에서 사라지게 되거든요. 그런데 이걸 본인 마음대로 2알만 먹는다든가 아니면 하루에 한 번만 먹든다든가 이틀만 먹고 만다든가그러면 낮은 농도의 항바이러스제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장기간 노출이 되면서 그 안에서 변이될 가능성이 더 커지는 그런 현상들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 항바이러스에 대해서 내성을 갖게 되고 그게 선택될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기 때문에 약물을 적정하게 복용하게끔 하는 시스템들이 사실은 필요합니다. 그런 것들을 저희가 결핵에서도 보거든요. 결핵 약재는 6개월, 9개월 이렇게 먹다 보니까 사실 먹다가 중간에 그만두시는 분들이 많고 그것 때문에 나중에 항결핵제가 생겨서 돌아가시는 분들이 꽤 많거든요. 그래서 이런 게 오미크론 치료제에서도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치료제를 올바로 잘 쓰기 위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합니다.

    ◀ 앵커 ▶

    시스템이라는 것은 규정대로 끝까지 먹어야 한다는 말씀이시죠?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

    네.

    ◀ 앵커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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