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국을 꽁꽁 얼린 북극발 한파의 기세가 매섭습니다.
서울은 오늘 20년 만에 가장 추웠는데 주말 내내 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서울 광화문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근 기자, 바람이 제법 많이 부는 것 같네요?
◀ 기자 ▶
귀마개에 장갑까지 끼고 외투를 여며도 찬 바람이 파고들어 온 몸이 떨릴 정도입니다.
영하 10도 정도까지 올랐던 서울의 기온은 저녁 시간이 다가오면서 다시 낮아지고 있습니다.
지금 서울의 기온은 영하 11도 인데 초속 5미터가 넘는 찬바람에 체감 온도는 영하 20도 수준까지 떨어져있습니다.
퇴근길에도 따뜻하게 입으셔야 겠습니다.
오늘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8.6도로 2001년 1월 이후 20년 만에 가장 추웠습니다.
일부 내륙 지방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곳도 있었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는 기온이 오르겠습니다.
서울 최저 기온이 영하 15도 대구 영하 14도 등 전국이 영하 24도에서 영하 7도 분포를 보이겠습니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영하 6도, 부산 0도 등 전국이 영하 8도에서 영상 1도로 오늘보다 4~5도가량 더 높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주말까지는 이어지겠다고 전망했습니다.
◀ 앵커 ▶
지금 워낙 추워서, 정전이나 수도 동파 같은 피해도 많죠?
◀ 기자 ▶
네 오늘 아침 인천 부평구에서는 변전소 화재로 무려 7만 2천세대가 2시간가량 전기 공급이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일부지역은 수돗물 공급도 원활하지 않았습니다.
어젯 밤엔 광주광역시와 서울 서초구에서도 정전이 잇따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10시 반을 기준으로 지난 6일부터 전국에서 7만 8천여 세대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8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했고 계량기 동파 634건, 수도관 동파 13건이 접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설작업 진행으로 도로 사정은 좋아지고 있습니다.
서울은 기상 악화로 통제되는 도로가 없어 퇴근길에 불편함은 없겠습니다.
하지만 전남 전북 제주 등에는 여전히 도로 18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제설 작업이 끝난 곳이라도 곳곳에 눈이 남아 있고 비탈길과 그늘진 이면 도로에는 미끄러운 곳이 많아서 운전하실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에서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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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근
'칼바람' 퇴근길…한파 주말까지 계속
'칼바람' 퇴근길…한파 주말까지 계속
입력
2021-01-08 17:03
|
수정 2021-01-0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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