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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대유행 정점 지나"…'백신 확보' 공방

"3차 대유행 정점 지나"…'백신 확보' 공방
입력 2021-01-08 17:06 | 수정 2021-01-0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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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국회에서 열린 긴급현안질문에선 코로나19 백신 수급과 관련해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안전성이 확보된 백신을 필요한 양만큼 구매하는게 중요하다"며, 야당 측 공격에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의 백신공급 문제점을 따지겠다며 야당의 요구로 개최된 국회 긴급현안질문.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가 지난 크리스마스를 정점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조심스럽습니다만 일단은 피크를 통과했다. 앞으로 방역을 철저하게 잘하면 그러면 안정화 추세로 갈 수 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백신 공급은 무조건 빠르다고 좋은게 아니"라며 "이미 5천 6백만명 분의 백신을 확보했고, 다음 달부터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야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부를 향해, 접종 시작 시점이 정확히 2월 언제부터인지 밝히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김미애/국민의힘 의원]
    "정확한 도입 시기, 물량, 가격도 알고 싶은데, 그거 국민 마음인데 그것도 조금 공개해주십시오."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태는 방역 실패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K-방역'은 죽음을 뜻하는 'kill 방역' 아니냐고 몰아세우기도 했습니다.

    [강기윤/국민의힘 의원]
    "국민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하는 K방역은 K는 죽음을 뜻하는 Kill이 아닌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유입 차단에 한계가 있었다"며 "신규 입소자 전원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해선 올해 11월 집단면역 형성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저희 계획은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되기 전인 11월 정도까지는 집단 면역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평소 좀처럼 언성을 높이지 않는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백신 공급과 관련한 야당의 공세에 작심한 듯 강경한 태도로 일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종성/국민의힘 의원]
    "대통령께서 13차례나 지시를 했다고 담당자들한테 떠넘기는 것도 있는데…"

    [정세균/국무총리]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죠. 그런 식으로 하지 마세요. 뭘 떠넘깁니까, 떠넘기기는. 국가원수에 대해서 그렇게 하는 게 아니에요. 품위를 지키셔야죠."

    또 코로나19로 영업을 못해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을 언급하는 대목에선 흐느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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