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전의 한 국제 선교학교 집단감염 여파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로 불어났습니다.
정부는 해당 시설에 긴급현장대응팀을 파견해 추가 확산 차단에 나서는 한편 이런 기숙형 교육시설의 실태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45명 늘어난 437명.
전날 300명대 후반으로 떨어졌다가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국내 발생은 405명, 해외 유입은 32명입니다.
국내 환자를 지역별로 보면, 대전이 125명으로, 서울 91명, 경기 72명보다 더 많았습니다.
대전 중구에 있는 비인가 종교 관련 교육시설인 IEM국제학교에서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 시설에서 기숙 생활을 해 온 교사와 학생은 모두 158명, 이 중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자 수는 127명에 이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초동 대처가 중요하다고 보고, 긴급현장대응팀을 즉시 파견해 확진자 병상을 배정하고, 밀접 접촉자 파악 등 역학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이 기숙형 대안학교가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가지고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제2의 신천지, 혹은 BTJ 사태로 비화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이번 사례는 전형적인 3밀 즉 밀폐·밀집·밀접 환경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이라면서, 비슷한 환경의 전국 기숙형 종교 교육시설에 대한 실태 조사를 관련 부처와 지자체에 요청했습니다.
3차 대유행이 완만한 감소세로 접어든 가운데, 또 다시 예상치 못한 집단감염이 발생한 상황.
정부는 오는 31일 종료 예정인 현행 거리두기와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어떻게 조정할지, 이번 주 결정합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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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MBC뉴스
정동훈
신규 확진 437명…대전 종교 교육시설 집단 감염
신규 확진 437명…대전 종교 교육시설 집단 감염
입력
2021-01-2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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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1-2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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