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임성근 부장판사 탄핵과 관련한 정치권 후폭풍이 여전합니다.
민주당은 임 부장판사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던 김명수 대법원장을 엄호하고 나선 반면, 국민의힘은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이며 김 대법원장 사퇴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조명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명수 대법원장이 임성근 부장판사의 사표를 수차례 반려해 탄핵에 이르게 했다는 야권의 공세에 대해, 여당인 민주당 김경협 의원은 오늘(8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임 부장판사가 사표를 제출한 것이야말로 탄핵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반박했습니다.
신동근 최고위원도 "판·검사 집단은 신성 가족이 아니"라며 탄핵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신동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기소나 판결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복종, 존중하라는 것은 존중받기를 강요하는 일종의 폭력입니다."
국민의힘은 연일 김 대법원장 사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대법원 앞에서 김 대법원장 사퇴 촉구를 위한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당내 '탄핵 거래 진상조사단'을 꾸리고 김명수 대법원 문제점을 알리는 백서도 만들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탄핵의 요건도 되지 않고 시기도 맞지 않고 절차도 부실한 불법 탄핵, 부실 탄핵입니다."
공방은 대정부 질문으로도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은 정 총리를 향해 "김 대법원장마저 문재인 대통령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있다"고 비판하자, 정 총리는 "누가 머리를 조아리냐, 조선왕조 시대냐"고 언성을 높이면서 문 대통령 책임론에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어제 검찰 인사와 관련해서도, "윤석열 검찰총장이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 아니란 점을 확인시켜줬다"며 쟁점 확대를 시도했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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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아
엄호 vs 사퇴…여야, '김명수 거취' 공방
엄호 vs 사퇴…여야, '김명수 거취' 공방
입력
2021-02-0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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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2-0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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