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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위안부 문제, ICJ 판단 받아야"

이용수 할머니 "위안부 문제, ICJ 판단 받아야"
입력 2021-02-16 17:08 | 수정 2021-02-1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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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할머니가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넘겨 판단을 받자고 호소했습니다.

    위안부 문제에 여전히 아무 진전이 없다며 국제법으로 판결을 받아 완전히 해결하자고 말했습니다.

    윤상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용수 할머니는 "이제 시간이 없어 절박한 마음"이라며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 ICJ로 가져가 판단을 구해보자고 말했습니다.

    "묵묵히 다 했지만 아무 진전이 없다"며 "국제법으로 판결을 받아달라는게 마지막 소원"이라고 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
    "일본이 더 이상 국제사회에서 헛된 잘못을 못하도록 해주십시오."

    할머니는 준비해온 입장문을 읽는 도중 간간이 울먹었고,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라고 주장한 국내 극우 매체의 행태에 대한 질문에는 "산 증인이 살아있지 않느냐"며 일축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와 함께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로 가져가는 것을 추진하고 있는 위원회 측은 피해자들에게 불리할 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어떤 판결이 내려지든 위안부 제도 자체가, 그 당시에 적용되는 국제법으로도 불법이었다는 점을 따지게 돼 승산이 있는 싸움이라는 겁니다.

    특히 피해자들의 증언이 모두 국제법정에 기록으로 남게 되고, 이 과정을 통해 가장 효과적으로 일본의 공식 인정과 사죄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추진위 측은 정부 쪽에도 이같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정부는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국제사법재판소 회부 제안에 대해선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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