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해명' 논란 김명수 "정치적 고려 없었다"

임성근 부장판사의 탄핵 소추와 '거짓 해명' 논란에 대해 김명수 대법원장은 '깊이 사과한다'면서도 법조계 일각의 사퇴 요구는 일축했습니다.

김 대법원장은 오늘 법원 내부망에 글을 올려 "저의 부주의한 답변으로 큰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헌법적 사명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성근 부장판사의 사직 수리를 유보했던 결정에는 "관련 법 규정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한 판단이었을 뿐 정치적인 고려가 있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김 대법원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사법부와 재판 독립의 중요성을 수호하기 위해 대법원장에게 부여된 헌법적 책무의 엄중함을 다시금 되새기고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더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