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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에도 가계 빚 1천726조 '사상 최대'

대출 규제에도 가계 빚 1천726조 '사상 최대'
입력 2021-02-23 17:03 | 수정 2021-02-2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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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계 빚이 빠르게 늘면서 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정부가 대출규제를 강화했지만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증가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차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4분기 말 가계빚, 즉 가계신용 잔액이 1,726조 1천억 원을 기록해 사상최대치를 또 갈아치웠습니다.

    특히 카드대금을 뺀 가계대출만 전분기보다 44조원 넘게 불었는데 통계작성 이래 가장 큰 증가폭입니다.

    코로나19에 따른 생활고 뿐 아니라 자산시장이 달아오르면서 영끌, 빚투 등 투자수요가 몰려 부채 규모를 계속 키우고 있는 겁니다.

    4분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한 분기 만에 20조 원 넘게 늘었고,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도 전 분기에 비해 24조원 넘게 늘며, 통계작성 이래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가계 부채를 줄이기 위한 각종 대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가파른 증가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겁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신용대출에 대한 규제책이 발표됐지만,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당국 역시 차주별로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비율을 따지는 DSR 규제 강화를 포함하는 가계부채 선진화 방안을 다음달 발표할 예정입니다.

    다만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는 이번 대출규제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추가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대책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차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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