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야당이 부적격 판정한 장관 후보자 3명과 관련해, "최소 1명은 부적격으로 의견을 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당 지도부에 전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어 다시 이 문제를 논의했는데 장관 후보 3인에 대한 지명 철회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학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40여 명은 오늘 아침 회의를 열어 임혜숙·박준영·노형욱 장관 후보자 가운데 최소 1명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낼 것을 당에 공식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고영인/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모임 간사]
"최소한 1명 부적격 제안을 강력히 청와대에 권고할 것을 우리 더민초 이름으로 (당 지도부에) 요구하는 걸로 이렇게 정리를 했습니다."
초선의원들은 다만, 인사 결정권자 권한을 존중해 부적격 대상자를 특정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초선 최고위원인 김영배 의원이 당 최고위원회에서 이런 입장을 당 지도부에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까지 거부하는 국민의힘에 대해선 정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김영배/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초선)]
"정쟁에 발목이 잡혀서 국정이 중단되는 사태를 방치할 수 없습니다. 총리 후보자를 볼모로 하는 볼모 정치의 오기를 중단하실 것을 촉구하면서…"
국민의힘도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 재요청 문제를 논의했지만, 장관 후보 3명의 지명을 철회하지 않으면 총리 인준도 거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압도적 다수의 국민들이 이 3명의 장관후보자는 부적격자다, 그래서 지명철회해야 된다라는 국민의 눈높이가 이미 확인되어 있기 때문에…"
그러면서 '야당이 국정 공백을 초래한다'는 여당 주장에 대해선 '또 남탓을 한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위한 오늘 본회의 개의를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강력 요청했다며 소속 의원들에게 대기령을 내려놓은 상황입니다.
MBC 뉴스 이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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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與 초선 "최소 1명 부적격"…野 "3명 모두 철회"
與 초선 "최소 1명 부적격"…野 "3명 모두 철회"
입력
2021-05-1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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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5-1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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