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파행 끝에 종료되면서 청문보고서 송부 기한을 넘긴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31일까지 보고서를 보내달라고 국회에 다시 요청했습니다.
여야는 파행 책임을 두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임명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은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다음 주 월요일인 31일까지 보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원래 시한은 어제까지였지만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파행 끝에 종료되면서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되자, 송부를 다시 요청한 겁니다.
김 후보자 청문회가 파행된 건 전관특혜 문제를 둘러싼 여야 의원들의 감정싸움이 고조됐기 때문입니다.
야당 의원들이 김 후보자의 라임사건 수임 등 전관특혜 의혹을 지적하자, 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의 변호사 시절 전관특혜 의혹 보도를 회의장에서 공개하며 받아친 겁니다.
국민의힘은 동료 의원에 대한 모독이라며 김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고, 김 의원도 물러서지 않으면서 그대로 회의가 끝났습니다.
여야는 파행 책임을 상대에게 떠넘기며 오늘도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의원들의 고성과 심지어 물리력 행사까지 있었다고 하니 참 개탄스러운 일입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인사청문회 진행을 방해해서 자신들의 정권을 비호할 방탄 총장을 세우기 위함 아닙니까."
문 대통령이 송부 시한으로 제시한 31일까지 청문보고서 채택 합의가 되지 않는다면, 여당은 단독 채택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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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현
문 대통령, '김오수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문 대통령, '김오수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입력
2021-05-27 17:02
|
수정 2021-05-2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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