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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 수술' 인천21세기병원 임직원 9명 입건

'대리 수술' 인천21세기병원 임직원 9명 입건
입력 2021-05-31 17:07 | 수정 2021-05-3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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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MBC가 보도한 인천 21세기병원의 대리수술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병원 공동원장과 행정직원 등 9명을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손하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인천 21세기병원의 대리수술 의혹을 수사중인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병원 임직원 9명을 입건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행정직원들에게 대리 수술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병원 공동원장 3명 등 의사 5명이 포함됐습니다.

    또 MBC가 입수한 수술실 내부 영상에서 대리수술을 실제 집도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된 원무과장과 진료협력과장, 진료협력실장 등 행정직원 4명도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MBC 보도 이후 10시간 분량의 내부 동영상을 제출받아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이 병원 임직원들이 인건비를 줄이고 더 많은 환자를 받기 위해 대리수술을 모의한 것으로 보고, 이들을 피의자로 전환해 정식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7일 의료사고 전담 수사관 등 27명을 투입해 5시간 넘게 병원 건물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병원 수술일지와 진료기록,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자료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대리수술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병원 임직원들의 휴대전화 10대를 확보해 증거분석하는 한편, 내부 CCTV도 확보해 이들의 병원 내 동선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서로 맞춰본 뒤 입건된 피의자들을 차례로 소환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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