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공군 중사 성폭력 피해 사건과 관련해 이성용 공군 참모총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군 검찰은 공군 본부 등에 대해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조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이 오늘 오후 전격적으로 사의를 밝혔습니다.
이 총장은 입장문을 통해, "일련의 상황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오늘부로 사의를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장은 "이번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사과를 드린다"면서 "무엇보다 고인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족분들께는 진심어린 위로의 뜻을 전해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공군의 초동 수사 부실과 늑장 보고 의혹 등이 불거진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총장의 사의를 즉각 수용했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소통수석은 문 대통령의 뜻을 전하며 "사표 수리와 관련한 절차는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수석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최고 상급자까지 보고와 조치과정을 포함한 지휘라인 문제도 엄정하게 처리해 나가라고 지시한 바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군 검찰은 오늘 오전 공군 본부 군사경찰단과 이 중사가 소속됐던 공군 15비행단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국방부 성범죄수사대는 20비행단 군사경찰대대에 사실상 상주하면서 현장 조사 방식으로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성추행 신고가 접수된 이후 군 수사기관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절차인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 중사를 상관들이 회유하고 협박·은폐하는 과정에서 상부의 지시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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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효정
文, 공군총장 사의 즉각 수용…동시다발 압수수색
文, 공군총장 사의 즉각 수용…동시다발 압수수색
입력
2021-06-0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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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6-0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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